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당한지 한달반되는 별붕이..극복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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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3

[🩸환승] 환승당한지 한달반되는 별붕이..극복일기

별붕이(115.136) 2024.05.13 12:38:31

조회 171 추천 2 댓글 1

어제 그 아이를 이해하고 그냥 마음속에 뭍기로 다짐했었는데.

꿈에서 나오더라구요.

환승한 남자친구의 옷을 골라주고 있더라구요, 저는 거기앞에서

'그때 나한테 왜그랬냐 미안함도 없냐 사람이 그럴수있냐?' 따지니까..

'응 미안해. 근데 잘 기억이 안나, 아 남자친구가 이거 입으면 좋아하던데..'

이렇게 딴청을 피우고 기억이 안난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더라구요.

일어나서 생각해보니 그 친구와 말싸움이나 거짓말로 인한 다툼에서 항상 그렇게 제게 이야기했습니다.

기억이 안나, 너가 믿고싶은대로 믿어, 미안한대 어쩌라고, 난 내로남불 맞아.

저에게 상처주고 비난하고도, 자신을 그냥 있는 그대로 사랑해달라고 했던 그녀의 뻔뻔함이 생각났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얼마나 만만해보이면 그랬을까..다른 사람한테는 안그럴텐데..라는 자책감에 아침이 힘들었어요.

그래서 입으로 말했습니다.

'너가 많이 힘든 시기여서 그래, 걔가 그렇게 말했던 것들때문에 자책감이 드는구나, 그래 잠시 있다가 가. 너 잘못이 아니야'

이렇게 입으로 침대에 누운채로 가슴을 쓰다듬어주며 이야기하니까 꽤괜찮아 지더라구요..

참.. 그친구 저한테 좋은사람이긴했는데 자존감 분쇄기이기도 했네요.. 오늘 잘보내세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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