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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응팁] 흔들뼈 5개월차. 설치부터 음원까지 각종 노하우 대방출

ㅇㅇ(58.232) 2024.04.14 13:00:14
조회 1553 추천 58 댓글 42
														

초장문 주의


5개월 동안 흔들뼈 쓰면서 쌓아온 층소 대응 각종 노하우들 사진이랑 글로 쭉 정리함.


진짜 간절하면 초장문이라도 읽을 것이고, 간절하지 않아서 장문 읽기 귀찮네 하면 그냥 뒤로가기 누르고 계속 발망치나 꿍꿍 당해.


1. 나를 괴롭히던 층소충들 간략 소개


30년 넘은 구축 썩다리 복도식 아파트이며, 나를 괴롭히던 층소충은 탑층 거주라 윗집이 없어서 그런가 안하무인이었으며

층소갤에서도 상대하기 까다롭다는 귀 먹은 노인네 + 집에 24시간 상주하는 백수 새끼 조합이었음.

주로 이른 새벽 4~5시부터 시끄럽게 떠들면서 2~3시간 동안 발망치, 집안 청소 하느라 물건 쾅쾅 이런 새끼들이었음.


2. 내가 써본 방법들


- 현관문 쪽지 붙이기

- 관리실 민원 넣기

- 대면 하기 (처음엔 정중, 나중에 갈수록 소리 지르고 난리 침)

- 엘레베이터에 미친 사람처럼 대자보 써붙이기

- 고무 망치

- 흔들뼈

- 화장실 방음 공사


뭐 흔히들 방법 다 써봤고, 보다시피 너무 괴로워서 화장실 방음 공사까지 했음.

근데 발망치를 화장실에서 하는게 아니니까 화장실 방음공사는 사실상 무용지물이었고, 대신 사람 말소리 같은건 좀 경감되는 효과는 봤음.


정말 모든 방법을 동원했으나 통하지 않았고, 지금은 수많은 시행 착오를 거쳐 윗집 예절 교육 시킴


아무튼 5개월 동안 정말 별별짓을 다 해봤는데 결과적으로는 흔들뼈 만한게 없음.

물론, 앞의 저런 과정들이 있었기에 최종적으로 흔들뼈가 통한건지 모르겠는데 결과만 놓고 보면 흔들뼈가 직빵임

다른 방법들 해봤자 잘 통하지도 않고, 나중에 대응할 경우 나로 특정되기가 쉬우니 가급적 흔들뼈로 바로 대응하는거 추천함


3. 흔들뼈 설치 팁


1) 설치 위치

흔들뼈 현관문에서 제일 먼 안방에 설치했음.

이유는 안방에 제일 빌런인 노인네가 있어서 안방을 공략했고 현관문에서 들릴 리스크도 제일 적기 때문.

참고로 천장 덴조 없이 바로 생 콘크리트 였기에 안방에 설치했음.


천장 덴조 (석고보드)가 있는 경우엔, 하는 수 없이 콘크리트에 닿게 설치할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고 생각함.

석고보드에도 통한다고 적혀있긴 하던데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겠음.


천장 (콘크리트)

빈 공간

석고보드 (덴조)


이런 구조일텐데, 석고보드에 설치해봤자 빈 공간에서 이미 진동 전달 매개체(고체)가 없이 진동 전달이 끊겨버림.

석고보드에 설치했는데 효과 본 사람 있으면 댓글로 서로 경험 공유하길 바람. 우리 집은 석고보드 천장이 아니라 잘 모르겠음..


참고로, 밑에 바닥에도 밑에 집 피해 안 가게 방음재랑 방석 이중으로 깔았다.

아직까지 민원 들어온 적은 없음.


2) 설치 강도?

흔들뼈를 수십번 설치하고 해체해봤는데, 흔들뼈는 너무 천장에 딱 붙어서도 안되고 당연히 헐렁해서도 안됨

최대한 일직선으로 곧게 설치해서 적당한 힘으로 손으로 봉을 잡고 흔들었을 때 버티면서도 너무 천장에 딱 붙는게 아니라 약간의 여유가 있어야 함

말로 설명하기 애매한데 설치랑 해체 여러 번 하다 보면 감이 옴.


3) 우리 집에 들리는 소리 줄이는 팁

아래 사진과 같이 앰프 크기를 재서 약간 여유 있는 박스 사이즈를 다이소에서 천원, 2천원이면 삼.

사이즈 재서 적당한 크기로 재단해서, 박스 정가운데에 앰프 넣고 방음재 넣어서 앰프를 전체 다 감싸.

당연히 천장에 맞닿는 부분은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을 다 감싸서 넣어.

우리 집에 들리는 소리 줄어든다.

아래 끈 부분은 다이소에서 캠핑에 쓰는 벨트 같은게 있는데 그걸로 상자가 아래로 흘러내리지 않게 고정 시키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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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흔들뼈 음원 팁

사진 보다시피 4개월 동안 내가 사용해본 흔들뼈 음원만 50개 가량.

