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참가도 안했던 팀들은 제외함.

알파 로메오 (1950~1951, 1979~1985)

드라이버 챔피언 2회 (1950 주세페 파리나, 1951 후안 마누엘 판지오)

푸조-부가티-메르세데스-아우토 우니온을 잇는 F1 탄생 이전 최강의 레이싱 팀이자 F1의 초대 최강팀.

페라리를 탄생시켰고 그 페라리를 가장 먼저 때려잡은 팀.

현재는 네이밍스폰 이상을 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지만, 언젠간 워크스 알파 로메오가 돌아오리라고 믿는 사람도 많음.

마세라티 (1950~1957)

드라이버 챔피언 2회 (1954, 1957 후안 마누엘 판지오)

스쿠데리아 페라리를 견제할 수 있었던 몇 안되는 팀. 1953년에 등장해 챔피언을 만들어 준 250F는 프라이빗 팀에서 1960년까지 썼을 정도.

고르디니 (1950~1956)

F2에서는 밥먹듯이 우승했으나 F1에서는 포디움 몇번이 전부인 다소 아쉬웠던 프랑스의 워크스팀.

F1을 그만 둔 이후로는 르노와 알파인 차량들의 엔진제작을 도왔고 1962년부터 69년까지 르노-고르디니 팀으로 르망24시에도 참가하였음.

현재는 르노 스포츠에 흡수되어 산하 브랜드로 존재하며 가끔씩 르노의 고성능 모델에 고르디니를 붙여서 냄.

파란색 색상에 흰색 줄 두개 그은 르노를 본적이 있다면 걔임.

BRM (1951~1977)

드라이버 챔피언 1회 (1962 그레이엄 힐), 컨스트럭터 챔피언 1회 (1962)

영국 워크스의 자존심격이었던 팀. F1 역사상 유일하게 16기통 엔진을, 그것도 두번이나 다른형식으로 만들어서 끼웠던 대단한 팀

1966년 영화 '그랑프리' 에서 페라리와 함께 메인으로 등장하는 팀이 바로 BRM

1950년에 1.5리터 V16 슈퍼차저 엔진을 만든거 자체로도 기괴한데 과급압이 몇바퀴 돌면 터지게 설계한 80년대 퀄리파잉용 엔진보다 더 높은 수준이었고, 출력이 600마력에 회전수가 12000rpm으로 터보시대가 오기 전까지 어떤 엔진도 이를 넘지 못했음.

밴월 (1954~1960)

컨스트럭터 챔피언 1회 (1958, 초대 챔피언)

콜린 채프먼의 손길이 닿고 직접 달리기도 해봤던 영국의 워크스팀.

1958년, 밴월 소속으로 10경기에서 4승을 한 스털링 모스와 3승을 한 토니 브룩스는 이 팀을 초대 컨스트럭터 챔피언으로 만들어주었으나,

거지같은 차의 내구성 때문에 1등 아니면 리타이어수준의 기가막힌 결과가 나와버려서 드라이버 챔피언은 1승에 1리타이어를 한 페라리의 마이크 호손이 가져감. 이 거지같은 내구성은 채프먼의 손길이 닿은 또 다른 팀 로터스에도 그대로 전해져서 짐 클락을 고통받게 만듬.

란치아 (1954~1955(1957))

(페라리로 넘어간 이후) 드라이버 챔피언 1회 (1956 후안 마누엘 판지오)

드라이버였던 알베르토 아스카리의 죽음과 란치아의 재정문제로 인해 1년남짓 존재하다가 페라리로 흡수되고 말았으나

란치아가 만든 D50은 이후 페라리 소속으로 1957년까지 뛰며 깊은 인상을 남겼음.

포르쉐 (1957~1962)

57년부터 60년까진 딱 한경기씩만 뛰다가 61년과 62년 풀시즌을 소화. 그래도 컨스트럭터 3위, 그랑프리 우승 1회는 해보고 철수함.

현재처럼 거대한 회사가 아니었기 때문에 비용적 부담이 크게 작용했다고 함.

혼다 (1964~1968, 2006~2008)

일본 최초의 워크스 팀

모터사이클계를 평정하고 들어온 팀 답게 저배기량 다기통 엔진만드는데는 도가 터서 1.5리터 엔진조차 12기통으로 만들었던 팀.

