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이에 비해 연애횟수가 적은편이야. 두번했고
둘 다 장기연애였어.
그리고 헤어져서 한동안 별갤에서 눈팅하며 지냈는데
회사친구한테 남소를 받았어.
외적으로는 괜찮은데 나랑도 그렇고 내 주변에는 없던 케이스에 내가 아직 살짝은 힘든 상황이라 의견물어보려고..

이 경찰분이 남소 시켜준 친구만나러 회사 근처왔다가
마침 그때 내가 이 친구랑 수다떨고 있는 상황이라 자연스럽게 같이 대회하다..  후에 나 소개시켜 달라고 해서 나한테 남소들어온거야.

30대중반이고 직업은 경찰이야. (계급이 경장이라고 했어)
합격은 30초반에 했지만 대학은 안갔고 수험기간이 5년이시래.
긴 수험기간동안 점점 혼자 살아버릇해서
경찰동기들 제외하면 친구는 없고
술담배 안 하고, 취미도 딱히 없다더라.
2년째 이어오는 유일한 낙이 퇴근해서 러닝하고 영화보는거래ㅋㅋㅋ..
언급했듯 같이 대화했을 때 느낀점은 웃기거나 수더분하진 않은데 사람이 안정감은 느껴지더라.

경제적으로도 무난한가봐.
비싼곳은 아니지만 무대출로 아파트 전세 거주중이고
딱히 씀씀이도 크지 않고 등등..
외적으로도 준수하고.. 모난점은 안보여서 내가 고를 입장이 아닌건 알지만..

난 남들처럼 대학갔다가 취업해서 살아온 사람이고
만났던 두명의 전남친도 같은 부류였어서
괜한 고민이 들더라고.
내가 연애를 쉽게 시작하는 편도 아닌데.. 아직 조금은 힘든 마음도 있어서ㅎㅎ

괜히 속마음 터놓든 주절주절했네ㅎㅎ
혹시 이 남자분이랑 비슷하게 살아왔거나
만나본 경험 있거나 등등.. 있다면 어떨지 의견 부탁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