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 독자님들. 클롭이 독일인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이적설만 나면 분데스리가 소속 선수들이 1빠따로 거론되고 있는데요, 이거에 대해서 빌트와 슈포르트 빌트의 축구 수석기자인 크리스티안 폴크와 인터뷰를 나눠봅시다. 이분은 트위터 상에서 이적설에 "true" 아니면 "not true" 둘 중 하나로 답하는 걸로 유명하신 분이죠. 독일 스포츠 언론계에서도 가장 저명한 기자 중 한 분인 폴크와 인터뷰를 하게 되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리버풀과 분데스리가에 대한 질의응답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하 질문 답변은 번역 편의상 음슴체 ㄱ : 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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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 최근 분데스리가가 재개됐는데, 시즌 끝나면 이적을 모색할 네임드 선수는?
A1 : 카이 하베르츠. 특히 지난 베르더 브레멘 전에서 2득점한 그 경기는 하베르츠의 정수를 보여준 경기였지. 이적시장에서 가장 핫한 선수야. 하베르츠는 이번 여름 이적을 원하지만, 뮌헨은 지금 현시점에선 도박을 할 생각이 없어. 뮌헨 입장에선 하베르츠야 진짜 매력적인 카드긴 하지. 근데 뮌헨은 2021년에 영입하는 걸 더 선호함. 그니까 하베르츠가 리버풀이나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같은 다른 탑클럽들에게 시선을 돌리는 걸로 귀결되는 거지. 뭐 여러 클럽들이 하베르츠한테 관심을 피력했다는 얘길 들었음. 하베르츠의 에이전트도 레버쿠젠에게 이 사실을 통보하긴 했는데, 아직 제안을 받은 적은 없음. 이 글을 보시는 영국 팬들이라면 제이든 산초도 궁금해하실 텐데, 도르트문트 쪽 그 어느 누구도 이번 여름 산초가 매각될 거라 생각한다고 나한테 언질한 적이 없음. 100m유로가 넘는 제의가 들어오면 산초의 이적은 검토가 되긴 할 거야. 일단 팩트는 산초는 프리미어리그를 맘에 들어한다는 점과, 2021년이 지나도 영국 쪽에서의 관심은 계속 이어질 거라는 점이지.
아 그리고 진심 부탁인데.. 진짜 홀란드 얘기는 꺼내지 좀 마셈 (ㅋㅋ). 1월에 분데스리가 왔는데 무슨. 올해 잉글랜드 클럽들이 홀란드를 영입할 가능성은 없음.
Q2: 산초랑 하베르츠는 분데스리가에서 현재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들이잖아. 최근 떠난다 어쩐다는 이적설도 나왔고. 리버풀이, 그러니까 혹시나 소속 클럽들이 이적료를 책정했다면, 그 가격에 영입할 생각이 있을까?
A2 : 하베르츠가 리버풀에게 매력적인 선수인 건 맞는데, 내가 에이전트와 레버쿠젠 측 관계자들이랑 얘기를 나눠봤는데 리버풀이 하베르츠한테 관심을 갖고 있는 클럽으로 언급되진 않았음. 지금까진 리버풀이 산초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징후는 없었음. 클롭이 산초의 영입을 진짜로 원했다면 도르트문트가 이미 다 알고 있었겠지. 클롭은 도르트문트와 연락을 우선적으로 취하지 않는 이상 도르트문트 선수를 영입하려고 시도한다거나 그러지는 않을 거임. 절대. 맨유가 지난 몇개월 동안 산초를 노렸어. 산초와 래쉬포드는 계속 좋은 친분을 이어오고 있음.
Q3 : 시즌이 끝나면 마르코 그루이치는 리버풀로 복귀할 예정인데, 그루이치가 헤르타 베를린으로 완전 이적할 정도의 임팩트를 보여줬다고 보심? 아니면 분데스리가의 다른 클럽들이 그루이치의 영입을 검토할 가능성도 있을까? 그것도 아니라면 그루이치는 리버풀에 정착할까?
A3 : 그루이치의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은 쩔었지. 베를린이 완전 영입을 원했는데 돈이 없었고, 여기에 그루이치는 자기 자신을 리버풀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두번째 시즌에는 감독과 코치들이 바뀌면서 고생을 좀 하면서 예전의 그 폼이 전혀 아니었지. 베를린은 그루이치가 옛 폼을 되찾았으면 하는 기대를 품고 있음. 일단 베를린이 그루이치한테 관심이 있긴 한데, 그루이치는 클롭이 자기 자신을 원치 않는다는 좀 더 명확한 답변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면 일단 잉글랜드로 복귀하길 원하고 있음.
