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성능만으로 한정해서 본다면 팬텀, 특히 E텀은 단일팀 매칭에 그다지 좋은 놈이 아님

가끔 갤 올라오는 E텀 징징글 보면 거의 다 비행성능, 그 중에서도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하는데 이건 100% 맞는 말임

현재 E텀은 10.7 탑젯들 중에서 가장 느린 축에 속함. 사실상 동부랄 탑젯들 중에서 추격전하면 속도로 떨칠 수 있는 놈은 없다고 봐도 무방

거기에 슬랫 있다곤 해도 같은 팬텀계열인 영텀이나 일텀 제외하면 기동으로 이길 수 있는 탑젯(미그,미라지,드라켄)은 하나도 없음. 이마저도 이 두놈은 E텀 대비 속도도 빠르고 에너지보존도 좋은 데다 플레어가 있어서 수틀리면 E텀 상대로 도주가 가능함 

결국 E텀은 초중반 대규모 난전이나 고고도 좆격전에서 거의 필수적으로 먼저 적 수를 줄이고 난전에 들어가야 하는데 

이게 말이 쉽지 상대방도 능지가 있다면 미일팀에 스패로우 캐리어가 득시글거리는 거 다 아니까 중저고도에서 비비적대면서 조금씩 끌고 내려오거나 뒤 잡고 한두놈씩 추노짓하면서 미일팀 분산시키는 식으로 간단하게 대응 가능함

결국 소규모 난전이나 1:1 추노전으로 가면 도주도 못하고 기동전도 못하는 좆텀은 대일전 머슨탱마냥 헤드온 몇번 하다 뒤지는 길밖에 없는 거

예전 믹스매칭 때는 E텀 상대로 기동이든 속도든 전부 우위인 타국 탑젯들이 지들끼리 미러전하는 동안 E텀은 어그로 안 끌리도록 외곽에서 좆격하는 식으로 운용하면 그만이었기에 이 단점들이 크게 부각이 안 됐었는데 

단일매칭 된 이후 지들보다 빠르고 기동 좋은 타국 탑젯들 상대로 직접 들이박아야 하는 입장이 되어버려서 지금 이 사단이 나지 않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