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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팬픽] 번역/ 시키나미가 신지랑 bdsm하는 팬픽

ㅇㅇ(14.6) 2021.05.25 17:20:45
조회 1442 추천 25 댓글 14
														



Must I spell it out for you <--제목


벌써 두개나 핫산중이고 수위 문제도 있어서 이거 정식 핫산은 못하겠는데 걍 잊을만하면 중간중간에 아무 개꿀잼 챕터/장면 내키는대로 하나 뽑아서 핫산할래


배경은 신극이고 시키나미가 지 알몸 봤다고 신지 때려눕힌 날 밤부터 시작. 이건 그래도 내가 잘못한거 아닌가 싶어서 신지한테 찾아가 자기 때려달라고 했다가 자기 속에 내제된 M 본능 깨달으면서 bdsm 하기 시작한다는 황당한 팬픽임


지금 핫산하려는 부분은 중반 챕터에서 긁어온거라 이미 둘 관계 좀 진전된 상황이고 수위도 많이 쎔. 너무 쎈 부분으로 들어갈때 자름


신지랑 아스카가 집에서 밤마다 뭐하는지 모르는 히카리쟝이 둘 사이 진전시켜주겠답시고 방과후 청소 담당 목록에 손대서 둘만 남아 청소하게 되고, 텅 빈 학교에서 둘이......


아주 황당무계하기 짝이 없음ㅋㅋ 읽으면서 계속 깔깔 웃었는데 에붕이들도 보고 기분전환하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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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후






"....양동이는 여기 내놔서 말리는거야. 질문?" 호라키 '나 없이도 깔끔하게 정리될거라곤 추호에도 생각하지 않는' 히카리가 길고 긴 지시를 끝마쳤다.


"호라키상..." 신지는 거의 애원하는 어조였다. "청소 처음하는 것도 아니잖아. 알아서 잘 할거야. 아무것도 부러트리거나 하지 않을테니까." 신지는 뱃속이 떨리는 느낌을 억누르며 억지로 침착을 유지했다.


"이카리군은 믿을 수 있는거 알아." 위원장의 목소리엔 걱정이 묻어났다. "난 그냥-"


"난 믿을 수 있을지 모른다 이거지." 아스카가 짜증난 목소리로 끼어들었다. "걱정마. 여기 계신 완벽남께서 내가 난해하기 짝이 없는 걸레짜기 임무를 수행하는 내내 내 어깨 너머로 다 봐주실테니까." 딱히 비꼬는걸 숨기지도 않는 말투였다. "환상적으로 잘 될거야."


"그러겠지." 호라키 '난 지금 네 말투가 맘에 안들지만 예의바르게 반박할 방법도 없다' 히카리가 거의 아스카의 말투에 근접한 톤으로 대답했다. "그럼 내일봐."


"잘 가, 위원장!" 신지는 손을 흔들어보였다. 아스카는 어이없다는 듯 눈을 굴렸다.


"너 꼭 그렇게 공손해야해?" 아스카가 묻는다. 목소리는 아까보다 살짝 누그러진 투다. "완전 짜증이야."


"저렇게 하는 것도 다 의무인걸. 좀 너무 공적인 태도긴 하지만. 자기 일에 진지해서 그런거라고. 그럼 우리도 진지하게 대접해줘야지."


"그럴지도." 아스카는 어깨를 으쓱했다. "빨리 이 바보 같은 일 처리하자. 그래야 본론으로 들어가지." 얼굴에는 짜증이 사라지고 살짝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


"네, 마님!" 신지도 씩 웃고 익숙한 청소 루틴을 시작했다. 웬지 여태 해온 청소의 최단시간 기록을 세울 것 같았다.








대략 한시간 후






"양동이?" 아스카는 교실을 둘러보고 있었다.


"말리는 자리에 배치 완료. 호라키상의 지시대로."


"걸레는?" 아스카는 이제 창문들이 다 제대로 닫혔나 확인하고 있었다.


"건조대에 다 걸어놨어."


"오는 길에 누구 봤어?" 아스카는 지금까지의 결과 검사에 만족한듯 보였다.


"아랫층에 두명. 마무리 중이던데. 지금은 갔을거야." 신지의 보고가 이어졌다.


