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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커뮤니티 ㅡ 향기론 샤론의 꽃보다 上앱에서 작성

최순실(175.223) 2018.06.18 02:21:40
조회 100 추천 1 댓글 3
														

악신의 손톱에 찢겨진듯한 좁은 계곡을 지나갔다. 상처입은 절벽이 햇빛을 가리워, 가는 내내 어둠만이 가득했다. 망자들이 거닐던 이 길은, 한포기 풀조차 피지 못한. 죽은 땅이다.

계곡을 벗어나 먼지 이는 황무지에 들어섰다. 여전히 사람이 웃으며 살만한 곳은 아닌듯 하다. 삭막한 한숨이 신발 아래 모래와 섞여 푸석푸석 흩어졌다.

자비 없는 태양이 내리쬐어 총총거리는 모래 도마뱀이 발바닥 간수하기도 벅차 보였다. 선인장에 핀 꽃을 보았으나, 어지러이 핀 아지랑이 때문에 나비를 닮은 그 꽃이 신기루인지 아닌지 알 수 없었다.

머잖아 모래언덕 어딘가에서 거적대기를 뒤집어 쓴 해골 소년을 만나게 되었다. 움푹 들어간 눈구멍 아래 슬쩍 갈라진 틈이 눈물자욱 같아 보였음은 왜였을까.

애처로이 떠는 다리. 공손히 꼭 쥐어 무언가 애원하는듯한 작은 손 때문이었을까.

공허한 모래바람이 불었다.

사막에서 만난 첫 한락은. 한락이로되, 내가 생각한 한락이 아니었다. 한밤 두밤으로 약속의 날을 세었을까. 백만번의 낮과 밤을 기다리며, 여전히 소년인 채로. 단 하루도 잠들지 못하고 지세웠을까.

어린 리치 왕. 나를 견제하기에 변방으로 떠났다 생각했건만, 그저 무서워서 도망친 것이었나. 소년의 작고 여린 마음으로.

역사 속 어떤 전장이라도 뒤덮을 해일. 불사의 군단을 이끌던 이가. 이렇게 작달만한 뼈마디 만큼이나 속이 여린 소년일 줄은. 애달픈 달을. 메마른 해를. 앓는 가슴으로 울며불며 알지 못할 존재에게 애걸하는. 나약한 존재였음을. 꿈에라도 알았을까.

나는 쪼그려 앉아 뜨겁게 달궈진 눈물 대신으로, 백골을 뻗어 소년의 머리 위에 얹었다. 쓰다듬기만 살포시 하며 말을 잊었다.

그 계곡에서 이리로 오기까지. 구태여 걸었던 것은 생각은 정리하기 위해. 마음의 준비를 위해. 내게 어울리지 않는 잔혹한 각오를 다지기 위해서이기도 하였으나. 그것이 쓸모없어진 지금, 허탈하진 않았다.

그 모질고 단단한 마음가짐은 본디 내 안에 없어 억지로 쌓았던 것이다. 실은 망설이기 위해. 오래 망설이기 위해. 그 긴 거리를 좁은 발걸음으로 미뤄온 것이다.

'네 얘기를 들려다오. 어린 리치 왕이여.'

사신이 거대한 낫을 꺼낸듯한 모양새로. 커다란 양산을 만들어, 하늘 위에서 부릅 뜬 눈동자에게서, 부끄러울만큼 작은 소년의 몸을 숨겼다.

쪼그려 앉은 내 앞에 소년은 하소연하듯 꿇어앉아 떨리는 손을 내밀었다. 무엇을 참으려는 것일까. 눈물은 나오지 않을텐데. 작은 턱이 달그락, 첫마디를 뱉고, 꾹 다물어 격정을 삼켰다.

'찐따새끼...'
'?!'
'푸흐흐...! 세호야 또 속냐!!'
'뭐? 너 뭐야!'

해골 소년은 낄낄 웃었다. 방금까지의 애처로운 모습은 어디 갔을까.

