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대체로 야바위를 잘 치는 쪽이 이기기 마련이다. 가로쉬 새끼가 왜 치킨이 됐는지 아냐? 야바위를 못 쳐서 진 거다. 야바위 잘 쳤으면 비겁한 굴단 같이 마법이나 쏴갈기는 쓰랄한테 패배하는 일은 없었을 거다. 상대방한테 전쟁 줘까치 한다고 욕먹었다면 전쟁 존나 잘 하고 있는 거다.

이건 2차머전만 봐도 알 수 있는 일인데 2차머전의 영길리들은 기발한 속임수 하나로 그 막강한 낙찌년들을 가지고 놀았다

그것도 존나 대단한 속임수도 아니었다

마트가서 1kg에 6000원하는 싸구려 과일 하나로 잘나가던 낙찌들을 말아먹어버린 영길리들의 야바위는 무엇일까

2차머전 초반기 낙찌년들이 존나게 잘 나가던 무렵 영국은 좆된 상황이었다

엘랑스 새끼들은 진즉에 엘랑을 외쳤고, 낙찌한테 개털리고 빤스런한 영국군들은 무기 하나 없었다. 천조국이랑 빨갱이들은 아직 참전도 안 하고 바다 너머에서 배나 긁고 앉아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영국이 섬나라라는 점 딱 하나였다.

낙찌년들은 당장이라도 영국에 상륙해서 처칠 콧구멍에 소시지를 처박고 싶어 안달이 난 상태였지만 처칠 콧구멍에 다가가려면 일단은 바다를 건너야 했다. 영국이 믿을 수 있는 건 그거 딱 하나였다. 단 한 대의 낙찌년 수송선이라도 영국 해안가에 닿는 순간 앞으로 누구도 영국음식을 먹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아 이건 좀 좋은 거 같기도 한데

라인 털렸죠? 타워 다 깨졌죠? 거 좋게 말할 때 칼서렌치고 끝냅시다 

좆까 씹새야 니들 해군 좆병신이라 바다 못 건너는거 알거든? 

아니 왜 바다를 꼭 건너가야 한다고 생각하실까 ㅋㅋㅋㅋㅋ

날아가면 되는데ㅋㅋㅋㅋㅋ

1940년 7월, 존버를 외치고 있는 영국 방어선을 조지기 위해 1300대가 넘는 낙찌 비행기들이 촉수를 퍼덕거리며 날아오른다. 

역사상 최대규모의 항공전인 '영국 본토 항공전'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당연하지만 영길리들한테 존나게 불리한 싸움이었다

영국 본토 좆만한 섬 하나에 짱박힌 영길리들과 유럽을 다 처먹은 낙찌년들의 생산량만 봐도 그렇고 애초에 공격시간과 공격방향을 공자가 다 고를 수 있는 공중전에서는 방자가 압도적으로 불리하기 마련이다
뭣보다 양과 질에서 낙찌년들이 훨씬 압도적이었다.

영국 그 좆만한 섬에서 비행기가 나오면 몇 대나 나오겠음? 물량빨로 눌러버린 다음에 폭격기로 다 조져버리고 상륙할 거임 ㅅㄱ

독일 새끼들은 실전경험으로 꽉꽉 다져진 세계최강의 공군을 가지고 있었다. 전투기만 해도 1300대였다.

반면 영길리들은 가진 거 다 합쳐도 600대를 못 넘는데다가 경험치도 낙찌년들에 비해 별로 못 쌓은 상태였다. 질적으로도 존나 밀리는데 양도 존나 딸리는 양보지 같은 상황이다. 상식적으로 보자면 영길리들이 이긴다는게 말이 안 됐다. 

근데 영길리들은 상식적인 놈들이 아니었다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이 있지

스핏파이어에 한 대 처맞기 전엔 그러더라

의기양양하게 하늘로 날아오른 낙찌년들은 눈깔을 뒤집고 날아오는 영길리년들한테 존나게 얻어터지면서 예상치 못한 대피해를 입는다

좆밥일줄 알던 상대한테 개패듯 두들겨 맞자 낙찌년들은 눈에 띄게 동요하기 시작했다

야 쟤들 좆밥이라며 어떻게 된 거야 물량 왤케 많아

쟤들이 밥까지 굶어가면서 밤새도록 공장 돌려서 전투기 뽑는 거 같은디? 하긴 나 같아도 그런 밥 먹느니 차라리 굶고 일할듯

아니 영국밥 맛있거든

영국 공군은 경험치는 딸렸어도 악으로 깡으로 무장한데다, 독일이 이때까지 상대해온 병신 좆밥 기체가 아니라 2차머전 최고의 걸작전투기인 스핏파이어를 끌고 왔다. 