"좋아." 아스카는 문을 닫고, 자물쇠를 잠궜다. "이제 우리 보상을 받을 시간이지." 방금 전까지의 집중하고 있던 표정이 큼지막한 미소로 변했다. 신지의 얼굴도 마찬가지였다.


"뭐 생각해논거라도 있어?" 신지는 순진한 목소리로 물었다.


"그러어어얼지도." 아스카가 천천히 걸어오는 동안 입꼬리가 더 올라갔다. "숫자가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아스카는 신지의 사적 영역 안까지 깊숙히 들어와 멈춰섰다.


"아마 '30'이었나?" 신지가 대답했다. "그것도 앞에 '첫'이 붙어 있었지."


"겨우?" 아스카의 목소리에 실망감이 묻어났다. "확실해?"


"널 혼내주는 것과 네 완벽한 엉덩이를 분쇄육으로 만들어버리는 것 사이의 타협점이야, 아스카." 신지는 미소를 지었다. "걱정마. 나머지는 나중에 처리할거니까." 


"음, 널 믿겠어. 그래서... 명령은 무엇?" 아스카는 살짝 기대어 귀에 속삭였다.


"처벌 받고 싶은 장소를 골라, 아스카." 신지가 명령했다. 아직 제대로된 목소리까진 꺼내들지 않고.


"음, 알았어." 아스카의 입꼬리가 내려올 줄을 몰랐다. 신지의 마음 속에 희한한 이미지가 떠올랐다. 웃는 고양이. 어디서 본 사진인지 개념인지는 떠오르지가 않는다. 머리를 흔들며, 신지는 다시 아스카에게 집중했다. 아스카는 아무 고민할 것도 없다는 듯 책상 하나를 골라 기대서더니, 책상 모서리를 따라 거의 애무하듯 손가락을 흘렸다. "이거."


신지는 당혹감에 눈을 깜박였다. "꼭 거기서 해야겠어? 그거 호라키..."


"그러니까지." 아스카의 미소가 죽질 않는다. "그게 보너스 요소야. 자기 책상에서 어떤 음란한 짓이 벌어졌는지 꿈에도 모른채 앉아 있는거 보고싶어."


"아스카, 너 정말 이해불능이야." 신지는 웃으며 말했다.


"음... 그럼 날 수정해줘." 아스카는 자세를 확인해보며 말했다. "그래도 오래갈거란 약속은 못해."


"그런건 기대도 안해, 아스카. 그럼 우리-"


"신지," 아스카는 재밌는-그리고 어쩌면 미쳤을지도 모르는- 아이디어가 떠올라 손을 들었다. "우리 학교잖아. 그점을 활용하는게 어때?"


"활용?" 신지가 고개를 까닥였다. "어떻게?"


"그러니까..." 아스카는 미소지었다. "네 장래희망이 뭔지는 모르지만, 오늘 꽤 엄한 선생님이 될 기회가 생긴것 같지 않아?" 아스카는 깔깔 웃었다. "선생이 됐다고 생각해봐, 아님 코치나... 버릇없는 미스 랑그레이를 교정하는..?" 아스카의 입꼬리가 또 치고 올라갔다. "어떻게 생각해..." 아스카는 잠시 멈췄다, 뱃속이 울렁거렸다. "...요?"


한때 그런 발상을 황당하다고 생각했을 시기가 있었다. 그보다 약간 최근에는 이상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을 시기도 있었다. 또 한때는 이건 너무 과한 시도라고 생각했을 시기도 있었다. 


지금은 아니다. 지금 분위기에선 아니다. 지금의 신지는 아스카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었다. 신지는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을 느끼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네...교정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알겠다, 미스 랑그레이. 교복을 탈의하도록," 신지는 명령했다. "천천히."


아스카의 척추를 따라 전율이 흘렀다. '네,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 이 교실에서 수업 듣는 느낌은 이제 영영 다를거에요.'   