Q4 : 지금 헤르타 베를린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로리스 카리우스가 베식타스와 계약을 조기 종료시킨지 얼마 않됐거든? 이제 복귀할 예정인데. 베를린이 카리우스를 원한다 어쩐다는 기사들이 속속 나오고 있음. 카리우스가 여친이 살고 있는 베를린으로 이적하길 원한다나 뭐라나.. 암튼 이거 진짜임?
A4 : 헤르타 베를린 골키퍼 코치인 졸트 페트리(Zsolt Petry. 헝가리 : 역주)가 카리우스와 얘기를 나누기는 했거든? 관심의 강도는 약해. 현재로선 헤르타 베를린이 노리는 1순위 키퍼는 아니야.
Q5 : 독일 국가대표팀(이하 국대)가 클롭을 요하임 뢰브 감독의 후임으로 노린다는 건 이젠 옆집 형아들도 아는 이야기인데, 클롭이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리버풀을 떠난다는 건 가능성이 희박해졌단 말이지. 근데 혹여나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클롭의 이상적인 후임으로 언론에서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이름이 거론되긴 했거든. 이거에 대한 의견은? 나겔스만이 클롭의 후임이 될 수도 있다는 소식을 어떻게 보심? 분데스리가에 오래 있을까?
A5 : 음.. 솔직히 까고 말하자면 그런 시나리오는 금시초문인데. 나겔스만이 언젠가는 해외로 가겠다는 가능성을 제외시킨 건 아니지만, 늘 분데스리가 팬들에게 나는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길 원한다고 줄기하게 강조했었어. 레알 마드리드 행을 거절한 이유이기도 하고.
근데, 클롭의 에이전트인 코시케는 클롭의 후임으로 나겔스만을 제안할 수도 있어. 120%로 말야. 나겔스만은 야망이 큰 감독이라 미래에 리버풀에게 제안을 받으면 No 라고 답변은 확실히 안할 양반인지라.
Q6 : 리버풀에 클롭이 오고 나서 엄청 말이 나왔던 이적설이 쾰른의 레프트백인 요나스 헥터와 묀헨글라트바흐의 마흐무드 다후드였지. 진짜 언론사들이 찐하게 보도했었는데 결국 영입이 현실화되지는 못했어 둘다. 왜 그렇게 됐던 걸까? 당시 보도들에 대한 팩트 체크 좀.
A6 : 다후드가 도르트문트로 가기 전까지 다후드의 이적설이 있긴 했지. 근데 다후드가 도르트문트 가고 나서부터 다후드는 하향 곡선, 리버풀은 상승곡선을 타기 시작했음. 클롭이 이 시점에서 다후드를 영입하려고 하는 건 비현실적으로 보여. 워낙 갭이 커서 말야. 뭐 근데 클롭은 다후드랑 비슷한 미드필더를 이미 영입했잖아? 1년 반 전에 나비 케이타 말이지. 클롭이 다후드한테 진짜 확실하다는 생각을 가졌다면 이미 영입하고도 남았어. 이제 와서 굳이 걜 영입할리가 없잖아? 왜?
요나스 헥터. 똑같애. 방금 말한 거 얘한테도 적용돼. 국대에서 입지 잃었는데 지금 리버풀에 온다고 해서 진짜 뭐가 달라질까?
Q7 : 리버풀은 지금 이렇다할 레프트백 백업 자원이 없음. 몇개월 전에 지난 시즌 리버풀이 도르트문트의 라파엘 게레이로를 17m파운드에 영입이 근접했었는데 결국 리버풀이 하지 않기로 했었다는 보도가 있었어. 게레이로가 리버풀의 레프트백 백업 요원으로 제격이었다고 보는지? 그 관심이 진짜였고, 리버풀이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재차 영입에 나설 거라고 보는지?
A7 : 지난 시즌 끝나고 여름에 게레이로가 이적한다는 징후가 많았던 건 사실이긴 함. 계약이 2020년에 끝나고, 재계약에 합의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지. 도르트문트는 2020년에 자유계약으로 게레이로를 보내길 원하지 않았음. PSG와 투헬 감독은 게레이로의 에이전트와 오랫동안 회담을 가졌었는데 종국에 가선 바르셀로나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비춰지게 됐지. 근데 바르셀로나는 게레이로 대신 피르포를 선택했고, 나중에 가서 여름 막판에 2023년까지 도르트문트와 재계약을 체결하게 됐어. 이번 시즌 게레이로는 도르트문트에서 준수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긴 하지만, 포백이 아닌 공격 포지션에서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걔는 리버풀에선 윙어 포지션으론 설 자리 없음. 거기 있는 애들이 마네와 살라인데. 여기에 게레이로는 잉글랜드 '팬'들에게 친숙한 이름이 아님. 만약 이적한다면 영국보단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로 갈 가능성이 있지.
