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과 유산은 각 참가자의 최초의 소원을 해결하기 위해 배정된 거잖아

근데 은솔의 최초의 소원과 유산을 보며 든 생각인데

202호 유산 - 안식의 피리 or 여왕 루다흐

여기서 안식의 피리를 골랐는데, 둘 다 최초의 소원이랑 관련이 있음

안식의 피리는 이스의 왕의 계획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단이고, 여왕 루다흐는 이스의 왕에게 맞는 유산이라는 생각이 듬

여기서 안식의 피리를 골랐어서 이스의 왕과 대적하게 된 거지 뭐 어차피 저주의 방이니까 싸우기는 했어야겠지만.... 만약 여왕 루다흐를 골랐으면 이스의 왕의 염원이 이루어졌지 않았을려나?

그러니까 내 생각은 2층의 유산은 선택함으로서 자신의 최초의 소원에 대한 대처 방법을 선택한 거라는 거임ㅇㅇ

그렇게 생각해보니 1층 유산에 대한 생각이 드는게

차진철 - 101호 이계의 별 조각

한가인 - 102호 화신의 서, 104호 신성한 태양

유송이 - 103호 다양한 관점

1층의 유산은 선택지가 없음 그래서인지 1층 유산을 얻은 저 세 명의 최초의 소원은 은솔의 소원에 비해 명확함

차진철 - 강해지는 것. 이계의 별 조각은 계속해서 변화해 나감

한가인 - 이새끼야 뭐.... 유산이 진짜 달 카운터용이니ㅋㅋㅋㅋ

유송이 - 이스의 종족의 계략에 속아 넘어가지 않을 정명한 이성

따로 뭐 더 생각할 거 없음 되게 명확한 편임

그리고 2층 유산들을 생각해보면

201호(엘레나) - 불길한 상상 or 빛나는 부등변다면체

203호(김상현) - 최후의 섬광 or 미지의 세포

205호(박승엽) - 영혼의 함 or 홍염철선

206호(김묵성) - 원 모어 찬스 or 불굴의 이성

솔직히 이 가설을 생각하면서 막혔던 게 박승엽인데, 박승엽과 홍염철선의 연관성을 영 알 수가 않아서...

그래도 일단 다른 세 사람을 생각해보면

김상현

첫번째 소원이 외계 행성에서 '인류가 쌓아온 금자탑을 무가치하게 만들지 마소서' 였나? 이거랑 연관을 지어보면

최후의 섬광 - 인류가 쌓아올린 금자탑(인류가 만들어낸 기술)

미지의 세포 - '미지'라는 말처럼 인류가 쌓아온 금자탑을 부정하는 힘

정도로 생각할 수 있지 않을려나 최초의 소원은 뭐 미지의 세포랑 비슷하게 신체를 변형하거나 할 수 있는 외계 종족한테 당하는 상황인거고

김묵성

최초의 소원은 가족의 부활과 회귀의 끝에 대한 갈망. 이는 작중에서도 나왔듯이

원 모어 찬스 - 회귀(가족의 부활)와 그 대가(회귀자의 자격 소실)

유산으로 소원을 이룸 하지만 소원을 전부 이룬 건 아닌데, 여기서 또 다른 선택지가 나온다는 생각이 듬

불굴의 이성 - 일정 범위 내의 모든 초자연적인 현상을 극도로 억제

김묵성의 손자에게 기괴한 일이 벌어졌고, 그 결과 가족들이 사망함 이를 생각해보면 마지막 남은 소원은 모든 혼돈체의 소멸이 아닐까? 혼돈체가 없었다면 가족들이 죽을 일이 없었을테니까

만약 불굴의 이성을 골랐다면 모든 초자연적인 현상을 억제해 가족들을 안전하게 만드는 거지

물론 여전히 회귀자이고, 소통의 벽은 견고하겠지만.... 가족은 지킬 수 있는, 그런 선택지

엘레나

최초의 소원은 차르로부터 도방치던 상황인데, 얘는 좀 다르게 생각해봄

불길한 상상 - 말 그대로 불길한 상상을 현실화 시키는 능력

빛나는 부등변다면체 - 아공간 생성, 투병한 장애물 생성 등 만능에 가까운 능력

이 두 유산을 엘레나의 도피 생활과 연관지어 봄.

불길한 상상은 차르에게서 계속 도망치며 불길한 상상을 현실화 시켜서 차르를 상대하는 거고, 빛나는 부등변다면체는 일정 공간에 대한 만능성이니까 안전한 집 같은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뭐, 대충 그런 식으로 생각해 봄

그리고 박승엽 얘는.... 최초의 소원부터 뭔지 감도 안 잡히니 뭘 생각해 볼 수가 없네 설마 진짜로 롤 '절대고수'는 아니겠지...?

뭐 어쨌든 대충 2층 유산의 선택지는 참가자의 최초의 소원, 그리고 3층 방 해결책에 대한 선택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쓴 글임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