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화에 장면 전환이 2~3번씩 있는 회차들이 많아서 그런지 읽으면서 난잡함을 느낄 때가 많음.


등장인물들은 계속 늘어나고 안 까먹게 한번씩 언급해줘야 하는데, 애들이 한 공간에 있는게 아니고 곳곳에 퍼져있을 때가 많은데다 끝내지 못한 스토리들이 쌓여서 한 회차에만 2~3개의 스토리가 동시에 전개되는 느낌.

베동동같이 100화 넘게 질질 끌고 있는 스토리도 한번씩 언급해줘야하니 저럴거면 아예 베동동만 파서 빨리 끝내버리는게 나을 것 같은데, 베동동 에피소드가 독자들 사이에서 워낙 평가가 낮은데다 반농담 반진담으로 히로인 유배지 소리 듣고 있으니 더 질질 끌리는 느낌임. 베동동이 솔리엣의 메인 에피소드가 될 확률이 높아서 쉽게 끝내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

지금까지 회모장 스토리 중 고점이라고 할 수 있는 엘리제 무한회귀 에피소드랑 자한나 카지노 탈출 에피소드는 이런 장면, 시점 전환이 제일 적었던 에피소드였으니 더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생각함. 엘리제랑 자한나 두 캐릭터가 해당 에피소드에서 캐빨이 잘 보이기도 했고.

회모장같은 경우 갑송이가 전작들에 비해 단점들을 고쳐보려는 노력이 많이 보이는데, 장면전환만 좀 줄여봤으면 좋겠다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