거기다 영국이 죽어라 공장 돌리는 것도 있긴 했지만 낙찌년들 스스로가 병신같은 점도 있었다. 낙찌년들은 '영국군=개좆밥' 공식을 장병들한테도 각인시키기 위해 킬수를 존나 과장해댔던 것이다. 

낙찌년들은 영국 비행기를 딱총으로 한 대만 맞춰도 격추했다며 스스로 자화자찬을 하고 초코파이를 돌려먹었는데, 사실 2차머전 공중전에선 기관총 한 대 맞은 거 가지고 격추는 택도 없고 땅에 잠깐 내려서 SCV들이 공구리 좀 발라주면 금방 수리되는 수준이다. 이런 꼬라지다 보니 독일군은 하룻동안 90대를 격추시켰으니 이제 일주일만 더 가면 영국군기는 전멸이라며 신나서 캉캉춤을 추는데 실제로 격추된 건 13대에 불과한 촌극이 일어날 정도였다. 이런게 점점 누적되다 보니 낙찌년들은 서류상으론 이미 전멸한지 오래인 영길리들이 오히려 숫자가 더 불어나서 반격해오는 걸 보고 존나 패닉하게 된다.

즉 영국본토항공전의 첫번째 야바위는 아이러니하게도 영국이 아니라 독일이 스스로에게 건 샘이다.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병신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다가 영국애들도 짬밥을 쌓아가면서 낙찌년들에 맞먹는 베테랑으로 성장하게 되면서 전세는 위험할 정도로 기울어지기 시작한다.

아니 씨발 우리 폭격기 다 뒈지겠다 전투기 새끼들 뭐함???

거 영국땅까지 갈려면 연료도 간당간당한데 거기까지라도 커버해주는 거 고마워하샘

대낮에 날아다니면서 격추 안 되길 바라는 것도 좀 개새끼 심보아님?

방금 뭐랬냐

개새끼?

아니 그 앞에

당연하지만 낙찌년들도 가만히 처맞고 있지만은 않았다. 굳이 대낮에 싸워줄 필요가 있나?

영길리들이 아무리 눈깔 뒤집어진 상태라도 그 눈깔이 안 보이면 뭐 어쩌겠냐는 발상이었다. 그리고 그 발상은 상당히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제부터는 악명높은 독일의 야간 폭격이 시작된다

야간 박쥐는 야간야간해

테에에 와따시의 집은 어디간 데쑤

낙찌들의 야간전은 생각보다 훨씬 치명적이었다. 애초에 야간공습이란 개념이 사실상 최초로 이루어진 것이다보니 어떻게 반격해야 할 지 방법 자체가 존나 막막했다. 훤한 대낮에도 존나 높이 멀리 빨리 나는 비행기 새끼들을 포착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 야간에 그딴 짓한다고 생각해봐라

거기다 낙찌는 가만히 앉아있는 존나 큰 도시 아무데나 폭탄 한 발만 떨궈도 목표달성이지만 영길리는 드넓고 시꺼먼 밤하늘을 뚫고 콩알만한 적기를 맨눈으로 찾아서 요격해야 했다. 난이도가 차원이 다르다

야간전이 시작되면서 영길리들은 스코틀랜드는 물론이고 런던에까지 폭탄이 떨어지며 신나게 두들겨 맞는다. 상식적인 상황이면 졌지만 잘 싸웠다며 서렌치고 나가야 할 상황이다

꼬우면 아시죠?

네 꼬와서 알게되었습니다 씨발년들아

그리고 여전히 영길리들은 상식적인 친구들이 아니었다 

본토항공전이 시작한지 두어달에 접어드는 무렵, 오늘도 신나게 일방적으로 죽빵을 때리러 온 낙찌 야간폭격기들은 상상도 못한 정확한 반격을 받고 개작살나기 시작했다.