허리를 쭉 펴고, 아스카는 심호흡을 한 다음 교복 끈으로 손을 넣었다. 최대한 천천히 끈을 옆으로 밀어내고 벗어내리니 온 몸이 짜릿했다. 다음은 목의 리본 차례였다. 리본을 푸는 것이 마치 뭔가를 항복하고 건네주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얼굴에 홍조가 떠올랐다. '말도 안돼. 나 지금도 집에 있을때보다 훨씬 옷 많이 입고 있거든!' 아스카는 그렇게 마음을 다지면서도, 이번엔 뭔가가 매우 다르다는 인상을 강하게 느꼈다.


아스카는 그런 느낌들을 털어냈다. 생각이 많은건 이런 상황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스카는 곧 치마를 벗어 내리고, 다음 순간 걸어나왔다. 드러난 맨다리에 꽂히는 신지의 시선을 날카롭게 인지하면서. 이제 블라우스의 옷자락을-


"옷을 세탁하는데는 시간과 노력이 드는 법이야, 미스 랑그레이. 바닥에 내버려두는건 안된다. 주워." 신지가 명령했다. "그동안 기다려주겠다."


등에 또 전율이 흐르고 귀가 빨개졌다. 이건 얼마 전이었으면 분노를 불러일으켰을법한 말이었다. 아니 사실, 요즘도 이런 류의 지시는 따르지 않을 것이었다. 아마 비웃거나 고함치면서 무시해버렸겠지. 아님 최소한 콧방귀라도. 


지금은 아니었다. 지금 이 순간은 달랐다. '이녀석 원래라면 죽었거나 이미 죽어가는 과정에 있어야 하는데.' 아스카 마음속의 일부가 깨달았다. 그 생각은 잠시 구석에 넣어놨다. 향후 몇 분간, 혹은 몇 시간 동안은 유용하지 않을 생각이었으니까.


아스카는 천천히 몸을 숙여 녹색 치마를 주워들고, 깔끔하게 접어 옆 책상 위에 올려놨다. 귀가 불붙은 것처럼 빨개졌다.


아스카는 다시 블라우스의 옷자락으로 손을 옮겨, 계속 신지의 눈을 바라보며 천천히 벗었다. 신지의 얼굴엔 부드러운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 꽤 빨갛기도 했고. '아직 부끄럽다 이거지, 우리.' 아스카는 속으로 웃었다. '이게 재밌다니까 어쩔 수 없지, 미쳤고 역겹지만. 아니, 역겨운건 아니고, 비틀렸다고 해야하나.'

 

아스카는 블라우스도 개고 치마 위에 올려놓은 다음 양말을-


"가만히 놔둬." 잠긴 목소리가 들리더니, 곧 다시 깔끔해진 목소리가 이어진다. "양말과 신발은 남겨놓도록." 신지가 더 부드러워진 목소리로 반복했다.


"왜?" 아스카는 반사적으로 되물었다가 얼굴이 더 새빨개졌다. 방금 그건 평소의 아스카라면 당연한 반응이었다. 지금은, 그렇게 되묻는것만으로 뭔가 크게 발칙한 짓을 한 느낌이었다. '나 대체 어떻게 된거지...?' 아스카는 다시 자문했다. '왜 기분이 좋은거지...?' 


"그게 더 좋으니까." 신지가 웃어보였다. 목소리는 그대로였다.


아스카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고개만 끄덕였다. '나는 변태니까. 이유는 그것 밖에 없어. 이런 씨발.' 


다음 단계는 브라였다. 하지만 후크에 손이 닿기도 전에 아스카는 뭔가를 깨달았다. "신지....님?" 아스카는 손을 들었다 뒤늦게 깜짝 놀랐다. "순서가 잘못된 것 같아요."


"아ㅅ- 미스 랑그레이?" 방금까지 아스카의 몸에 못박혀 있던 신지의 눈이 얼굴쪽으로 휙 올라왔다. "무슨 소리야?"


아스카는 심호흡을 했다. "저 계속 이렇게 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는거 ...많이 좋아하시겠지만..." 아스카의 미소가 커졌다. "저희 일단 ... 처벌 부분에 집중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래?" 신지는 납득하지 못한듯했다.


