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5M은 워썬더 소련 해상트리 BR 1.3에 위치한 프리미엄 포함이다.

  Ya-5는 원래 전투함으로 기획된 놈이 아님. 원래는 항만에 들어와있는 배와 지상 사이를 연결하고 사관들을 운송하는 연락선(정확한 영어단어는 runabouts)으로 기획되었다가 이거 다목적으로 써먹어볼까 하고 용도가 전환된 케이스. 최종적으로 mortar boat(한글로 직역하면 박격포함 정도)와 소해정 두가지 버전이 개발 됨. 원체 장거리 항해 따위 기대하지 않은 녀석이니 엔진은 함선용으로 사용하던 엔진이 아닌 트럭용 M-17 엔진을 단 한기 집어넣었고 이 65마력짜리 엔진이 2차대전기 소형함 답지 않게 강철로 만들어진 23t 선체를 끌고 가야 했으니 최고속도는 9노트(16.6km/h)가 한계였음. 무장은 2문의 12.7mm DShK는 mortar boat와 소해정 둘 모두 공유하였고 mortar boat는 함수에 82mm M-8 로켓 24연장 발사기가 장착되었고, 소해정버전은 함수에 45mm 21-K가 장착되었음.

mortar boat 버전 Ya-5의 모습

레닌그라드에 전시중인 소해정버전 Ya-5

  1942년부터 러시아 내륙의 야로슬라블 조선소에서(왠 내륙 조선소냐 하겠지만, 독소전기 소련 연안함의 상당수는 내륙에서 건조됨. 볼가강이 워낙 길다보니 가능한 이야기) 건조되기 시작한 Ya-5들은 다음해 M-17엔진의 물량부족으로 인해 개량을 받는데, 65마력의 M-17에서 93마력의 미국 크라이슬러제 엔진으로 변경한 이들 개량형들은 최고속도가 1노트 증가한 10노트(18.5km/h)로 증가함. 그리고 얘네들이 워썬더에 나오는 Ya-5M임.

일렬로 늘어선 Ya-5 소해정형들.

  Ya-6라는 파생형도 같은 해에 튀어나오는데, 이들은 선체를 강철에서 목재로 바꾸고 함교도 전면에 약한 경사가 있던 것을 아예 수직으로 바꿔 단가를 낮춘 버전임. 1943~1944년동안 총6척이 건조됨.

Ya-5와 Ya-6급의 구분점.

  디자인부터 보듯이 Ya-5급은 본격적인 해전보다는 소소한 잡일에 어울리는 함정이었고 배치된 곳도 연안에 나갈 수 있도록 염두에 둔 내륙에 있는 라도가 호수였음. 이곳에서 Ya-5급들은 두드러지진 않지만 소소한 전과를 올릴 수 있었는데 주로 라도가 호수 주변에 배치되어 레닌그라드로 향하는 보급선을 위협하던 추축군, 특히 핀란드군의 포대들에 대해 로켓으로 포격을 감행했음. 이런 전과들은 Project 1204들의 흑해에서의 활약과 함께 소련해군이 해안에서도 쓸 수 있는 좀 더 대형의 고속포함을 원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는 MBK급과 MKL급들의 개발로 이어짐.

항해중인 해안경비대 소속 MK-42번함.

라도가 호수 연안에 정박중인 Ya-29번함.

  전쟁이 끝난 후 Ya-5와 Ya-6급들은 다음해인 1946년부터 곧바로 퇴역하기 시작했으며 1949년에 마지막 함선들이 퇴역함. 최종적으로 Ya-5/5M이 29척, Ya-6이 8척 건조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