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하루였다.

저녁에 갑자기 와이프가 몸이 안좋다고 먼저 잠이 들었다.

자면서 열이 나길래 수건에 물을 적셔 이마에 올려주고, 춥다고해서 두꺼운 이불을 가져다줬다.

다음날은 와이프가 더 안좋아보였다. 같이 병원가자는말에 괜찮다고, 좀 쉬면 나을것같다고 했다. 다른 증상은 없어보여서 그냥 옆에 있었다. 죽 끓여주고 땀에 젖은 이불 바꾸고나니 잘 자는것 같아보여서 그냥 지켜봤다.

토요일이었다.

밤이 되니 갑자기 많이 안좋아보여서 계속 지켜보았다. 추워하다가 더워하다가 계속 그래서 너무 걱정이 되었다. 옆에서 이불 덮어주고 수건으로 땀 닦아주고 아파하는데 해줄 수 있는게 별로 없었다.

다행히 아침이 되니 좀 괜찮아보였다. 와이프도 이제 다 나은것같다며 고맙다고하였다. 같이 밖에 나가서 조금 장을 보고 집에서 간단히 식사하고 영화보며 함께 하루를 보냈다.

저녁이 되니까 조금 무리한건지 다시 상태가 안좋아보였다.

어제보다는 나아보였지만 걱정이 되어서 잘 수가 없었다.

다음날이 월요일이니까 같이 병원에 가보기로 했다.

***

"오빠, 괜찮아?"

와이프가 손을 잡으며 나를 걱정해준다.

"응 최고야"

누워있는 상태로 대답했다.

와이프를 간호해주다가 조금 기절했던것 같다.

요즘 일정이 힘들긴했다.

"장난치지 말고.."

와이프가 조금 울먹이는거같았다.

"아니 진짜로 좋은데"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

와이프를 봤는데 나를 너무 걱정해주는게 느껴진다.

"지금 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일거야"

"네가 날 사랑해주는게 느껴지거든"

"아파서 미안. 얼른 나을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