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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이건 어떤 요망한 년이 한 짓일까?"

에바랜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0.29 15:11:03
조회 1913 추천 15 댓글 8
														


 곳곳에 부서진 콘크리트의 파편들과 언제 중단됐는지도 모를 정도로 오래된 공사 현장 위로 하늘에 긴 선을 그리며 우뚝 서 있는 크레인이 보이는 살풍경의 아파트 단지. 

 이카리 신지는 어쩐 일인지 수업이 끝난 이후 아스카와 함께 카츠라기 하우스로 돌아가지 않고 이 단지에서 한 아파트 동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여기...였지?" 


 사실 이전에도 몇 번인가 와본 일이 있었지만 사람의 향취는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고 이 건물 저 건물이 쌍둥이처럼 똑같이 생겼으니 올때마다 정확히 찾아왔는지 헷갈리는 것도 당연했다. 기억을 더듬어 예전에 방문했을 때 봤던 경치와 지금 눈 앞에 보이는 경치가 얼추 일치하는 걸 확인한 신지는 다짐한 듯 콧김을 한 번 내쉬고 입구로 발걸음을 옮겼다. 고장 난 엘리베이터를 뒤로 하고 힘겹게 계단을 올라 도착한 층에서 신지는 계단을 오르느라 가파라진 숨을 가다듬으며 현관의 초인종을 눌렀다. 


 "아야나미. 나야."


 인터폰으로는 아무런 대답이 돌아오지 않고, 다만 조금 기다리니 인기척도 없던 현관문 뒤편에서 잠금장치가 열리는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구형 철제문이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며 열렸다. 그리고 열린 현관문 뒤에서 레이가 특유의 푸른색 머리칼을 찰랑이며 나타났다. 갓 씻은 건지, 아니면 씻을 준비를 하던 건지 겨우 사이즈가 넉넉한 블라우스 한 장만을 걸치고 있는 가벼운 차림새였다. 처음 만났을 때는 팬티 한 장만 걸친 나신이었으니 몸을 다 가린 블라우스 차림이라면 이제는 신지도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며 담담하게 넘길 수 있었다. 


 "들어와."


 레이는 그렇게 말하고 바로 등을 돌려 집안으로 들어갔다. 신지는 그 뒤를 따라가며 큰 소리가 나지 않게 천천히 문을 닫고 잠금장치까지 착실하게 걸어 잠궜다. 


 "이거 어디다 둘까?"


 신지는 가방에서 몇 장의 유인물을 꺼내들며 말했다. 그건 신지가 오늘 레이의 집에 찾아온 목적이자 레이에게 부탁받은 내용이었다. 처음에 레이로부터 학교에 가지 못하니까 유인물을 가져다줄 수 있냐는 부탁을 받았을 때는 레이가 그런걸 챙기다니 드물다고 생각했다가도 콕 집어 자신에게 그런 부탁을 한다는 게 꼭 소소하나마 자신에게 의지하는 것 같아서 신지는 기쁜 마음으로 그러겠다고 했었다. 


 "대충 아무데나 둬 줘."


 레이는 주방에서 머그컵 두 잔에 무언가를 따르면서 말했다. 


 "아무데나?... 아, 응." 


 신지는 작은 원형테이블의 빈 구석 위에 유인물을 올려두고 가만히 서서 딱히 볼 것도 없는 방안을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었다. 곧 레이가 두 개의 머그잔을 들고와 하나를 신지에게 내밀었다.


 "미안. 앉을데가 없어서 저쪽으로..."


 레이의 시선이 침대 위로 향한다. 깨끗하게 정리되어있는, 아니 애초에 새하얀 매트리스와 베개 말고는 위에 올라간 거라고는 이불 조차도 없었기 때문에 정리할 것도 없는 침대 위. 신지는 그 시선을 따라 침대 위를 잠시 봤다가 손사래를 쳤다. 


 "아니야. 나 금방 돌아가야 해. 미사토 씨랑 아스카 저녁밥도 만들어야 하고."


 레이의 시선이 신지에게로 향하다가 살짝 풀이 죽은 듯 아래로 떨어진다.


 "그래?... 이거 저번에 좋아한다고 말해줬던거라 준비했는데..."


