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철저히 내 주관적 입장)

여친이 성격이 진짜 너무 예민하고

거의 일주일에 두번 이상은 싸우는것같음

물론 또 금방 풀리긴하는데 그만큼 감정기복이 너무 심해...

반면에 나는 예민한건 아닌데 상대가 화를낼때 차분히 대하지는 못하는 스탈임. 상대가 예민하게 굴면 그걸 그냥 좀 순순히 받아주질 못하는? 한마디로 나도 좋은 성격은 아니라는거지 솔직히. 분명 상대가 예민하게 굴만큼 내가 지나치게 둔감한것도 있었을거임 (주로 싸우게되는게 내가 툭툭 별 생각없이 던진 말들 때문이었음)

근데 그렇다고 여친은 본인이 예민한만큼 나한테도 사려깊게 대해주냐? 그건 절대아님. 나는 그 부분이 엄청 쌓여있고.

그래서 내가 쌓여있던 부분을 얘기하면 여친은 그냥 "그래 내가 다 쓰레기야!" 하고서 대화를 차단해버림. 그럼 결국 내가 또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밀어야하고...

근데 어느순간 그랬던 내가 그냥 여친이 예민하게 굴건 뭘하건 기계적으로 굽히고 미안하다하게 되는 시점이 찾아왔는데...

이게 진짜 미안해서도 아니고 그냥 그만좀 싸우고싶고 빨리 넘겼으면 하는 바램에서 하게되는? 한마디로 포기에 가까움...

지쳐있는 내 자신을 발견...

여튼 그래서 결론은. 이별통보 할 예정인데. (이 부분은 변함없음)

그간 쌓았던거 다 분풀이하고 더럽게 헤어지는게 속시원할지. 아니면 그냥 다 내탓으로 하고 헤어지는게 날지 모르겠다.

보통 어떤 특정 사건이 계기가 되어서 헤어졌지 이렇게 그냥 헤어지려는건 처음이라...조언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