"이게..." 아스카는 잠시 말을 끊었다. "좋아. 이렇게 해보자. 나 이거...이거 다," 개어져 있는 옷더미로 손짓. "제대로 끝내면, 우리 둘 다, 그, 스팽킹할 무드는 아닐 것 같거든? 그러니까." 아스카의 목소리가 다시 애원조로 바뀐다. "그러니까, 부탁할게요. 빨리 옷 벗는거 허락해주시고 빨리 혼내주세요." 아스카는 방금 자신이 내뱉은 말들에 속이 울렁이는걸 느꼈다. 음부에 느껴지는 짜릿함이 뒤이었다. "약속 드렸잖아요... 저희 다 끝나고 나면, 제대로... 끝내드린다고."


신지는 잠시 고민하는 것 같았다. "무슨 말인지 온전히 이해는 못하겠지만...미스 랑그레이." 신지의 말투는 느릿느릿했다. "이번엔 믿어보도록 하지. 남은 옷은 양말과 신발만 남기고 탈의하고, 본인이 자초한 일에 대해 처벌 받을 준비를 하도록."


아스카는 마지막 말에 몸을 떨었지만, 미소는 죽지 않았다. "네,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










아스카의 목적이 '섹시하게 스트립하기'에서 '탈의'로 바뀌자 준비 완료에는 10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 "다 준비 됐어요, 선생님." 말하는 아스카의 뱃속에 나비떼가 날아다니는 것 같았다. 벌써 기대감이 차오르고 있었다.


"여기 서." 신지가 한 장소를 가리켰다. "책상에 손을 짚고 엉덩이를 내밀도록."


이건 이제 익숙한 루틴이었다. 아스카는 책상을 두 손으로 붙잡으며 즉시 복종했다.


"다리를 한 발자국만큼 벌리도록." 명령이 이어졌다.


'"벗는 동안 얼마나 젖었는지 확인할 수 있게."' 생략된 명령이 머릿속으로 들려오는 것 같았다. '그런 명령 거부할 생각도 딱히 없지만-'  


"이미 논의했듯이," 갑자기 이어진 목소리가 아스카의 생각을 끊었다. "네 엉덩이를 별 이유 없이 망가트리진 않겠다. 그 말은 이번 처벌은 서른대로 한정된다는거다. 대신 도구를 바꿔서. 이번엔 자를 사용한다." 신지는 느긋하게 교실 뒤편 공용사물함으로 걸어가더니 1미터짜리 길고 무거운 자를 꺼내들었다. 아스카는 눈이 튀어나올 것 같았다.


'배경만 흥미로울줄 알았더니만.' 아스카는 자를 쳐다봤다. 뭘 예상해야할지 모르는 상태로. "부러트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신지는 실실 웃었다. "걱정할 것 없다, 미스 랑그레이. 어떤 교사도 이걸 사용하는건 본적이 없으니까. 절대로. 만약 이게..." 신지는 허공에 자를 휘둘러보였다. "네 완벽한 궁둥이에 부러져버린다면, 다른 수단으로 마무리하면 된다. 비밀리에 교체할 시간이 있겠지. 아니면, 가죽 스트랩으로 할까?" 


아스카는 잠시 생각해봤다. "아니요." 고민은 끝났다. "시작 했으면 끝을 봐야죠. 학교잖아요."


"흠, 맞는 말이야." 신지의 미소가 비틀리기 시작했다. "학교에 있고, 자를 쓰니까... 숫자는 네가 직접 세는게 맞겠지, 그렇지?"


'난 말로 매를 번다니까.' 아스카는 속으로 신음했다. '그래도 엄청 재밌을 것 같은데...' 아스카는 아무래도 자기가 변태가 맞는 것 같다고 확신했다. "네, 선생님!" 아스카는 말하면서도 자신의 답변이 왜 이렇게 자연스러운지 당황했다.


"착하지." 신지의 목소리가 갑자기 따뜻해졌다.


아스카는 뱃속이 미친듯이 울렁거리는걸 느꼈다. '젠장, 계속 저러면 끝날때쯤엔 나 다 녹아있거나 흥분해서 정신이 나갔을거야...아님 둘 다거나.' 아스카는 살짝 걱정하기 시작했다. '신지는 어떻게 반응할까? 내가 교탁에 올라가서, 엉덩이 들어올리고, 칠판에는 나 좀 따먹어줘, 아님, 내가 비명지를때까지 멈추지마 라고 적어놓으면?' 아스카는 속으로 깔깔 웃었다.