'언데드의 연기에 속는 건 너밖에 없을걸. 멍청한 찐따새끼.'
'대체 뭘 연기했다는거지?'
'병신같은 찐따새끼.'
'말을 하라고 말을!'
'좆같은 찐따새끼.'
'아오! 속 터져!'
'너같은 찐따새끼랑 대화할 생각 없거든? 그 좆같은 자기합리화. 어디 같잖은 자비로 풀어준 언데드들이 뭘 하고 다닐지 예상했을 너 좆같은 개새끼가. 왜 그랬냐고. 변명해 보든가. 너 새끼 인간이였으면서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딴 짓거릴 했을까? 내가 한번 맞춰 봐? 너 그냥 사람이 존나 미웠지? 학교다닐 때 존나 쳐맞았냐? 니가 병신같아서 당한걸 왜 남들을 탓해~ 미워할꺼면 때린 새끼나 미워하지, 왜 이세계까지 와서 애먼 사람들한테 피해주는데? 니가 뭘 알어?'

대화 안한다면서.

'뭐. 꼽냐? 이건 그냥 욕이고 통보야. 그만 뒈져라. 애미뒤진 찐따새끼야.'

사막의 모래가. 성난 거인이 방귀라도 뀐듯, 어떤 힘이 전대 리치킹을 중심으로 팡 터졌다. 저게 전대 리치킹은 맞나. 그랬었다고 해야할 것이다. 지금 저것에 뭔가 덧씌워져서, 그렇게 부르는게 적당치 않은 탓에.

'너의 이름은?'

이름을 물었다. 나를 잘 아는 것처럼 말하는 녀석은 어떤 놈인지 궁금했다.

'좆같은 이름은 씨발 쳐 뒤질 마당에. 너같은 찐따새끼 존나 패주러 온 고삐리시다 이 씨방새야.'
'역시 너도 메시아인가. 그리고 그 힘은. 신성력. 성국의 메시아라면. 성자 혹은 성녀. 말투를 보니 여자같지는 않고. 성자인가? 성자로군.'
'웩 씨발 토 나와. 그래 나 성자다. 야. 좆같은 오타쿠 애니 쳐 찍지 말고, 사람같이 말을 해. 아싸 새끼야.'
'... 그쪽 세계에선 너같은 것들이 실세였겠지만. 여기에서도 그럴거라 생각하는가.'
'와 새끼 존나 무섭네? 뭐라고? 찐따새끼가 이세계 가면 주인공 된다고? 야 씨발 상식적으로 생각해. 거기서도 좆병신이던게 어딜 쳐 가든 똑같이 병신새끼지. 니같은 새끼가 사람 취급 받을 수준이면 씨발 좆고딩 양아치 새끼는 존나 잘 살아요 아저씨발놈아~ 리치 킹 되니까 뭐 좀 될 것 같지? 뒤지고 나서도 그런 소리가 나올까?'

예상대로 선빵. 예상대로 신성력. 예상치 못했던 건, 성자이면서 주먹을 갈겼다는 점. 신성력이 터질 것 같이 창백히 물든 주먹이 날아온다. 내 몸을 가득 채운 흑마력과는 상극인 신성력은. 인간의 지방 가득한 피부 위로 쏟아지는 백린탄이나 다름없다.

'컨트롤, 액스. 잘라내기.'

그게 내게 닿기 전에 마법을 썼다. 잘라내기. 클립보드로 실체를 옮기는 마법을. 어째서 주문과 마법의 이름이 이와 같은지는 모른다. 상관 없다. 효과만 확실하면 그만이니까.

'됐다.'

마법의 시전과 동시에 풍경이 변했다. 클립보드는 마법으로 만들어진 임의의 공간. 현실과 이어져있지 않다. 몽크 성자의 신성력은 따라오지 못한다. 그러나, 돌아가는 것은 간단하다.

'컨트롤 시프트 알트 티. 항상 위로 고정.'

그러나 그 전에. 어떤 조건이든 공간 점유율을 100%로 고정하는 마법을 걸었다.

'커서 이동.'

공간 좌표를 특정,

'컨트롤 브이. 붙여넣기.'

그 좌표로 이동했다.

아드득!

'끄르륵...!'

