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래 좋아하면 다 퍼주는 스타일인데

공회 전여친 만나면서 연애관이 바뀌었음.

잘해주는 건 잘해주자. 그런데 나를 무시하는 듯한 행동을 하면(일부러든 아니든) 절대 그냥 넘어가지 말자.

새 여친한테는 이걸 지키니까, 새 여친이 전 여친보다 100배는 예쁘고 인기도 많은 애인데

전여친보다 훨씬 나를 존중하고 어떨 땐 무서워함. 

내가 소리를 지르거나 폭력을 휘두르거나 말 사납게한 적도 단 한번도 없는데도 새 여친은 내가 화가 난 것 같기만 해도 무서워하고 알아서 사과하고 반성하더라.

전 여친은 나한테 잘못을 해도 내가 다 웃으면서 넘어가주고 괜찮다고 하니까 나중엔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호구로 보고

지가 잘못해도 오히려 적반하장하면서 지랄했는데

새 여친도 지 예쁘다고 다가온 남자들한테 막하던 애인데 나는 그냥 안 넘어가고 그렇다고 하나하나 따지면서 피곤하게 구는 게 아니라

아 그래? 그래 그럼 말아 난 아쉬울 거 없어 라는 태도로 대하니까 오히려 무서워하고 자기가 조심하는 게 느껴져.

그거 아니면 정말 하나하나 다 챙겨주고 다정하게 잘 해주고, 절대 무시 못하게 하니까 오히려 관계가 더 좋아지는 것 같아.

전에 어떤 연애 유튜버가 그러더라.

남자들이 흔히 나는 정말 잘해줬는데 환승당했다, 날 버리고 떠났다 그러는데, 

그건 잘해줬는데 그런 게 아니고 그냥 잘해주기만 한 거라고.

잘해주기만 하지 말고, 잘 하되 아닌 건 아니라고 잘라.

그래야 병신 호구되지 않고 무시당하지 않는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아는 건 모든 인간의 공통점인가봐.

다들 힘내고 다음 연애때는 호구되지 말자.

ㅎㅇ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