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32 나 26 소개받았음 서로 한시간 반 거리에 거주
사진으로만 보고 카톡할때는 날 너무너무 좋아하는 티를 내서 진짜 누가봐도 곧 사귀겠구나 싶을 정도였음
첫만남 날짜를 잡고 계속 연락하고있는데 남자 일이 너무 바쁘고 매일매일 피곤한 일상을 보내는거 알고있었음
근데 남자가 갑자기 첫만남 날짜 전에 보고싶다고 저녁에 내가 있는 지역으로 와줘서 만났음
나는 되게 재밌게 보냈다고 생각하고 빠이 했는데 남자가 집 갈때 비가 엄청 많이왔음
남자가 집돌아가는 동안 내가 너무 미안해질정도로 계속 피곤하다 비가 너무 많이 온다고 말하길래 다음 만남 날짜를 좀 미룰까 물어보니 그렇게 하자고함 (내가 남자 지역으로 가서 만나기로했었음)
근데 문제는 그러고 나서 나에 대한 관심이 죽은듯한 느낌을 너무 받아서 대놓고 나 마음에 안드냐고 물어봤는데 내가 싫었음 진작 싫다고 말했을 성격이라함 (만나서 대화해봤을때 이런 성격인거같긴했음) 근데 그러고 자기가 요즘 넘 정신없고 바쁘니 자기한테 생각할 시간을 줄 수있냐길래 오빠가 나 안 싫다고 했으니 잠자코 기다리겠다고 했는데 다음날인 오늘 굿모닝 카톡 읽씹당함


주변에 날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남자인 친구들 눈에 내가 사진이랑 실물이랑 차이가 나는것도 아니라고 해서 만났을때 대체 내가 뭘 잘못해서 이러는건지 알수가 없다 ㅠㅜ
소개받고 서로 밀당같은거 없이 쭉 직진만 하다가 남자 혼자 유턴하는듯한 느낌에 많이 슬픈데 내가 생각해보고 연락해달라 나는 오빠 좋다고 보내면 질려버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