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헬리 전투함

무수한 세대를 통해 전해진 전통적인 설계를 따르는 상헬리 전투함들은 코버넌트의 붕괴 이후 깨어나, 오랫동안 잊힌 목적과 계획을 다시금 보여준다.

고대의 설계 양식

인류와의 전쟁과 대분열은 코버넌트 함대를 붕괴시켰고, 뒤이어 상헬리 행성들에서 벌어진 격렬한 내전은 그나마 남아있는 함선들의 대부분을 파괴했다. 이런 암울한 상황 속에서 천천히 떠오른 전후 세력들은 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개조한 수송선, 현재는 파괴된 조립 주조소에서 가져온 반만 완성된 함선, 고대 상헬리 함대 보관소의 유명하고 전설적인 함선들로 눈을 돌렸다.

맨오워

시작의 전쟁이 일어나기 오래전에 얻은 선조의 비밀들을 통해 만들어진 맨오워는 고대 상헬리 공격선 설계의 정점을 상징하지만, 여러 측면에서 현대의 코버넌트 함선 양식들에는 미치지 못했다. 맨오워는 빠르고, 치명적이며 조작하기 쉬운 덕택에 아비터와 줄'음다마 양쪽 모두의 함대에서 선호 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초기 코버넌트 함선 설계의 전형적인 단점들을 많이 가지고 있음이 드러났으며, 변덕스러운 유동 플라즈마 원자로 핵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승조원들은 고루해 보이는 유지 보수 의식에 무심했던 것을 후회할 만큼 오래 살지 못했다.

캐럭

더 중무장한 선박들이 파괴되거나 격렬한 분쟁에 갖혀 있을 때, 상헬리 플릿 마스터들은 캐럭 무역 순양함이 유혈의 시기로 정의된 치명적인 내전에서 놀랍도록 쓸만하고 탄력적인 병력/물자 수송함임을 발견했다. 평시에 무역과 수송을 담당하던 캐럭들의 무더기 징발은 상헬리 행성들을 이어주던 성간 무역의 대부분을 마비 시킴과 동시에 반목하던 카이돈들로 하여금 코버넌트 우주 권역 변두리의 오랫동안 잊힌 행성들의 버려진 주조소들을 재가동하게 만들었다.

봉쇄 돌파함

오랫동안 잊힌 전쟁의 유물인 봉쇄 돌파함은 정제되지 않고 조잡하여 산시움 관료들을 불쾌하게 만들지만 현대의 코버넌트 함선의 방어막과 장갑을 파괴하는데 아무 문제 없는 에너지 방사기를 바탕으로 하는 순수한 화력과 속도를 중시하는 고대 상헬리 초계함이다. 봉쇄 돌파함이 가진 고대의 자원 집약적인 '미사' 스텔스 생성기는 최신 코버넌트 함선 설계의 우아한 센서 왜곡망과는 다르게 무차별적인 재밍과 소형 드론들의 사출로 함선의 위치를 은폐하지만, 현대 교전에서도 충분히 제 기능을 한다.

브리건틴

코버넌트 초기에 상헬리 조선공들의 영향력을 줄이려는 산시움들에 의해 주력 전투함에서 밀려나 구식으로 전락한지 수 세기가 지난 후, 브리건틴의 역할은 개종이나 상단-십일조 함대에 속하는 단순한 형태로 축소되었다. 그러나 대분열 이후 몇 년 동안 궤도 폐함 시설들의 그림자에서 부활하여, 상헬리 내전의 거의 모든 세력들이 중모함과 함대 사령선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아비터의 상헬리오스의 검들이 브리건틴의 대다수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