저주파, 고주파, 발망치, 연장, 고망 소리 등 다양한거 써봤고

유튜브에서 따다가 바로 쓴 것도 있고 직접 제작 편집해서 쓴 것도 있는데

내 개인적으로 제일 효과 좋은건 바로 우리 집 건물이랑 공명하는 주파수 찾아서 튼 음원이었음. (중간에 있는 62Hz 음원)


1) 공명하는 주파수 찾는 방법

핸드폰 어플 중에 Spectroid 어플 다운 받아서 주위 환경 조용하게 만든 후 본인 집에서 발망치 꿍꿍 찍어보면 유난히 반응하는 주파수가 있음.

우리 집의 경우엔 62Hz 였고, 그게 건물 고유의 공명하는 주파수인걸 알게 됐음.

즉, 흔들뼈로 진동 전달할 경우, 제일 전달이 잘 되는 주파수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유튜브에서 62 Hz 음원 찾아서 편집해서 만들었음.

가끔 보면 고주파 쓴다는 애들도 있는데 아래 보다시피 저주파 파장이 길어서 콘크리트를 더 길게 진동해서 통과하기 때문에 저주파가 효과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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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몇 시 방향으로 틀어야 됨?

흔들뼈를 5개월 동안 여러 음원 돌아가면서 썼는데 솔직히 그닥.. 윗집 반응이 없어서 포기해야 하나 싶었는데

그냥 귀가 언젠간 트이겠거니 하고 24시간 골고루 돌림.


그러던 중, 62Hz 음원 찾고, 2~3시 방향 틀어놓고 윗집 반응 오길 기다렸음. 근데 1주, 2주 지나도 윗집 반응이 없더라?

반응이 없길래 내가 잘못하나 이러고 있었는데. 혹시나 해서 Super Sound 어플 사용해서 볼륨을 5db 증폭시키고 다시 틀어줌.

방향은 11시 방향만 해도 시끄러웠고 최종적으로는 11시~12시 방향으로 틀어둠.


난 여태까지 내가 방음 박스 설치해놔서 잘 안 들리는 줄 알았는데 소리 증폭시키니까 방음 박스 뚫고도 제법 소리가 들리더라?

(물론 난 잘 수 있는 정도의 적당한 소음)


윗집이 드디어 반응을 하고 새벽 내내 온 집안을 뒤지면서 찾아 소리 근원지 헤매기 시작하더라? ㅋㅋ

그러더니 이내 지들끼리 새벽에 엄청 시끄럽게 싸움.

대충 들어보니 조용히 하자니까 왜 시끄럽게 해서 이런 소리가 들리게 하냐고 지들끼리 쳐싸우더라.

진심 그 날 희열을 느낌.


그리고 이 날부터 귀신 같이 발망치 소리 없어짐. 발망치 안 찍을 수 있었으면서 그동안 왜 찍었던 거임? ㅋㅋ


3) 언제 어떻게 틀어야 됨?

귀 트이기 전까진 계속 24시간 시끄럽게 해두는게 좋고

귀 트이고 나서는 자는 시간에만 공략해서 간헐적으로 시끄러운 음원이 훨씬 효과 좋음.


난 윗집 반응 있든 없든 24시간 내리 3~4개월 정도 틀어줬고

4개월 차에 윗집 자는 시간부터 일어나는 시간까지 새벽에 간헐적 62hz 음원 틀어둠.

자다 깨다 자다 깨다하는거 다 들리는데 개웃김. (이거 때문에 나도 깨서 귀마개 끼고 잠 결국.)

그러고 나서 1주도 안되서 발망치고 뭐고 다 없어짐.

물론, 조용해져도 난 계속 틀거임. 내려와서 그간 시끄러웠던거 미안했다고 사과할 때까지.


4) 어떤 음원이 좋음?

내 경우엔 1분 이상 지속적으로 들리는 경우, 법에서 층간 소음에 간주하기 때문에

일부러 59초로 설정해서 간헐적으로 들리게 편집해서 그 음원 틀어둠. 아래와 같이.


62hz (59초) / 무음 구간 (15분 23초) / 62hz (59초) / 무음 구간 (25분 26초) / 62hz (59초) / 무음 구간 (10분 10초)...

이런 식으로 무한 반복


5) 시끄러우면 잠 어떻게 자?

어느 정도 시끄러운거 틀어두면 나도 못 자겠지. 난 솔직히 저주파 전용 귀마개 끼고 잔다.

물론, 데시벨 재보니 가까이 가야 35db~40db 정도 나오던데 우리 층붕이들은 이미 층간소음 때문에 귀가 트인 상태라 귀가 많이 예1민할거임

이 예1민한게 좀 가라앉을 때까지 귀마개 끼고 자는거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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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을 마치며


긴 장문 읽느라 고생했고, 다시 말하지만 층소충들은 말로 안 통하니 그냥 바로 흔들뼈 쓰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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