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란 게 암만 작가가 만들어나가는 거라지만

어느 정도 전체적인 틀 자체는 예상이 가기 마련인데

뭐 진짜 대단히 진도를 뺀다한들 고백하는 씬을 박을까 싶음


솔직히 말이 히로인들이지 누가봐도 분량 떠나서 처음부터 끝까지 남우주연상은 야나미가 가져가고 있는데

굳이 고백하고 차이는 장면을 만들어서 버림패로 전락시키는 행동을 하겠음?


이 작품은 ‘하렘물’이 아님 이건 내 사견이 아니고 작가가 한 말

물론 코마리 레몬은 당연히 ‘히로인’으로 분류해야 되는게 맞지만

작가의 말을 미루어보면 애초에 ‘히로인’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을수도 있음


아니 뭔 개소리야? 싶을 수도 있는데

이미 코마리 레몬 야나미까지 누군가를 사모했고, 그와 동시에 차였기 때문에 제목의 ‘패배 히로인’에는 이미 부합한 셈이고

얘네를 굳이 다시 한 번 ‘패배 히로인‘으로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것


난 5,6권을 안 봐서 잘은 모르겠으나

전부터 야나미와 레몬, 코마리의 캐릭터성에 차등을 두고 있었음

레몬과 코마리는 각자 예체능 쪽으로 발달한 분야가 있고 상대적으로 한 번 후련하게 털어내고 잊은 반면

야나미 안나는 어디 하나 특출난 면모없이 마냥 천진난만할 뿐이고 여전히 대놓고 미련이 남아있는 기색이 역력함


이러한 점에서 나는 같은 ‘히로인’이래도 아마 방향성을 다르게 가져가지 않을까 싶다고 생각을 하는거임

레몬과 코마리와의 관계에 있어서 누쿠미즈가 장기적으론 목표를 응원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야나미와의 관계에 있어선 소스케를 완전히 잊게끔 하는게 어찌보면 당면과제니까



말이 길어지긴 했는데 어디까지나 내 예상이지만

패로인은 일단은 성장물에 가깝고

각자 추구하는 ‘성장’의 방향이 다름을 들어 자연스럽게 야나미 안나와의 관계가 정립되는 방향으로 스토리가 전개되지 않을까 정도가 내 생각임



물론 다 끽해야 제3자가 주저리 주저리 피력해본 의견이고 가봐야 알 일이다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