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티마 7-2의 이야기.

이제 좀 끝이 보이는듯

7-2편에 대한 평. 이런말이 나올만도 했던 이유는 끝에가서.

페이지분량이 50페이지를 살짝 넘겨서 (53페이지)

글 하나에 다 못들어가는 사태가 발생해서 따로 또 넣을 사진들을 생각하면

몇장은 이렇게 두페이지를 합쳐야할듯..

아무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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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타이틀

제작사 로고 아래의 We Create worlds 문구가 인상적.

한참 나중의 일이지만 울티마 온라인에서 이벤트할때 We Create Food, We survied in Age of Shadow등의 자체 패러디문구로도 종종 등장.

이걸 보도록 하자.

스토리는 울티마 7- Black Gate에 이어서 바로.

베틀린을 쫒아 서펜트 필라를 통과해 새로운 세계로 넘어간 아바타와 일행의 이야기.

울티마 온라인에서도 볼 수 있는 그 뱀기둥.

넘어간 세계는 울티마 1편에서 소사리아의 대륙들이 가라앉았던 그때 대륙의 일부인 뱀의 섬.

베틀린을 처치하고 종말이 머지않은 세계를 지키기위해 뱀의 마법을 활성화시키는 과정에서 듀프레가 희생하고

아바타는 가디언에게 또다른 세계로 납치당하며 스토리가 종료.

이번 7-2는 사실 이게 정식 넘버링 울티마를 생각하고 만든게 아니라..

울티마 세계관의 세비지 엠파이어, 마션드림과 같은 외전작의 게임으로 만들던걸 울티마 7편에 이어붙이기로 결정되버려서..

원래 나왔어야할 게임은 사실 해적게임이었다고 해

어쩐지 게임 초반부 항해도 그렇고 보물찾기도 있고 그러더라..

울티마 7편발매 얼마안되서 오리진이 EA에 인수되었고

대충 예상이 가겠지만

그 이후 EA의 닥달에 게임을 내놓다보니 원래는 외전만들던걸 차기작으로 내놓게 되버린거.

정식 시리즈로 부르기에 리차드 개리엇도 좀 그랬는지 이건 8편이 아니라 7편-2입니다.라고 하게 된거고.

이렇게 되버린거야...

이러니 자유도는 줄어들고 잃어버린 대륙을 찾았다!라고 했지만 그 대륙의 일부인 뱀의 섬에서만 이뤄지는,

스케일이 묘하게 작아지는 일이 벌어지고 거기에 선형적인 진행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7편자체가 워낙 괜찮기는 했어서 플레이어들도 그럭저럭 납득할 수 있었다고..

외전으로 내서 홀로서기는 힘들었을,

하지만 당시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끝마무리가 완전하진 않았던 7편 블랙게이트의 스토리를 연장해서 풀어나갔다는점에서

미묘하지만 괜찮았던 경험 아니었을까

그 다음편인 8편에가서는 EA의 영향이 더 심해지는데다가 새로운 시도까지 겹치다보니 더더욱 안좋은 물건이 나와버리게 되었다보니

7-2편의 평가가 오히려 올라가는 그런것도 있었을거야

우측 하단의 베틀린과 그를 지지하는 펠로우쉽의 분탕과 아바타의 모험이 그려진 7-1편,

그 위로 듀프레의 희생과 아바타 납치로 7-2편까지의 이야기를 표현한 내용이 추가.

5편의 셰도우 로드를 EA의 인수위협,

7편의 가디언 출현을 EA의 인수 가시화로 보면 묘하게 들어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