아니 씨발 어케 봤노 

노? 본색을 드러냈군

맵핵이노? 겜 좆같이 하노? 영빨 장어였노?

일방적으로 때리다 죽빵을 도로 처맞기 시작하자 이성을 잃고 국가사회주의적 혐오발언을 쏟아내기 시작하는 낙찌년들. 그런데 사실 영국에는 진짜로 맵핵이 있었다. 영국의 두 번째 야바위는 바로 레이더였다. 영길리들은 세계 최초로 레이더를 비밀리에 실전배치하는데 성공했고 이걸로 맵핵을 돌려서 밤중에 기어들어오는 야간박쥐의 뚜껑을 따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지금 당장의 위기는 넘겼지만 여전히 독일공군의 물량은 영길리보다 앞서있었고, 레이더란게 금방금방 뚝딱뚝딱 지을 수 있는 시설도 아니라 지금 있는게 털리면 그 뒤에는 도로 처맞게 된다. 그리고 낙찌년들은 독이 잔뜩 올라 스파이들을 풀어 영길리 맵핵의 정체를 밝히려고 혈안이 되어있었다

여기서 영길리의 세번째 야바위가 발동한다

영길리년들은 나치의 스파이를 잡아족치는게 아니라 오히려 스파이한테 정보를 풀어버린다

저는 영국을 조아합미다 피시앤칩스 매일 머거요 저는 영구긴입미다 스파이 아님

오우 근데 저눈 영구긴이 싫습미다 그래서 영구긴이 쓰는 맵핵을 다 꼰지를 겁니다

ㄹㅇ? 아니 내가 낙찌라 그런 건 아니고 ㅎㅎ 그냥 궁금해서 

사실 우리 맵핵 쓰는 거 맞음 ㅋㅋㅋ 출격 전에 이거 한 사바리 퍼먹고 가면 야밤에도 대낮처럼 잘 보임 ㅋㅋㅋㅋ 헉 비밀을 말해버렸네요 지켜주실거죠?

아싸

정보전에서 가장 좋은 반격수단 중의 하나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역정보를 푸는 것이었다

그리고 영길리가 푼 역정보는 다름 아닌 마트 가면 1킬로에 6000원하는 블루베리였다. 영국 야간 전투기 파일럿은 비행하기 전에 블루베리 젬을 듬뿍 처먹고 날아오른다는 것이다.

작전 개시 전에 블루베리젬을 퍼먹고 날아오르더니 세상에 눈깔에 조명탄이 달렸어요 나치 폭격기가 다 보여요 지금 당장 구매하시면 1kg에 5999원

이딴 역정보를 영국공군 본인들이 사방에 풀기 시작한 것이다.

사실 블루베리에 안토시아닌 성분이 다량으로 들어있긴 하지만 이거 먹는다고 시각에 직접적으로 도움 되는 건 절대 아니다

애초에 이딴거 처먹는다고 눈깔이 천리안이 된다면 야투경 개발한다고 사방에서 지랄할 일이 없었겠지

그런데 문제는 독일 스파이들이 진짜 속았단 거다

역시 블루베리였군

아 나도 사실 의심하고 있었음 역시 블루베리일줄 알았다

헉 오또케 비밀을 들켜버렸네요 이제 저흰 좆된듯 ㅎㅎ

물론 낙찌년들이 전부 빡대가리라 레이더의 존재를 알지도 못한건 당연히 아니고, 레이더 기지를 향한 폭격도 분명히 몇 번 있었다

하지만 영국 안에 있는 몇 되지도 않는 스파이들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블루베리한테 시선이 쏠리면서 정보력을 낭비한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결국 영국본토항공전 내내 낙찌년들은 끝내 영국의 레이더 기지를 파괴하지 못하고 계속 맵핵에 처맞다가

3개월만에 본인들이 서렌을 치고 만다

겜 줘까치 하지 마라 진짜 

응 니애미 유어마더

이렇게 영길리들은 본토를 지켜내고 2차대전의 전환점을 자기들의 손으로 열어낸 것이다

1킬로에 6000원하는 과일로 세계최강 낙찌군을 교란시켜 드디어 첫 패배를 안겨준 영길리들의 야바위 실력은 실로 가성비 개쩐다 하겠다

이 사례 때문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영국 파이에는 요즘도 블루베리가 많이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