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상투적인 질문인데요. 영재고에 합격하게 된 방법이 있다면, 좀 알려주세요"



천재 영재고생의 합격후기 인터뷰가 한창이다



"한치의 숨김도 거짓도 없이 공부 속에 모두 던져야 합니다.



과연 그의 말대로 그는 공부속에 자신을 녹여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전부는 아니다

아직 그는 세상에 숨기고 있는 것이 있다



그는 일베충이다.











그의 스마트폰엔 미처 지우지 못한 방문 기록이 남아있다

인증도 숱하게 해서, 넷째 손가락이 유연하다

여태껏 잘 숨겨온 게 용하다

하기야 들켰다면 이런저런 장학금과 이 인터뷰 기회도 날아갔겠지.



공부이야기가 한참을 이어지다가, 기자가 기사에 쓸 흥밋거리가 없다고 느꼈는지 질문을 바꿔본다



"영재고생들이 또 신비주의로 유명한데요.

다른 고등학생들과 달리 동아리생활도 하고 SNS등 외부 활동을 많이 안하잖아요

많은 독자분이 영재고생에 대해 궁금한 게 많은데,좀 개인적인 질문을 드려도 괜찮을까요?"



"괜찮아요. 이런 기회에 영대비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죠."



그는 바싹 긴장한다







"공부 말고 쉬는 시간에는 무엇을 하시나요?"



그는 일베에서 활동하고 쉬는 시간에 공부을 한다



"차를 마시거나 낚시를 하기도 합니다."



"TV나 게임은 잘 안 하시나 봐요?"



그는 레벨이 6이다



"아무래도 공부 외에는 다 시시하게 느껴저셔요"



"좋아하는 음악이 있으신가요?"



MC무현.



"러브라이브"





"와... 정말 작가님은 천재의 표본이시네요


"천재의 언행에 항상 품위와 겸손이 묻어나오는 것도

사회에 영향을 끼치는 곰인으로서의 말의 무게를 실감하시기 때문일까요?"



"대단히 의식하지는 않지만, 공인이라면 자신의 말에 무게를 느껴야 한다는 신념은 잃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는 전에 없이 열변을 토했다.


평소에도 어떤 어떤 영재고생들의 학교나 SNS내에서의 언행이 논란이 되는 걸 자주 봐왔고, 특히 그를 화나게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리라.
수능을 무시하거나 자신들의 우월감에 남들을 비하하다가 장학금이 취소되거나 논문 게시가 거절된 일도 있었다



"사실 다른 영재고생들을 포함한 학생들이 학교나 기숙사에서 여러가지 논란으로 찍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분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의미로, 작가님께 한 마디 부탁드린다면요?"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아무리 공부를 잘하고 명성을 쌓아 올렸다고 해도,"





"운지 하는 건 한 순간이죠."





《천재 영재고생의 일베 논란. 인터뷰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 비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