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7U는 워썬더 소련 해상트리에 정규/프리미엄 각각 BR 4.3에 위치한 구축함이다.

  Project 7U급은 Project 7급에 대한 긴급 개량형으로 나온 함급임. 원래대로라면 소련 해군은 Project 7급으로 모든 일반구축함을 통일하려 했고, Project 7U급 중 단 한척을 제외하면 원래 Project 7급으로 건조되고 있던 배들임. 그러나 1937년 5월 13일 스페인 지역에서 초계순찰 중이던 영국 구축함 HMS 헌터가 기뢰에 한방에 기관실이 무력화되는 심각한 손상을 입으며 얘기가 달라지는데, 하필 해당 사건에 대한 소련 해군측 보고가 스탈린의 귀에 들어가고 만 것이다. 스탈린은 직접 기존 Project 7급 구축함들의 설계를 재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결국 새로운 설계안에서는 기존의 엔진룸을 둘로 나눠 한쪽 엔진룸이 무력화되더라도 한쪽이 살아남도록 해 최대한 생존성을 높이기로 함. 이 과정에서 굴뚝도 기존 Project 7의 하나에서 둘로 늘어났는데, 문제는 설계를 급하게 변경한 까닭에 무게중심이 무너지고 연료 적재량이 줄어들어 나름 '개량형'임에도 불구하고 항해성능은 개악이 되버린 거임. 초기형 구축함 6척은 그나마 Project 7급과 같은 하리코프제 13,500마력짜리 GTAZ-24 증기터빈을 4기 구성으로 속도만큼은 Project 7급과 같은 평시 최대속도 38.3노트(73.39km/h), 과부하시 최대속도 40.6노트(75.19km/h)를 유지했지만 후기형 12척은 하리코프의 터빈 생산량부족(1941년 취역 함선) 및 독일군의 하리코프 점령(1942년 취역 함선)으로 인해 영국에서 엔진을 사다 써야 했음. 이들은 사들인 터빈이 기존 GTAZ보다 출력이 낮은 탓에 최대속도가 줄어들었는데, 더 골치아픈 것은 1941년과 1942년 터빈을 사들인 회사가 각각 다른 탓에 속도가 어느 정도 줄었는지 통일된 자료가 없다는 것이다. 그나마 기록이 남아있는 것이 스포소브늬(Способный)로, 속도가 36.8노트(68.15km/h)로 줄었음.

  무장 역시 취역시에조차 통일되지 않았는데, 일단 그나마 주무장인 130mm B-13 단장포 4문과 보조무장인 76mm 34-K 단장포 2문, 533mm 어뢰발사관 3연장 2기 구성은 통일되어있었음. 소구경 대공포의 경우 1940년 취역한 5척은 45mm 21-K 3문과 12.7mm DShK 4정이 전부였고, 1941년 에 취역한 배들과 스보바드뉘(1942년 1월 취역)은 2문의 37mm 70-K가 추가되었음. 마지막으로, 1942년 후반에 취역한 스트로늬(Стройный)와 스트로긔(Строгий)는 45mm가 전부 없어지고 그 자리에 37mm 70-K가 추가되어 5문의 37mm 70-K와 4정의 12.7mm DShK라는 구성으로 시작했음. 이후 전시 개량 역시 각 함선 별로 다르게 진행되었음. 심지어 폭뢰투하레일조차 달랐는데, 스트로늬와 스트로긔를 제외한 나머지 함선들은 폭뢰투하레일 2기에 폭뢰 10기가 한계였고, 두 함선은 폭뢰투하레일 2기에 폭뢰 40기를 싣고 있었음. 이후 전시에 둘을 제외한 함선들은 폭뢰투사기 2기를 장착하여 부족한 대잠능력을 보충함.

전쟁이 끝나고 나서도 무장 개량은 계속되었는데, 1947년 1척이 가지고 있던 3문의 76mm 34-K를 모조리 철거하고 3문의 37mm 70-K를 추가하여 130mm B-13 단장포 4문, 37mm 70-K 단장포 8문, 12.7mm DShK 연장 6기 총 12문 + 533mm 3연장 2기라는 무장 구성을 가지게 되었고, 1953년부터 1957년까지 살아남아있던 9척 중 구조함으로 개장받지 않은 6척을 골라 대개장을 거치는데, 37mm 8문을 기존 단장 70-K 8기에서 수랭용 커버가 추가된 연장포인 V-11 4기로 구성을 바꾸었고, 12.7mm가 더 이상 유효한 대공무장이 아니라고 판단해 전부 철거되었다. 폭뢰 투하장비 역시 2기의 폭뢰투사기에 폭뢰투하레일 2기, 폭뢰 60기로 통일되며, 1차, 2차세계대전 당시 구축함들이 기뢰전에 종사했던 경험을 통해 60기의 기뢰 역시 싣게 된다. 여기에 각종 레이더와 Tamir-5N 소나까지 추가로 장착된 이 대개장은 경하배수량과 만재배수량을 200t 가량 늘어난 1900/2400톤으로 늘려버렸으며, 최대 속도 역시 34~35노트(62.96km/h ~ 64.82km/h)로 줄어버린다.

  웃기게도 정작 개량이 종료된 다음 해인 1958년 Project 7U급들은 냉전시기에 맞지 않는 구형함이라는 소련 해군의 판단과 전쟁 중 누적된 피로가 겹쳐 퇴역을 시작했고, 1960년 2월 수훈함이었던 비쩨-아드미랄 드로즈드(원래 스토이킈였으나, 1943년 2월 드로즈드 부제독을 기려 함명 변경)와 슬라브늬가 훈련용 표적함으로써 생명을 마감함으로써 Project 7U는 전부 사라지고 만다.

  워썬더 내에 구현된 Project 7U는 프리미엄의 경우 스토르늬, 정규의 경우 함명이 공개되어 있지 않지만 대공포의 구성으로 봤을 때 1943년 두번째 대공개량을 마친 스포소브늬로 추정된다. 그러나 둘 모두 고증 오류가 있는데, 우선 둘 다 풀업시 최대속도가 40.6노트(75km/h)로 나오나 둘 다 영국제 터빈을 장착한 후기형이기 때문에 최대속도가 그 정도로 나올 수가 없다. 애초에 스포소브늬는 아예 최대속도가 36노트로 제한되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또한 무장에 있어서도 정규 트리의 스포소브늬는 오류가 있는데, 게임 내에서는 연장 2기, 총 4정의 AN/M2 중기관총을 장착한 것으로 나오나 실제로는 AN/M2가 아닌 M2HB가 장착되었다. 다만 Project 7U 중 AN/M2를 장착한 함선도 있긴 있었다. 참고로 두 함선 모두 실제 사진을 얻기가 매-우 힘든고로 이번 글에는 함선의 실제 사진이 아닌 전부 워썬더 홈페이지 공개 월페이퍼가 사용되었다.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