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이 막바지에 다다른 이 시점에서
하나씩 정주행하고 있다.
과연 뭐가 먹을만한 사료일까.
맛을 보도록 하겠다.

1. 최종보스가 말이 많음

아주 흥미로운 판타지 이야기.
커다란 유리공 안에 또 하나의 세계가 펼쳐져 있는데
그 세계를 돋보기로 하나씩 들여다보는 기분이다.
근래에 보기 드문 글이고 그 유니크함이 돋보인다.
근데 이 싸한 연중의 기운이 느껴지는건 왜일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전작 완결친걸 보니 안심이 되기도 하고 그런다.
계속 먹는다. 빨리 최신화 올려라.

2. 헌터 때려치고 이제 내조합니다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작가, 드립한번 치기 시작하면 일절이절삼절은 기본에 뇌절까지 치겠구나... 라고.
꽁냥대는 것도 정도가 있는 법인데 이 글은 그 정도를 벗어나서 불쾌감마저 주게 한다.
그 증거로, 그 회차 바로 다음 회차 조회수가 3000이 갈려나갔다.
또한 본래 회귀+키잡물이라고 한다면 여주가 튕기는 맛이 있어야 하거늘, 이건 그런게 없다.
그저 들이대는 남주에게 초장부터 순응하는 여주만 있을 뿐이다.
튕기는 년을 차근차근 조리하면서 키잡하는 그 묘미를 살리지 못한 글이라 평한다.
최신화까지 따라오긴 했는데... 무료분까지만 가고 그 이상은 안먹는다.

3. 알고보니 창술최강

위 두개는 최신화까지 갔는데
이건 중간에 막혔다.
맛있어보여서 한입 베어물고는
요게 대체 뭔맛이지? 뭔데 사람들이 이리 좋아하지?
이런 생각을 하며 씹다가 갑자기 시큼하고 역겨운 내음이 올라오는 느낌이랄까?
먹다가 왠지 모를 거부감이 밀려온다.
퉤. 뱉는다.

4. 제로라이트

초반부 먹고 있는데
이거 의외로... 맛있다.
마치 똥인줄 알고 집어먹었는데 아주 맛있는 카레맛이 나는 그런 느낌?
이게 똥이 아니라 실은 겐지스강 물로 만든 본고장 카레였던 것일까?
과연 어디까지 맛있을지 마저 먹고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