구형엔진을 쓰는 하위 커스터머팀과는 거의 1.5배에 가까운 차이에 심지어는 출력깡패로 유명했던 페라리와 BRM조차 한수 접고 들어가야 할 정도로 강력한 엔진파워를 자랑했으나 너무 무거웠던 탓에 기동성이 구린, 일장일단이 있었던 팀.

BAR-혼다-브런-메르세데스로 이어지는 와중에 존재했던 2기 혼다 워크스 팀은 알만큼 알테니 패스.

마트라 (1967~1972)

(커스터머 팀으로) 드라이버 챔피언 1회 (1969 재키 스튜어트), 컨스트럭터 챔피언 1회 (1969)

마트라는 워크스팀인 마트라 스포츠와 켄 티렐이 수장으로 있고 코스워스 엔진을 사용하는 커스터머 팀인 마트라 인터내셔널이 따로 있었는데

챔피언을 먹은건 이 마트라 인터내셔널.

1970년 마트라는 심카와 합병하면서 켄 티렐에게 코스워스 엔진을 버리고 자사의 엔진을 사용하라고 하였으나 (코스워스는 포드 산하, 심카는 크라이슬러 산하였기 때문) 티렐은 마트라의 V12 엔진이 코스워스의 DFV 엔진보다 못하다는 것을 알고 팀을 분리시켜 나오는데 짐작했겠지만 이 팀이 바로 티렐.

마트라는 F1보단 르망에서 유명한데 72~74년 우승팀이기 때문. 당시 스포츠카 5리터급이 폐지되고 3리터급이 최상위 카테고리가 되면서 F1과 엔진 규정이 같아졌는데 마트라의 V12가 코스워스 DFV보다 구리긴 했으나 그래도 F1엔진이었던만큼, 규정변경때문에 917을 내보내지 못하고 908로 나가야 했던 포르쉐에겐 이길수가 없는 싸움이었음. (MS670은 450마력, 908은 360마력)

작스피드 (1985~1989)

과거 DRM (DTM의 전신격. 투어링카뿐만 아니라 스포츠카(프로토타입)도 출전하는 리그였음) 에서 포드 에스코트와 카프리로 5년연속 포함 6챔을 달성했던 팀.

참가 차량을 보면 알겠지만 자기네가 직접 차를 만드는것 보다는 기존에 존재하는 차량들을 씹고 뜯고 개조하는데 일가견이 있던 팀임.

F1에서는 87년에 따낸 2포인트가 끝이고, 리타이어 한 차량 빼면 가장 뒤쪽에서 달리던게 일상이던 팀. 마틴 브런들과 조나단 팔머가 뛰었던 팀.

터보가 금지된 해인 1989년엔 워크스를 포기하고 야마하의 엔진을 사서 썼는데 이 시즌이 정말 F1 역사에 남을 시즌중 하나임

당시엔 '팀'이 21개나 존재하였기 때문에 30그리드까지 줘도 답이 없어서 최하위팀들끼리 프리 퀄리파잉을 실시하여 퀄리파잉에 진출할 차를 가려냈는데

작스피드는 단 두번을 제외하곤 전부다 퀄리파잉조차 진출을 못했음. 그리고 두번 진출한것 조차도 레이스에서 리타이어 처먹음.

얼마나 느렸길래? 할 수가 있는데 윌리엄스, 맥라렌, 페라리, 베네통같은 팀보다 적게는 5초에서 많게는 8초 9초까지 느렸음.

2019년 윌리엄스도 저걸 보면 닭똥같은 눈물을 줄줄 흘릴수밖에 없을정도로 불쌍한 스피드다.

애로우 (워크스로는 1998~1999, 전체로는 1978~2002)

영국 국적 팀으로는 BRM 이후 처음으로 직접 엔진을 생산하였던 팀.

뭐 애초에 경쟁력 있던 적이 없었던 팀이라 자기네가 직접 엔진 만들어 써도 딱히 흥하거나 망하거나 하지도 않았음....

코스워스 > BMW > 코스워스 > 포르쉐 > 코스워스 > 무겐-혼다 > 포드 > 하트 > 야마하 > 직접 제작 > 슈퍼텍 > 아시아테크 > 코스워스

라는 무시무시한 엔진교체경력을 가진 회사이기도 함. 그냥 당대에 커스터머 팀이 살 수 있는 엔진중엔 르노, 알파로메오 빼곤 다 써본 수준.

도요타 (2002~2009)

그냥 얘네는 한줄로 정리 가능함

"페라리보다 돈 더 많이 쓰고도 우승한번 못해본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