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웠다가 깔았다가 반복하다가 이번엔 재밌어서 쭉 달려서 엔딩 봄 

총 60시간 플레이했고 중간중간 꼴리는 대로 탐사나 사이드퀘 돌았음.

첨엔 레일로드 엔딩 보려고 했음

이유는 파더가 날 깨운 이유가 생체실험 재료로 쓰려는 거 같다고 생각했음.

생명과학 연구소 연구원 일지 중에 "특별한 실험체가 필요하다" 이런거 보고 아 내가 설마 재료? 싶어서 ㅇㅇ

근데 후반부엔 파더가 진심인 게 느껴지더라.

그래서 인스티튜트 루트 타려다가 결국 다시 레일로드로 돌아옴.ㅇㅇ

왜냐면 인스 이 새끼들 사람들 납치, 절도하면서 양심의 가책이나 잘못이라는 인지를 하나도 안하고 있는 거 보고 좀 위선적이구나 싶었음

브오후는 그냥 뇌가 없는 집단같았고 미닛맨은 노잼이라 결국 무정부자, 무책임, 오늘만 사는 느낌의 레일로드 엔딩 보기로 결심함.

레일로드는 앞일은 생각하지 않고 눈 앞의 대의만 좇는다는 점이 맘에 들었음.

그렇게 최종미션에서 파더랑 1:1로 대화하는데 자식 앞길 막은 거 같아서 괜히 미안하더라.

한편으로는 내가 더 어리니까 내가 자식아닌가? 싶어서 자식 앞길 막는 부모 응징한 거라고 생각하니 맘이 좀 홀가분해짐.

그리고 파더가 남겨준 신스 '션'보고 눈물 1g정도 흘렸음.

감동적이긴 한데 혹시 이거 나 암살하려고 남겨둔 거 아닌가 싶긴하더라.

글고 나~중에 미션 몇개 더하고 레일로드 본부 가니까 잊어먹었던 패트리어트 시신이 도착해있더라.

내심 굉장히 미안해하면서 유서를 열었는데 나에 대한 저주와 원망이 가득한 걸 보고 죄책감이 조금 덜어졌다.

소감은 이제 커먼웰스 전역에 신스가 가득하겠구나 싶으면서도 인류라면 이 정도 역경도 훌룡하게 해쳐나가지 않을까? 하면서 겜 껐다.

겜 끄긴 했는데 내가 시간 만수르였으면 각잡고 훨씬 더 많이 할 수 있을 거 같았음.

아직도 안가본 탐험 포인트가 너무 많고 빌리징 쪽이 존나 재밌어 보이는데 귀찮아서 손도 안댔음.

아 글고 에이다 개조 시켜서 던전 한바퀴 돌아봤는데 진짜 존나 쌔더라. 

파이퍼로 깨긴 했는데 첨부터 에이다랑 다녔으면 플탐 다섯시간은 단축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