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시골에서 크고 초중고때까지 매일 밭에서 일하고
방학때는 새벽에 깨워서 노가다 시켰다

고등학교는 실업계로 졸업하고 19살때부터 공장 다니고

모은돈은 집에서 매달 100만원씩 달라고 해서

월급 130만원에서 100만원 집에 상납하고
30만원은 내 생활비로 사용했음

군대 다녀오니 내가 미친짓을 했구나 느끼고나서
집안에 금전적인 지원을 안했음

그후 다리가 갑자기 좋지않아서 정형외과를 찾아가보니
통풍초기(가족력으로 넘어왔을거다) 진단


아킬레스건염,건염,족저근막염까지 생기며
만성이된 상태 걸을때마다 아파 죽을것같음

몸이 안좋으니 자연스레 백수가되고 병원비는
1회 방문시 7만원정도 필요하고 주 2회 필수 방문해야됨

그치만 돈이 다 떨어지고 대출 및 카드 사용후
어쩌다보니 몇천만원이 쌓이게됨

미납폰비+생활비+병원비 = 삼천사백이라는 빚이생김

집에서 보험 하나 들어주지않았고
이건 내가 성인되고 알아보는게 맞지만 나는 너무 무식해서 몰랐다


병원에서는 관절 아껴쓰라는 통보만 받은 상태고
주기적인 피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 말해줬다

나는 인생살면서 집에 5천만원 넘게 주고
노가다 막노동까지 해줘서

내가 병원비 목적으로 집에 요구하면 줄거라 생각해서
말했더니 핑계되지마라 니가 의지가 없는거다
니가 놀다보니 일하기싫어진거다
극복할수있는거다 이런소리를 가족들한테 들으니까

정말 난 뭘위해 살았지 싶더라

내나이 이제 32살 개인회생 끝나면 대략 35살

친구덕에 취업은 성공하여 개인회생 진행할수있는
금액은 준비되었다

누구를 위해 헌신하며 살지말고 내 자신을 위해 모두 살고
나같은놈도 잘먹고 잘산다

너네도 힘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