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땄다!

시작하기 전에 내 경험과 두뇌를 살려서 나름대로 빌드도 짜고 시작했음

영입은 잿빛늑대랑 시릴만 하고, 금사슴 전원 낙오자 없이 꾸렸다.

플레이 타임은 대충 이 정도 걸렸다

사실 처음엔 클래식으로 시작했었는데, 천각 부족할 때 자꾸 애들이 죽어 나가서 겁쟁이처럼 캐주얼로 도망가 버림 ㅠㅠ

그래도 캐주얼로 바꾸고 난 다음부턴 뭔가 잘 풀려서 안 죽으면서 잘 깨나갔다.

정실은 역시 마음이 착한 힐다짱

아래부터는 종장 출격전 스펙!

1. 벨레트

우리의 영원한 선생님 벨레트

항상 키웠던 칼잡이 센세를 놔주고 주먹으로 한번 가봤다

도핑도 많이 몰아줘서 스탯도 만족스럽고, 건틀릿으로 가도 원시의 보배 들려주니까 회피 + 반격으로 캐리한 판이 많다

어떤 회차를 돌리든 실패한 적이 없는 선생님

2. 클로드

금사슴 반장님 클로드

역시 전용직으로 가는 게 가장 무난하기도 하고, 비병을 많이 안 썼기에 굉장히 유용했다

루나틱은 원턴킬이나 치고빠지기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바르바로사는 내가 원하는 역할을 충분히 수행해 줬음

3. 힐다

이쁜이 힐다짱

제일 처음에 구상할 때는 선더스톰 무용수를 줄까 했는데,

생각해 보니 예전에 그렇게 써봤어서 드래곤 마스터로 돌렸다.

초중반엔 비연의 일격을 달아주고 추격킬을 쏠쏠하게 내줬는데

후반부터는 비연의 일격 달아줘도 속도가 못 따라가서 그냥 깡딜로 밀어붙였다.

4. 라파엘

식충이 라파엘

얘는 초반부엔 추격당해서 자꾸 천각 잡아먹고

중반부턴 인원 제한에 걸려서 이그나츠 부관용으로 더 많이 사용했음...

딱히 기억에 남는 것도 없는 금사슴 학생A

그래도 후반부에 맹렬한 철권으로 원샷 원킬은 잘해줬다.

5. 리시테아

튀르소스 거치대 리시테아

리시테아는 항상 사용할 때마다 튀르소스 거치대로 잘 써먹었다

제일 첫 회차 때도 반지를 줬을 만큼 나름대로 애정이 있는 캐릭터고

마력이랑 기술 성장률이 워낙 높아서 혜안의 일격 달아주니까 빗나가는 일도 없이 한턴에 한 놈씩 착실하게 지워나갔음

도핑 없이도 충분한 마력으로 커서 만족스러웠다.

6. 이그나츠

안경잽이 이그나츠

1부 때는 생긴 거랑 목소리가 너무 비호감이지만, 2부부터는 훈훈한 외모와 목소리가 인상 깊었던 캐릭터

개인적으로 명중이 부족한 루나틱에서 얘 패시브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힘 성장률이 낮은 캐릭터인데, 이번 회차 때는 굉장히 잘 성장한 것 같다

헌터발리 배우고 난 뒤부터는 더블 크리티컬로 폭딜을 책임져줬음.

7. 마리안

메인 힐러 마리안

힐러가 크게 필요하진 않았지만 위급상황 에서도 리브로 덕분에 자유로운 포지셔닝을 할 수 있는 캐릭터였다

이론학을 올리면 사거리가 긴 트론도 배우기 때문에 양념이나 딸피 처리도 가끔씩 해줬다.

힐러로는 비숍이 더 좋지만, 이동력 때문에 그레모리를 보내줬음.

8. 레오니

근거리 연사 발사대1 레오니

속도랑 기술은 잘 컸지만 힘이 너무 안올라서 바위우엉을 주식으로 삼았다

보우 나이트의 높은 기동력으로 붙은 뒤 근거리 연사로 적을 죽이고 재이동으로 빠져나오는 그림이 자주 나왔다

이건 후술할 시릴도 똑같이 보여줬지만, 다른 궁수들보다 활 사정거리도 더 길기에 용사의 활로 유사 헌터발리도 가끔 보여줬다.

9. 율리스

회피탱 율리스

검을 사용하는 캐릭터가 없었기에 율리스를 채택했고, 벨레트로는 할 수 없는 무용수로 검 회피도 달아줬음

높은 회피를 활용해서 앞라인을 죽인 뒤, 드로미의 재이동으로 적진 깊숙이 넣기를 자주 했음

매력이 잘 올라 계략에도 잘 안 당해주고, 마력 성장도 은근히 잘해서 선더 소드도 맛있게 써먹었다

잿빛늑대반 반장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줬음

10. 시릴

근거리 연사 발사대2 시릴

앞서 보여줬던 레오니와 비슷하게 사용했다

복수도 써먹어 볼까 했지만 드래곤 마스터 까지 올리는 기술치가 빡빡해서 창술의 레벨이 낮았고,

막상 스킬 칸에 넣을 공간도 없어서 그냥 활쟁이로만 썼다.

레오니와는 다르게 힘도 쑥쑥 올라줬고 비병 유닛이기 때문에 지형에 구애받지 않아서 좋았다.

11. 콘스탄체

초장거리 대포 콘스탄체

압도적인 사정거리와 높은 마력으로 상대하기 껄끄러운 유닛들을 쏙쏙 빼먹어 주는 콘스탄체

풍화설월에서 사기캐릭터를 꼽으라면 탑5 안에는 들어갈 수 있다 생각되는 캐릭터다.

활 포대를 끼고 싸우는 적이 상당히 많이 나오기 때문에, 선더스톰 미리미리 자르고 나가면 그냥 갔을때랑 안정감이 엄청나게 차이난다.

어떤 회차에서든 한 번도 빼본 적이 없는 국밥 같은 캐릭터

12. 로렌츠

튀르소스 물주 로렌츠

마력이 진~~~~~짜 안 오른다.

지금 저 수치인 42 중에서 13 가량의 도핑을 해줬다.

금사슴반이 아니었으면 진작에 유기했을 캐릭터

처음엔 빙창을 활용할까 했지만 역시나 스킬창이 부족하고 다크나이트 까지 올리니까 기술치가 모자라서 그냥 이론학 올인을 했다.

적당한 사거리와 기동성을 활용해 주로 양념을 담당했음.

마지막으로

제일 처음으로 파이어 엠블렘에 입문하게 해준 게임인 풍화설월

짬 날 때마다 틈틈히 시간을 녹여주던, 나에게 파이어 엠블렘이란 작품을 알려준 정말 고마운 작품이지만

골든 소티스를 끝으로 모든 컨텐츠를 다 즐겼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제 놓아주려 한다.

정말 재미있게 잘 즐겼고 다양한 정보를 준 갤럼들에게도 아주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 긴 글을 다 읽어줬다면 정말 고맙고 이만 가보도록 하겠다.

안녕!!

자 한번 처음부터 시작해 볼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