 신지 앞에 내밀어진 머그컵 안에는 피어오르는 하얀 연기 아래로 짙은 갈색의 핫초코와 새하얀 마시멜로가 핫초코 위에 부유해서 천천히 녹아 내리고 있었다. 신지는 언젠가에 대화에서 마시멜로가 들어간 핫초코를 좋아한다고 레이에게 얘기했던 사실을 어렴풋이 떠올렸다. 기껏 자기를 위해 준비해줬는데 저렇게 풀이 죽은 상태로 내버려둘 수도 없었기에 신지는 잠시 레이의 집에 머무르기로 했다. 


 "아, 고마워. 그럼 조금만 있다 갈까."


 신지는 머그컵을 받아들고 새하얀 매트리스 위에 핫초코가 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그 위에 엉덩이를 깔고 앉았다. 


 "따뜻할 때 마셔."


 거기에 레이는 기분이 좋아진 듯 살짝 미소를 띈 얼굴로 신지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그렇게 말했다. 레이의 말에 따라 머그컵을 입에 가져다대고 기울이니 아직은 조금 뜨거운, 그러나 마음이 안정되는 달콤함이 입안으로 흘러들어왔다. 그 달콤함에 잠시나마 행복을 느끼는 신지를 바라보면서 레이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어때?" 


 "달다, 신경써줘서 고마워." 신지는 숨김없는 미소로 화답했다. 


 "그래?" 


 대답을 들은 레이는 고개를 돌려 벽에 걸려있는 아날로그 시계를 쳐다봤다. 새하얀 원형의 바탕 위로 시침과 분침, 그리고 가느다란 초침이 소리없이 흘러가는 시계였다. 


 "하나만 물어봐도 돼?"


 "응? 무슨 일인데?" 


 레이가 질문을 한다는 드문 경우에 호기심이 동한 신지는 눈을 반짝이며 레이의 얼굴을 응시했다.


 "이카리는 좋아하는 사람 있어?" 


 "어? 아? 가,갑자기 무슨 말이야. 아야나미."


 질문. 그것도 도저히 레이의 입에서 나왔다고는 믿을 수 없는 연애에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깜짝 놀란 신지는 질문에 대한 대답보다도 레이에게 대체 무슨 심경의 변화가 생긴건지 도리어 궁금해졌다. 


 "좋아하는 사람. 있어?" 레이는 고개를 돌려 신지의 눈을 똑바로 마주보면서 다시 물었다.


 "어...없지. 애초에 난 파일럿이니까. 연애 같은거 할 수 있는 형편도 아니고..."


 연애 관련해서는 면역이 없는 14세 청소년 신지는 머그컵 속에서 부유하는 마시멜로를 눈으로 쫓으며 삐죽 내민 입술로 소심하게 대답했다. 그러자 의미심장한 미소를 띈 레이의 손이 돌연 신지의 허벅지 위로 향했다. 


 "앗- 깜짝이야." 신지는 갑작스러운 손길에 깜짝 놀라 레이에게서 조금 물러났다. "핫초코 쏟을 뻔했잖아. 놀래키지마." 


 어색하게 웃으면서 상황을 모면하려는 신지였지만 레이는 손에 들고 있던 머그컵을 바닥에 내려놓고 이제는 숨길 것도 없다는 듯 당당하게 신지에게 다가갔다. 


 "왜, 왜 그래. 아야나미..."


 "다른 사람이 아니면... 세컨드는?" 레이는 신지의 두 팔을 붙잡고 질문했다.


 "아스...카?" 신지는 실소하면서 말을 이었다. "그럴리가 없잖아. 그야 아스카는..."


 "흡-!"


 신지의 말이 다 끝나기 전에 레이의 입술이 그 입을 닫아버려서 나오려던 말들은 두 사람의 겹쳐진 입술 사이에 파묻혀 사라졌다. 두 사람이 나눠마셨던 핫초코의 달콤한 향기가 입가에서 퍼져 손가락 하나 비집고 들어갈 틈 없이 딱 달라붙어있는 신지와 레이의 코를 타고 똑같이 두 사람의 뇌리에 전해졌다. 가장 노출되어 있으면서도 역설적으로 가장 은밀한 부분을 억지로 범해지는 순간에 밀려오는 격렬한 감정과 격한 행위 속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입술의 감촉과 초콜릿의 향기 때문에 신지의 이성은 순간적으로 스위치를 누른 것처럼 꺼져버렸다. 


 "하아- 그럼 이건 대체 어떤 요망한 년이 한 짓일까?" 