"뭐가 그렇게 웃기지, 미스 랑그레이?" 아스카의 몸이 그대로 굳었다. 생각보다 훨씬 늘어졌던 모양이다.


'완전히 무드에 들어갔나봐. ...그럼 실망시켜선 안돼지.' 아스카는 결심했다. "아-아무것도 아니에요!"


"거짓말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있지, 몰라?"


'엉덩이에 다섯대 추가요?'라는 말이 나올뻔했다. 하지만 이건 좀 씬에 어울리지 않는 대사 같았다. 아스카 본인은 온 몸이 용수철처럼 굳어 있었지만 두렵진 않았다. 하지만 혼나는 학생은 두려워야 할 것이다. "아-알고 있어요, 선생님. 죄송합니다." 아스카는 간신히 말을 이었다. "교탁에 올라간 모습 상상하고 있었어요. 와-완전히 노출된 상태로." 아스카는 특유의 거짓말은 하지 않는 화법으로 말했다.


"처신 똑바로 하지 않으면 그렇게 될지도 몰라." 준엄한 답변이 돌아왔다. "집중하지 않아도 그렇고. 자, 질문은 한번만 한다. 처벌 받을 준비 됐어?"


"네, 선생님. 준비됐어요." 아스카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하나하나 전부 세도록." 차갑고 거친 것이 엉덩이에 와닿았다.


아스카의 척추를 타고 전율이 흘렀다. '이거 확실히 다르네. 더 딱딱해. 아마 맞으면-아아아아아아아!'


곧 아스카의 질문에 해답이 주어졌다. 따끔한 충격파가 피부를 통해 전달되고, 2파로 고통이,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은 느낌이 와 목에서 가르릉거리는 소리가 빠져나왔다. '오오오오... 서른대 끝나고 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일단은..좋아.' 아스카는 엉덩이를 살짝 씰룩하고 원래 자세로 돌아와 다음 타격을 기다렸다.


몇 초가 지난 뒤, 아스카는 가만히 서 있는 신지를 흘깃 쳐다봤다. 신지는 눈썹을 치켜뜨고 있었다.


'아. 씨발. 맞다.' 아스카는 뒤늦게 기억해냈다. "하나," 


신지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 뒤 다시 한번 엉덩이에 자를 갖다댔다. 아스카는 눈을 감았다.


휘두르는 소리가 들리고, 감각. 아까와 같이. 충격, 바늘, 열기.


"둘."


천천히 루틴이 만들어졌다. 갈수록 뜨거워지는 엉덩이에 차가운 나무조각. 스윙. 충격. 고통과 열기가 신경을 파고드는 아주아주 소중한 몇초. 숫자. 큰 목소리로. 다시 처음으로.


"다섯!"부턴 숫자를 세는게 아니라 숫자를 비명으로 지르는 꼴이었다. "열!" 시점에선 이미 엉덩이 전체에 타격이 고르게 분산되어, 다음 타격은 무조건 이미 한번 맞은 곳에 다시 꽂히게 됐다. 고통과 열기도 그만큼 더할 것이다. "열하나!" - '진짜로' - "여-열둘!" - '목수라도' - "여-열셋!" - '찾아서' - "여어얼넷!" - '제대로 된' - "열다서어어엇!" - '패들이라도 주문해야' 아스카는 다음 타격을 기대하며 결심했다.


타격 대신,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제 절반이다, 미스 랑그레이." 신지가 아스카의 얼굴쪽으로 몸을 숙였다. "몸은 괜찮아?"


"네, 선생님." 아스카는 가쁜 숨속에 가르릉거리며 답했다. "열다섯대 더 맞아도 될까요 선생님?" 


"당연하지." 신지는 미소지었다. "그 전에 엉덩이를 좀 주물러도 좋아."


"저 대신 직접 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선생님?" 아스카는 떠오른 생각을 제때 차단하지 못하고 그만 내뱉었다. "부탁이에요." 애원하는 목소리로 한 마디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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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수위 쎄지고 저녁 약속도 딱 나가야해서 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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