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하고 베르사스가 닮은 꼴이라는 게 나오잖아? 스탠드도 '기록을 꺼내는 것'이라는 공통점이 있고.

그런데 베르사스가 엠포리오의 능력을 보면서 '과거의 기억을 꺼내는 것'이라서 닮아다고 하거든?
그럼 결국 푸치와 엠포리오의 능력이 닮았다는 건데... 흠.. 이거 좀... 뭔가....

혈연이라서 스탠드가 닮았다는 경우는 종종 있고, 푸치와 웨더는 상관 없는 거 같고(웨더 리포트가 날씨의 기억을 재현하는 건 아니지 않나?), 베르사스는 푸치와 혈연도 아닌데 닮기도 했고...

아무튼 저게 우연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굳이 저걸 작품에서 언급한 이유가 뭘까 싶음.
진짜 우연히 베르사스의 능력이 두 사람과 닮아서 언급한 거 뿐인가?

여기에서 소설을 써 보자면....

푸치는 감옥 안에서 별짓을 다 해봤을 거 같음. 통제된 공간에서 자기 맘대로 타인의 의지를 뺐는게 푸치의 정체성이니까.
본편 시점에서 여동생의 디스크는 전혀 안나옴. 언급도 없음. 과거 회상으로 기억을 뺐다는 것만 나오지.
감옥에서 여동생의 디스크를 죄수한테 넣어본 거 아닐까? 그런데 그 죄수가 하필이면 임신을 한 상태였던 거지.
결국 여동생의 디스크를 넣어도 그건 여동생이 될 수가 없는 다른 사람이었던 거고, 그걸 나중에 알게된 푸치가 차마 여동생을 그냥 죽이진 못해서 화이트 스네이크로 환상을 보여주면서 죽인게 아닐까?
그래서 이후로 여동생에 대한 미련은 사라지고 디오의 목적에만 몰두하게 됐다던가.

이미 죽은 사람을 재현한 거니까 그 영향으로 과거의 유령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게 아닐까.
엠포리오는 여동생 디스크를 넣은 여성의 영향으로 푸치의 혈연으로서의 비슷한 능력을 물려 받은 거고.

좀 더 과감하게 가자면 그 여죄수에게 여동생의 디스크를 넣고 임신 시킨게 신부였다 라던가 생각해볼 수도 있지만, 푸치 성격에 과연 그랬을까? 이건 좀 많이 나간듯.
근데 웨더랑 여동생 커플도 근친이었으니까 이 가능성도 없다고는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