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201호 인데 나 혼자 삶... 근데 최근 몇달동안 디제잉 소리 우퍼가 존나 울려댐

차 주차하고 내리는데 301호 가족 3명이 외식하고 들어오는걸 만났음. 그래서 인사하고 저 밑에 층 사는데

'혹시 초등학생 자제분이 디제잉 음악하시나요?' 하고 물었음. 남편은 덩치좋고 40대초 , 아내는 30대 초중반

애새끼는 초3 정도로 보였음. 평소에 애가 소리지르고 뛰어다니는건 참아도 아침9시부터 밤11시까지 꾸준히 디제잉 처하는

우퍼 소리가 노래가 아니라 누가 발로 땅을 찍듯이 울려댐 이게 계단에서도 들림

애 엄마가 첨에 화들짝 놀라더니... ' 아 들려요?' 이지랄함ㅋㅋ 그래서 네 좀 심하게 들리는데 무슨 음악하세요?

라고 다시 되물으니 ' 아뇨 저희 그런거 안해요 무슨 소리지 모르겠네?' 이 지랄 태세전환함.

그리고 몇일 안되서 벨이 띵동 울려서 나가니 치킨이 우리집 현관앞에 있음.

영수증은 401호 찍혔는데 딸배가 잘못두고 갔구나 해서 들고 401호 찾아감. 근데 문열리고 나오는게

머리가 반은 금색이고 반은 밝은 분홍색 염색한 브록레스너 닮은 돼지년이 나옴

목에 헤드셋 걸고 홍대 예술인 처럼 옷 처입었던데

치킨 잘못왔다고 하고 주는데 아무리봐도 행색이 음악하는년 같음. 그래서 내가 이 기회에 한번묻자

401호에서는 음악소리 혹시 들려요? 내가 물으니 아뇨 안들려요 그럼 근데 문넘어 전자 베이스 있더라

그래서 요즘 저는 층간소음 땜에 너무 맘고생 심하다고 말하니 '그럼 제가 조사해볼게' 하고 꾸벅인사하고 문닫음

이제 여기서 문제임. 밤낮 안가리고 우퍼 울려대며 음악하는게 301호 애새끼일까 401호 반핑반금발 브록돼스녀 일까

미칠거 같다....

ㅆ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