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 신축 아파트.. 자취는 신축 오피스텔에서만 두번 해봤음
좀 사람답게 살고 싶기도 했고 내년초에 워홀 갈 예정이라 수도권 집값 저렴한 동네 구축 빌라로 전세로 입주함 (한층 2세대 총 5층)
어릴 적에 할머니네가 빌라인데 할머니가 일이년 정도 케어해준 기억이 있어서 빌라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음 ㅠ
초반에는 구축 빌라지만 내부는 깨끗하고 윗층 아랫집 공실이고 주변 이웃도 인상 좋으신 할머니 할아버지여서 만족함..
이른 시간부터 텃밭 가꾸는거 보면 괜히 나까지 힐링됐음..

근데 문제는 약 한달반 전부터임
우리 윗층을 전부 다 준건지 아니면 한 호수만 준건지 노가다하는 사람들 세네명이 들어옴..
생활패턴이 다르니까 이 사람들은 다섯시?여섯시 출근인거 같더라고(퇴근은 세시반?네시) 동시에 나가는 것도 아니고 한명씩 몇분 간격으로 내려옴;; 근데 문을 쾅쾅 닫고 다니고 계단 오를 때도 쿵쿵... 집에서도 쿵쿵..
미래가 없는지 일 끝나면 항상 자기들끼리 술 마시고 온다..
예전에 집에 누가 문 두들긴 적이 두세번 있었는데 이 새끼들인 듯

일 쉬는 동안 헬스장이랑 요가 다 끊어놨는데 저 사람들 이사오고 얼굴 마주칠까봐 무서워서 밖을 잘 못다님.. 엄청나게 큰 층간 소음은 아직까지 없는데 기본적인 예의가 없고 매너가 없음..
살면서 한번도 층간 벽간소음 느껴본 적 없는데 번 기회로 뼈저리 느껴본다ㅜㅜ

그동안 모은 돈 족족 해외여행 다니고 취미 생활하는데 썼는데 사람들이 악착같이 돈 모아서 신축 아파트 사고 이러는게 이젠 정말 이해가 돼
지금부터라도 돈 모아서 영끌 대출 받고 아파트 가고 싶다

새벽 두시에 누워서 저 새끼들때매 스트레스 받아서 여태 잠 못자고 이글쓰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