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경이로움, 경외감, 전율이 아쉽긴 함 - 고지라 시리즈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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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16-08-31

[일반] 확실히 경이로움, 경외감, 전율이 아쉽긴 함앱에서 작성

브이렉스

2024.05.25 14:48:46

조회 883 추천 26 댓글 4

갤러들도 후기에서 많이 말했던 바고

부기영화가 말하는것도 공감되는게

뉴엠파는 "전율"의 순간이 부족함

많은 사람들이 괴수물을 사랑하는 이유인

거대한 존재의 거동을 보며 경외감, 경이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장면들이 부족했던거같음

개인적으로 뉴엠파 극장관람에서 이런 감정들을 느꼈던순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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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무중력 전투씬에서도 특히 모스라의 활약 장면들에서 경이롭다 황홀하다는 감정이 느껴졌음

그리고 포탈로 낙하하는 스카킹과 콩의 장면 등

무중력에서 괴수대난투 라는 무지막지한 상황이 주는 경이로움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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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킹과 시모가 리우 앞바다에 갑자기 들이닥쳐서 재앙이 시작되는 장면에서도 코스믹호러스러운 경외감을 느낌

저 거대한 존재들이 어처구니없게 바다에서 갑자기 솟아나는데 그 어이없음이 더 소름이고

이 시퀀스에서는 괴수들의 거대함, 묵직함 같은게 잘 표현됨

그리고 순식간에 일상이 파괴되는 리우 시민들

살짝 전율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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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바로 뒤잇는 이 장면 보면 나는 이런게 좀 경박한거같음

뒤에 빌딩들이 있는데도 거대한 괴수라는 느낌이 덜듬

빌딩들이 미니어쳐같고 스카킹은 만화캐릭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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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재생속도 아주 살짝 줄인건데 고질라vs스킬라 전투씬도 그렇고 괴수들 동작이 조금만 덜 빨랐다면 무게감 지적도 훨씬 줄어들었을거같음

콩스컬에서 30m짜리 콩이 씻으러 걸어오는 장면같은거 보면

확실히 괴수물에서 거대함 표현하려면 속도조절을 좀 해야됨

퍼시픽림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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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장면도 대표적으로 경외감이 느껴지던 장면

이집트 기록벽화 느낌도 내려했던거 같은데 재밌는 장면임

이렇게 전투씬 아니여도 경외감을 중간중간 표현할 수도 있는건데

뉴엠파는 괴수들 시점 진행이 대다수라 이런게 적었던듯

애초에 그게 윈가드 의도였다고 하고

그래서 나는 이 장면들말고는 뉴엠파에서 "전율"에 가까운 순간들이 없었음

무게감이나 거대함의 연출 부족 때문에도 그렇고

최종전의 상황이 스카킹과 유인원들은 약하고, 시모도 고질라가 마크하면 위협이 안되고, 시모의 조종만 풀리면 스카킹이 X되는 예정된 수순의 구도였던거 때문에 흥미나 전율이 떨어졌던듯

뉴엠파의 스타일은 비유하자면 파이널워즈처럼 경외감같은건 일단 제쳐놓고

아무튼 싸워 부셔 파괴해 고질라 짱짱셈! 다이김! 또싸운다! 하는 순수 오락영화였는데

내가 비록 파이널워즈도 낄낄대며 재밌게 보긴 했지만 그건 특촬 수트액션 영화라서 그맛대로 재밌게 본거고

대자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는 내가 그런걸 바라지 않는다는걸 이번기회에 확실히 알게 되었음.

전투씬 위주의 오락영화인건 좋은데 너무 가볍지는 않았으면 좋겠음

가끔씩이라도 후까시잡고 진지빨고 경외감 주는 순간들이 있었으면 좋겠음

막 2014처럼 정말 진지빨고 현실적인 연출로 코스믹호러 하라는게 아니라

콩스컬이나 퍼시픽림같은 분위기로 중용을 지켰으면 함

고대콩도 뉴엠파랑 스타일은 비슷한 영화지만

액션씬들 자체가 워낙 박터져서 경이롭고

해상전같은거 무게감이랑 박력 제대로 묘사되어있고

고질라가 완전 재앙처럼 묘사되어 콩이 위기에 처하는 절체절명의 분위기 빌드업도 잘해놔서 전율의 순간들이 많았음

뉴엠파는 분명 이와는 다른 영화였음

이제 다음 감독의 몬버 영화는 이런걸 얼마나 잘해줄지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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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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