Q8 : 자 오늘의 하이라이트. 티모 베르너가 리버풀 이적설의 화두로 떠올랐는데 확실히 베르너의 바이아웃은 유럽 전역에 있는 팀들에게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음. 먼저 라이프치히가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하면 바이아웃이 60m유로에서 50m유로로 감소한다는 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의 보도가 사실임? 두번째, 리버풀과 베르너의 이적설에 대한 사견은? 베르너가 리버풀에 호의적인 언급을 하고 뮌헨 행은 거절했다거나, 리버풀 같은 팀에 잘 맞을 거라는 랑닉의 발언이나 클롭의 관심 등등. 베르너 이적이 현실이 될 수도 있을까?
A8 : 베르너 바이아웃은 일단 55m유로고, 라이프치히가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면 60m유로가 됨. 그게 우리 쪽이 확보한 정보. 그리고 이적이 현실이 될 수도 있겠냐는 질문의 답변은 Yes. 이적은 실제로 일어날 거 같음. 재미있게도 베르너에겐 새로운 SNS 미디어 및 마케팅 에이전시가 생겼는데, 이 에이전시는 다름 아닌 위르겐 클롭 감독의 에이전시임. 베르너는 리버풀에 관해 공공연하게 수없이도 말하고 다니는 중. 뭐 다 알잖아?
Q9 : 밀로트 라시차. 얘도 이적설 떴는데 바이아웃이 38m유로더라구. 베르너보다 라시차가 더 맞는 선수라고 생각하심? 라시차에 대한 관심이 베르너에 대한 관심과 맞먹는지?
A9 : 우리 쪽에서 확보한 정보임. 리버풀은 라시차한테 관심이 있긴 있었음. 근데 라이프치히에 나겔스만 감독이 새로 부임하고 나서 라시차와 대화를 나눴고 라이프치히로 오라고 설득을 했음. 그 뒤부터 라시차는 라이프치히 이적에 초점을 맞췄음. 라이프치히는 라시차를 원하긴 하지만, 바이아웃인 38m유로보다 낮은 가격에 영입을 바람. 아직 라이프치히와 브레멘 간의 구체적인 협상은 없었음. 제의가 15m유로거나 그거보다 좀 더 높으면 이적 가능성이 있음.
Q10 : 리버풀이 데니스 자카리아의 에이전트와 회담을 가졌다는 얘기가 있는데 진짜임?
A10 : 리버풀은 오랫동안 자카리아를 지켜보긴 했음. 심지어 영보이스에 있었을 때부터. 지금까진 이적 관련해서 회담을 가진 적은 없음. 자카리아의 성장곡선을 주제로 자카리아의 에이전트와 스카우터들 간의 얘기는 좀 있었음. 자카리아의 스타일은 리버풀에 굉장히 잘 맞긴 해. 다이나믹하고, 태클도 좋고, 스피드도 좋은 괜찮은 6번이야. 언젠가 리버풀에서 조던 헨더슨의 시간이 끝난다면 자카리아가 대체자로 괜찮을 거임. 독일의 레전드인 귄터 네처(Günter Netzer. 묀헨글라트바흐, 레알 마드리드 선수. 월드컵 1회 우승, 유로 1회 우승, 분데스리가 2회 우승, 라리가 2회 우승 등 : 역주)가 나한테 자카리아 되게 괜찮은 애라고 그랬음. 네처가 그런거라면 그런거임. 그루이치는 자카리아 급이 아님.
Q11 : 리버풀에서 제일 좋아하는 선수는?
A11 : 제임스 밀너. 이번 주에 엠레 찬이랑 이야기 좀 나눴는데, 찬이 여전히 가장 리버풀 다운 선수는 밀너라고 그러더라고. 밀너의 정신력이 좋음. 진짜 축구밖에 모르더라고. 뮌헨의 토마스 뮐러도 그럼. 둘다 리버풀과 뮌헨의 그 자체이자 가장 팀적이면서 영향력이 높은 선수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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