 입술을 뗀 레이는 보기 드물게 그 얼굴에 감정을 들어내고 신경질적으로 신지의 셔츠 앞섬을 풀어헤쳤다. 뜯어진 단추들이 튕겨나가 바닥을 굴러다녔다. 뜯어진 단추와 벗겨진 셔츠 속에서 드러난 건 뽀얀 속살 위로 선명하게 남아있는 붉은색의 입술 자국이었다. 


 "갑자기 왜 이러는 거야, 아야나미." 


 신지는 울상이 되어서 간절한 목소리로 레이를 불렀지만 아무리 간곡하게 그 이름을 불러도 레이에게 처음부터 멈출 생각은 없었다. 


 "이거 세컨드거지?" 


 신지의 배에 새겨진 입술자국을 손가락 끝으로 훑어 뭉갠 레이는 미지의 영역 위로 먼저 발을 내딛은 사람의 흔적을 완전히 지워버리기 위해서 그 자국 위로 입술을 포개고 혀로 핥아내었다. 


 "핫초코에 내가 먹는 약을 좀 넣어뒀어. 평범한 사람이 먹으면 몸에 힘이 안 들어가게 되나 봐."


 신지는 레이의 충격적인 발언에 아무런 말도 잇지 못하고 동그래진 눈으로 레이를 올려다 볼 뿐이었다. 배가 고프기 때문에 사냥을 할 뿐인 포식자와 약하기 때문에 잡아먹힐 뿐인 피식자. 신지는 꼭 구석에 몰린 채 다가올 죽음이 고통스럽지 않기를 바라는 생쥐처럼 몸을 떨었다. 그 나약한 모습을 바라보며 생애 처음으로 몸을 달아오르게 만드는 흥분에 젖은 레이는 입고 있던 블라우스도 거추장스러운 물건처럼 벗어던지고는 드러난 자신의 새하얀 피부 위에 신지의 얼굴을 끌어안아 파묻었다.


 "대체 어디까지 간 거야?" 


 입과 코가 막혀 살려달라는 듯 절박하게 산소를 찾는 신지의 숨결이 피부에 닿을 때마다 레이의 얼굴에 피어오른 홍조가 짙어진다. 


 "장난... 그건 아스카랑... 그냥 장난친거야..." 

 

 신지는 살고싶은 절박함에 그저 떠오르는 대로 말을 내뱉었다. 그 절박함이 레이의 마음에 와 닿았는지 레이는 속박하고 있던 신지의 머리를 풀어주었다. 


 "장난?"


 "응... 장난...이었어... 진짜..." 


 "거짓말." 레이는 이미 다 알고있는 사람처럼 단호하게 대답했다. "친구끼리 그런 장난 친다는 거 들어본 적 없어."


 "정말이야..." 방금까지 레이의 체취 속에 파묻혀 있었던 신지는 이제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른채 되는대로 떠오르는 문장을 그대로 입 밖으로 내었다.


 "그렇게 말한다면..." 레이는 다시 음흉한 미소를 띄웠다. "나도 친구니까 장난 좀 칠게?"


 두 팔 가득 안고 있던 신지를 침대 위로 밀어쓰러트리고 내려온 레이는 신지의 양 무릎 위에 손을 얹고 천천히 쓸어올렸다. 신지가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부드러운 피부를 타고 올라가자 레이의 손가락 사이로 치맛자락이 걸려들어 흐르는 손길을 따라 천천히 위로, 위로 올라가 치마가 허리까지 완전히 걷혀졌을 때, 이제 남아있는 건 신지의 가장 깊숙한 곳을 가리고 있는 얇은 하얀색 천쪼가리 하나 밖에 없었다. 


 "아야나미... 제발..."


 "세컨드라도 여기는 손 안 댔을거야." 


 목적지에 거의 다다른 레이는 점점 고조되는 흥분감을 숨길 여력이 없어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레이 본인조차도 기억에 없는 쾌활한 웃음을 지었다. 


 "손 댔어도 상관 없어." 힘이 풀려 아무 저항도 하지 못하는 신지 위로 올라탄 레이는 눈물의 젖은 눈두덩 위로 한 번씩 입을 맞추고 말을 이었다. "약효가 끝날 때 쯤에는 아무것도 상관 없게 될거야."


 이제 마지막 남은 진미의 뚜껑을 개봉하듯 천천히 신지의 마지막 새하얀 방벽을 벗겨낸 레이는 원해 마지 않았던 그 곳을 더 자세히 보기 위해 본능적인 저항심으로 오므리는 신지의 다리를 붙잡아 벌리고 천천히 그곳으로 가까이 다가갔다. 


 "그럼 잘 먹을게... 이카리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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