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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16-08-22

2주동안 배웠던 무기 써먹는중. 아재국붕이 챕터 2장 넘기는중앱에서 작성

강원도아재국붕이

2023.10.01 02:35:23

조회 394 추천 3 댓글 6

관광지로 가는 중에 옆자리 탄 여자분이랑 티키타카 엄청 했음. 먼저 질문오게끔 계속 유도.

잠깐 쉬는 타이밍에 마스크 벗고 오셨는데 엄청이쁘더라...

베트남에 얼마나 있는지, 어디로 가는지, 베트남어 왜 배우는지 물어보심.

베트남 사람들과 자유롭게 얘기하고 싶다.

그녀 : 나랑요?

나 : (순간 뇌정지) 등 저이 등 로이(맞다는 뜻)

계속 베트남어 노래 부르거나, 오픽 스크랩트 외우니까 신기하게 봄. 그러다 '각이다' 싶어 자연스럽게 잘로 교환.

이건 사이드 스토리, 3번따는 아니고 베트남 북부에서 그래도 1일 1번따는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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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휴게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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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차임. 근데 그거 없어 안전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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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햇살 인기좋음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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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장착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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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은 한국어학과 1학년생(2달 배움)

왼쪽엔 언어교환 할 분(날 여기로 부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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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 글씨, 내 글씨

와... 원어민 발음들 끝내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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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과 학생은 옆 지역에서 가족분들이랑 관광차 오심.

근데.. 학생 가족분들이 날 초대한대 ㅡㅡ... 갑자기..? 난 지금왔는데..?

학생분한테 얘기하니 맞대. 그래서 저분이랑 언어교환 끝나면 한국어학과 학생분 집에 가기로 했음.

자연스레 페북, 잘로 교환. 언어를 알려주는 것에서 엄청 플러스로 느껴지겠지만, 남녀 관계로 발전하는건 또 다른 얘기.

본인 일하는 곳에 낼 아침 먹으러 오래. 음.. 새벽 부터 점심까지 일하고, 오후 부터 22시 까지 일함. 한국사람이랑 얘기하는거 처음이라네.

본인 돈없지만 오면 커피 사주겠다. 이렇게 돈없는티 내길래, '나도 돈없다' 시전. 셋업 무서워서 밑밥 깔아뒀는데 진짜 나 돈없는주 알아.ㅋㅋㅋ 버스도 최저가 알려주고, 호텔도 너무 비싼거 아니냐 미안하다. 나 딴데 가도 된다. 이러심 ㅋㅋㅋ

본인 숙소(하숙하는 곳) 오라그러나 싶어 깜놀함.

근데 독학치고 한국어실력이 한국어학과 1학년생 보다 조금 더 나음.

내 숙소로 끌고 와서 공부하면 게임 끝인데... 베트남국붕이랑 다른 스탠스를 취한 이유는

벳남국붕이는 하노이대 학생이었자나. 나는 졸업하고 시골에서 돈벌러 온지 갓 얼마 안된 분임. 한국기업 가고싶다, 한국 유학가고싶다 하는 분인거지.

죽쒀서 다른 한국인 좋게 만들어주는걸 수도 있지만, 언어를 배운다는 자체가 진짜 좋더라. 동기부여도 되고 빨리 늘겠어.

본인 카페 일하는 오후 부터 밤까지 같이 공부하자고 하더라.

근무시간 돌았는데... 새벽, 점심까지 식당일, 오후 부터 밤늦게 까지 카페일.. ㅁㅊ 되면 좋고, 내년도 어학당 다녀볼건데 그때도 안되면 그 이후에 업체혼 하면 됨. 나는 오픈마인드!

근데 이런분들이 일 접고 큰 결심 후, 마담 기숙사 찾아가서 한국신랑 만나서 한국 오겠구나 싶더라구. 진짜 빡세게 일하는 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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