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장르소설 갤러리의 독자님들! 오랜만입니다!

며칠 전에 홍보를 위하여 찾아왔으나, 다른 플랫폼에서 새롭게 연재하는 작품이 있어서 이렇게 두 번 찾아왔습니다!

(자주 찾아오는 것이 실례라면 죄송합니다...)

제목은 용사의 게임방송으로, 장르는 게임방송물입니다.

용사로 납치당한 주인공이 이세계를 구하고 지구로 돌아오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러니까, 평범한 고등학생이 이세계로 납치되어 용사가 되는 이야기가 있다.

용사는 열심히 몬스터를 죽이고, 마족을 죽이고, 마족이랑 내통하던 귀족도 죽이고, 그 귀족을 비호하던 왕족도 죽이고, 마왕도 쳐 죽여서 마침내 이세계를 구한다.

그리고 이세계에서의 모든 것을 버리고 지구로 돌아온다.

그렇다면, 이세계에서 돌아온 뒤의 고등학생은, 어떻게 되었을까?

“한승훈 환자분~. 진료실로 들어 오실게요~.”

“아, 네.”

정답.

정신병원에서 보험조차 적용되지 않는 우울증 약을 받아먹으며 겨우 생존한다.

주인공은 이세계로 강제동원당한 PTSD로 인해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그리고 정신과 의사로부터 한 가지 제안을 받습니다.

“가상현실 게임을 해보시는 건 어떻습니까?”

“…예?”

“VET─ 가상현실 노출 치료(Virtual-reality Exposure Therapy)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의사의 설명을 요약하자면 이러했다.

노출 치료의 연장선으로, PTSD를 치료하기 위한 수단으로 트라우마의 플래시백을 유도하는 여러 가상현실 환경을 경험해 보자는 것이었다.

“가상현실 기기에 내장된 정신적 안정 장치가, 필요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제어해주는 역할을 할 겁니다.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직면 치료죠.”

“…그러니까, 게임을 하는 것만으로도 트라우마가 치료된다고요?”

“하하! 요약하자면 그렇게 되겠네요.”

그것은, 가상현실 게임을 하면 PTSD가 치료된다는─, 굉장히 의미불명하고 믿기 힘든 제안이었습니다.

극심한 PTSD에 시달리던 주인공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 제안을 수락합니다.

그리고.

“후원…? 이게 대체….”

나중에서야 알았다.

내가 녹화 설정인 줄 알고 켜놨던 것이 알고 보니 라이브 방송 설정이었고.

그 방송이 ‘원 포 올’ 관련 커뮤니티에 좌표가 찍히면서 1,000명이 넘는 시청자가 몰렸다는 사실을 말이다.

의사에게 보내주기 위한 영상을 녹화하려던 도중, 실수로 라이브 스트리밍을 켜고 맙니다.

그렇게 주인공의 게임 플레이 영상이 실시간으로 시청자들에게 보여지고.

주인공은, '용사'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게임 실력을 선보이며 방송 천재로 등극한다는 내용입니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의 내면이 치유받기도 하고요.

이 소설 역시 '표절작가'처럼 제 욕심이 그득그득 담겨있는 소설입니다. 평소 이상심리학에 관심이 있고, 유튜브로는 주로 게임방송을 즐겨보거든요.

더이상 글을 쓰면 마구잡이로 스포일러를 해버릴 것 같아 이만 총총 말 줄이겠습니다.

아래는 장헌충의 칠살비문입니다.

天生萬物以養人(천생만물이양인)

하늘은 사람을 먹여살리기 위해 만물을 창조하는데,

人無一德以報天(인무일덕이보천)

사람은 하늘에 보답하기 위해 조금의 선행도 쌓지를 않는구나.

殺殺殺殺殺殺殺(살살살살살살살)

죽여라죽여라죽여라죽여라죽여라죽여라죽여라.

- 장헌충, 칠살비문(七殺碑文) -

작품 링크 : https://novel.munpia.com/417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