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반 넘게 만났는데 권태기 및 서운한점들 쌓여서 차였습니다

한달간 여러번 붙잡았고 걔한테 연락이 먼저 오기도 했고 그럴때 마다 다시 만날것 처럼 나오더니 

마지막엔 결국 똑같은 이유로 헤어질거 같다. 내 마음을 잘 모르겠다면서 안잡히더라

지금은 부정적인 생각이 많아서 생각할 시간을 주라면서 시간 갖고 있는데

어제 축제에서 다른남자랑 있던데 라는 친구 연락 받고 전화로 물어봤다

회사 동기랑 친해졌고 나한테 회사동기가 자기 좋아한다고 그랬거든

자기도 그사람한테 설렜다고 그랬고 (설렜다는건 나한테 나중에 내가 너무 매달려서 거짓말 친거라고 그러긴 했음)

환승인거냐 아님 바람인거냐 내가 너무 힘들어서 마음정리 빨리 하고 싶다고 물어보니 아니라고 그러더라

내가 자기 좋아한다는 남자랑 단둘이 축제 가는것도 걔가 나한테 했던 말들도 그렇고 도저히 이해가 안되서 좀 세게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덕분에 마음정리 빠를거 같다 잘 지내라는 식으로 카톡 남겼더니

아침에 카톡 와있는데

만나면서 거짓말 한 적도 없고 진심이 아니였던적도 떳떳하지 못 할 행동 한 적도 없었다면서

지금은 안 좋은 기억들이 더 생각나지만, 시간이 지나고 좋은 기억들로만 생각나는 때가 오면 좋은 이별로 남을 수 있지 않을까 아니면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네

그러고는 진짜 끝난사이가 된거 같다면서 잘지내라고

내가 너무 힘들어서 그 남자 생각이 자꾸 나서 감정적으로 행동하게 된다고 말하긴 했는데

환승인건지 바람인건지 아니라면 재회 할 수 있을란지

나도 나를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