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스틸볼런 완독한 죠붕이임.
여러 글을 검색해 봐도 같은 관점의 글은 없는 거 같고, 그래서 내가 도달한 추측은 따끈따근한 가설일 거야.

샌드맨의 이름은 헤비메탈 밴드 메탈리카의 Enter Sandman에서 따온 건 거의 확실할 거임.

샌드맨은 유럽지역에서 구전되는 요.정으로 눈에 모래를 뿌리고 잠을 들게한다는 요.정이라고 함.(눈에 모래 = 눈꼽)

Enter Sandman은 이 요.정을 주제로 어둠속의 공포라는 테마를 넣어서 만든 곡임. 어렸을 때 혼자 방에 잠자려는데 불끄고 있으면 무서운 거 그거 있잖아 그런거.

가설1. 샌드맨의 능력은 시야를 가리는 것

 1화의 저 장면을 보면 활을 쏘려는데 스탠드 능력이 발현되자 바로 샌드맨의 위치를 못찾음.

 이것이 '요.정 샌드맨'에서 따온 능력인 걸로 보임.

 2화에서 레이스 등록할 때 접수원에게 모래로 눈을 가리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건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함.

'샌드맨의 스탠드는 상대의 시야를 방해하는 효과를 가졌다'

다음은 Enter Sandman의 가사의 일부분임

 여러가지 요소가 있는데, '한쪽눈을 뜬채 잠들고' 이 가사 부분이 신경쓰임.

가설2. 샌드맨의 역할은 웨카피포로 대체 되었다.

 한쪽 눈을 뜬다, 즉 한쪽 눈을 감는다인데 이게 좌반실조와 유사한 모습이 보임.

 생각해보면 웨카피포도 뜬금없이 등장한 인물임. 철구가 체펠리 일종의 기술이라고 했는데 갑자기 다른 일족의 철구가 나왔음.

 웨카피포에게 여동생이 있다면 샌드맨에게는 누나가 있고. 여러모로 연결점이 보임.

'샌드맨의 스탠드는 시력 훼손이라는 능력의 발전형으로 좌반실조와 유사한 능력을 썼었을지도 모른다'

다음에 볼 것은 네버네버랜드로 떠나자라는 부분. 네버네버랜드는 피터팬에 나오는 아이들의 이상향, 원더랜드 비슷한 거임.

밤에 잠이들어 꿈을 꾸는 걸 샌드맨이 눈을 감기고 네버랜드로 데려간다는 식으로 표현한 거임.

가설3. 샌드맨의 스탠드는 D4C와 같은 타입의 스탠드이다.

 대통령과 샌드맨은 자신의 국가와 부족을 위해 행동한다는 유사점이 있음. 비슷한 사상을 가졌으므로 당연히 같은 타입의 스탠드를 가질 수 있음.
 다만 미국 시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대통령에 비해서 샌드맨은 부족 내에서 배신자 취급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게 당사자의 정신력에 영향을 줘서 대통령 만큼의 능력은 아니었을 거임.

 즉, 불완전한 이차원 도약 이라고 볼 수 있는데, 상대의 시야를 가리고 자신의 모습을 감춘다 -> 이 세계에서 모습을 감춘다 -> 차원의 틈새로 잠시 이동해서 숨는다 이런 흐름이라는 가정임.

 위의 1화의 장면에서 '네가 정말 나와 같은 부족에서 나고 자란 녀석이란 말이냐'란 대사가 있는 거 보면 얘도 다른 차원의 자신과 교대를 했다거나 다른 차원에서 왔다거나 했을지도 모름. (사실 유해의 세계에는 사운드맨이 있었으나 이세계의 샌드맨이 사운드맨과 교대하여 대신 행동하고 있다던가)

위의 가설을 토대로 샌드맨 설정이 그대로 유지되었을 경우의 스토리 (작가가 설정을 변경하여 실제로 구상되지 않은 스토리이므로 정확한 답은 없음)

1. 사운드맨 부분은 다른 조연으로 대체. 한번 나오고 마는 역할이라 누가 되든 상관 없음.

2. 웨카피포가 나올 타이밍에 샌드맨이 등장. 대통령이 부족의 안정에 대해 협박하거나 같은 미 대륙의 시민으로서 인정해준다며 자신이 유해를 갖는것이 곧 부족을 위한거라며 회유하거나, 대통령과 샌드맨의 입장이 비슷해서 얘기가 잘 통했을 수도 있음.

 얼어붙은 호수에서 얼음이 깨지고 물방울이 튀어서 눈 결정이 되기 위해서는 강력한 원거리 공격이 필요한데, 모래를 뭉쳐서 던진다거나 하는 공격법이 있어야 할 거 같음. 샌드맨이 자이로의 회전을 차목해서 자신만의 회전을 쓴다거나 하는 건 너무 심한 도약이려나?

3. 싸움에 진 후 웨카피포와 마찬가지로 루시를 구출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아군이 됨

 다만 웨카피포가 죽는 타이밍에 죽지 않고 러브 트레인까지 대통령과 대립함. 다만 죠니, 자이로와 동료까지는 아니고 디오와 함께한다든가 해서 다른 추격조이고 죠니와 자이로가 도착하는 시점까지 싸울듯.

4. 샌드맨은 말발굽에 차여서 말의 힘을 더한 차원 이동으로 러브 트레인 안의 대통령을 공격함. 하지만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 결국 패배할 듯.

 1화에서 샌드맨이 말발굽에 차여서 더 높은 곳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걸 재현해서 러브트레인 안으로 들어가고, 이걸 보고 죠니가 힌트를 얻는 식이면 어떨까.

 원작에서 말의 힘을 이용한다는 부분이 구체적으로 뭘 뜻하는지 제대로 설명을 안해주는데, 자신의 발로 뛰는 샌드맨은 어떤 주행을 하는지(샌드맨 주법도 설명이 됐고) 스스로 알기 때문에 회전과 말의 힘(주법)의 힘을 합친다는 게 뭔지 보여주는 역할이었을지도 모름.

5. 자이로는 샌드맨의 공략법을 보고 말의 힘에 대해 이해하고 말을 탄 상태로 철구 회전을 시도. 머리카락 뜯기를 성공하고 이후로는 원작과 같은 흐름.

자이로 -> 죠니

대통령 -> 디오

이 구도에 샌드맨이 어정쩡하게 끼는 거 같긴 함.

2부 기둥남들 처럼 공룡 디오하고 샌드맨 팀이 육체파 역할을 담당하고, 결국 물리적인 힘으로는 대통령을 이길수 없다는 그런 역할이었으려나?

어때? 그럴듯함?

어차피 정답은 없어. 작가가 만들지 않은 이야기니까

애니화되도 원작 반영이 우선이고 작가가 버린 내용이라서 각색될 일은 없겠지.

인생을 

모래처럼 

살다간 

사나이

나는 너를 영원히 기억 속 한 켠에 남겨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