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변형 때의 퐉스년들, 즉 원본 폰지 자매의 백스토리를 설명하는 사이에 슬쩍 지나간거긴 한데
인간 매기가 사망할 시점에 매기의 조언대로 흄은 캐서린을 데리고 미샤가 있었던 신소련쪽으로 거취를 옮김.

제법 오랜 시간동안 흄은 퐉스들의 암시장루트를 통해 수학의 정석 아니, 인간 지성 책 계속 해서 팔아재끼는데
저 때의 서술에 보면 미샤 쪽에 의탁한 시점에서 신소련 쪽의 다양한 단체에 소속되긴 했었다는 이야기가 나옴.
뭐 63년 현재에 이르러선 죽기 전에 이미 그 집단들이 다 해체되거나 없어졌다고 언급했고.
이 짧은 서술에서 가장 묘한건 일단 흄의 거취가 일단 신소련 쪽에 있긴 했었다는 게 포인트임.

물론 정치나 사회에 직접적 참여를 하는 스타일이 아니었던 흄이니까 그런 부류와 엮이진 않았겠지만
최소 미샤 라인, 즉 신소련측 사이드의 과학자나 공학자와는 엮였을 가능성은 꽤나 있음.
이러면 우리가 아는 인물들이 꽤 많이 나옴. IOP의 하벨도 포함될거고, 리코리스, 페르시카, 심지어 쇼까지.

여기서 좀 어어? 싶은게 개인적으론 쇼가 아닐까 싶음.
특히 쇼는 떡밥이 존나 많은 출처불명의 보조 AI를 쓰고 있었거든. 이름도 현재 가장 큰 떡밥으로 부상한 나쟈고.

예전부터 생각했던 거긴 한데, 흄의 자세한 케릭터가 드러나지 않았을 당시에도
흄과 쇼는 서로 신소련 측 군사개발에 직접적으로 참여경력이 있다는 점이 이어져서 뭔가 연관성이 있지 않나 싶었거든.
쇼 입장에서도 흄이 설계해서 납품된 군 쪽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인형 정보를 못봤을리 없을거 같고.


아무튼 저 시기의 내용이 언급되지 않았기에 저게 아마 추후 떡밥으로 쓰일거 같은 뇌피셜이 도는 편이야.
만약 저 시기에 저 신소련 사이드의 인물 중 누굴 직접적으로 만나 학술적 의견 교환을 나눴거나 공동연구를 했다면
그 결과물로써 무언가 엄청난 게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