성자가 서있던 위치에 나타났다. 되지 않았다면 충돌하면서 누가 망가질지 모른다. 그러나 미리 예방을 했고, 그 결과 성자의 몸은, 더 큰 말뚝에 꽂힌 흡혈귀처럼 처참하게 박살났다. 나는 그대로다. 마법이 지속되는동안 내 안으로 침투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성자의 신성력이라도 예외는 아니다.

'아아악ㅡ!'

악에 받친 고함이 마치 내가 낸 것처럼 가까운 곳에서 들렸다. 쉽다. 마법에 문외한인, 항마 수단을 갖추지 않은. 몰지각하고 안일한 성자를 죽이는 일은.

'네가 입을 털고 있을 때, 나는 계속해서 너를 어떻게 죽일지 생각하고 있었지. 물론 저쪽 세계에서는, 네 말대로 너같은 놈이 잘났겠지만. 여기서는 다르지. 지나가는 고등학생 볼 때마다, 딱 너같은 놈 죽이는 상상을 하며 살았다. 여기는 나를 구속할 수 있는 법이 없고, 내가 너보다 약하지 않다. 똑같이 낯선 이능력인데. 상상력 풍부한 내가. 악의 가득한 내가. 못 죽일 것 같았나?'
'좆... 같은... 새끼...! 내 얼굴 보고도... 꼭 그렇게 씨부려라.'

사실, 이렇게 하지 않고 힘대 힘으로 맞부딫혔어도 어렵지 않았다. 상성도 안 맞는 전 리치 킹의 몸에 억지로 신성력과 의식을 집어넣어 만든 화신체. 이쪽은 본체. 어느 쪽이 유리할지는 자명하다.

'금방 만나게 될 거다.'
'뭐?'
'그때도 꼭.'

성자의 화신체를 뜯어 모래바닥에 내팽개치고, 두개골을 걷어찼다. 뻥ㅡ 하고 멀리 멀리 날아갔다. 속이 후련했다. 하지만.

'이렇게 됐으면 좋겠는데.'

이걸로 안심할 수는 없다. 혼잣말은 대개 불안정할 때 무심코 튀어나온다. 몽크 성자의 말 그대로. 사회에서 가장 밑바닥이 언제나 지정석이던 내 주제에. 이세계 왔다고 해서 일이 술술 풀릴 것 같진 않다. 배경이나 스펙 문제가 아니다. 당할 만해서 당했고, 그렇게 살면서 이미 패배의식이 뿌리 깊게 박혔다.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죽으면 죽는거지. 이세계까지 와서 일진한테 맞을 걱정이나 하면서 벌벌 떨면서 살기는 싫은데.'

성지에 쳐들어갈 생각이다. 군단 없이 어떻게? 상대가 될까? 무려 성지인데. 상성이 나쁜 걸 떠나서 객관적 전력비가 너무 비대칭이다. 알지만 그 균형을 맞추고자 놓아준 한락들을 불러들이거나, 새로 한락을 만들 생각은 없다. 그러고 싶지 않다.

'나도, 받은 만큼 돌려줘야겠지. 내 방식대로.'

신성계의 화신(Avatar)이 다른 마법 부럽지 않은 빙의 방법이라지만. 내가 명색이 리치 왕인데? 빙의, 섭혼술 같은 건 이쪽이 전문가다. 네크로멘시는 꼭 망자만 건드리지는 않는다. 그러려고 한 연구가 아니지만, 망자를 보다 완벽히 다루기 위한 과정에서 얻은 부소득만 해도 제법 쓸만하다. 수천년 치 결과물인데 당연하지.

'양아치 급식이가 거대 종교집단을 얼마나 잘 굴리고 있을지 꽤 기대돼. 차라리 야만인 족장이나 마피아 보스면 좀 나았을텐데. 불쌍하게 됐지. 내가 좀 도와줘야겠어.'

급식충, 프락치 가득한 성지에서는 어떨까?

'적성에 맞는 일을 해야지. 성자는 너한테 어울리지 않아.'

나중에 만나면 들려줄 말을 곱씹으며 발걸음을 옮긴다. 성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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