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번에 에베를이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여태까지 흔들리고 클럽에 망조가 들기 시작한게

1. 회영감 말에 너무 휘둘려서

2. 제대로 된 보는 눈이 없이 그냥 좋아보이는 선택지만 찾고 해서 칸라쪼가 잘림 (플릭이랑 싸우고 겔겔이 데려오고, 투헬 풀리니까 오? 투헬 ㄱㄱ)
우리는 구단으로서 비전을 가지고 뚝심있게 밀고 나갈 인물이 여태 없었음
지금 에베를의 행보를 보면 에베를은 이걸 실천중임

그냥 대략 좋아보이는게 아니라 자신의 축구철학을 따라서 그에 맞는 감독을 고르고 있고 그걸 뚝심있게 밀고 나가는중임
에베를한테도 플릭이 훨씬 "안전한" 선택지임

예전에 이룬것도 많고 그냥 플릭으로 가면 아무도 뭐라 안함

근데 여기서 갑자기 2부 강등 콤파니 데려오는건 오히려 에베를 한테도 딱히 좋을게 없는 일임 위험한 일이고

에베를은 자신의 축구 철학과 눈깔에서 뭔가를 봤고 그걸 밀고 나갈 자신의 눈깔에 대한 믿음과 뚝심이 있는거임
에베를이 고집세기로 유명한 회영감을 싸워서 이겨서 자신의 눈깔을 믿고 콤파니를 밀고 나간다? 이건 좋든말든 우리 클럽에 비전을 가진 스포츠 디렉터가 생겼다는 의미임
물론 그래서 콤파니가 무조건 성공한다는 뜻은 아님 그건 나도 모르고 아무도 모름 그리고 위험부담이 많은것도 당연히 맞음
근데 적어도 에베를 눈에는 콤파니가 플릭보다 좋은 선택지였고 에베를은 자신의 눈을 신뢰하고 추진할 수 있는 사람인거임
에베를 눈깔이 이상해서 잘못본거면 상당히 안타깝겠고 많은걸 잃겠지만 그건 모르는거고

통계상으로 에베를의 눈깔은 좋다고 정평이 나있음

이 상황 자체는 긍정적인거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