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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신사(神社)에서 겪은 기묘한 이야기앱에서 작성

Tin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1.29 01:07:03
조회 1135 추천 12 댓글 6
														

나는 살면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살았어.

역술에서는 이런걸 역마살이라고 그러지?
한군데에 정착 못하고 떠돌아 다니면서 사는거.

그래서 그런지 난 태어나서 서울, 어릴때 경기도,
초등학교때 미국으로 이민가서 살다가
지금 잠깐 한국에 들어와 있어.

이렇게 여러군데 왔다 갔다하면서 살다보니
남들보다 신기한 이야기들이 많은것 같아.

그런 몇년전에 겪은 이야기를 해줄게.

나는 대학교에 처음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않아 내가 살면서
한번도 안가본 나라에 그냥 가보고 싶었어.

당시 알던 일본인 교수님이 강하게 추천도 해서
알던 친구들 몇명과 같이 일본으로 가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신청 해봤었는데
운 좋게 선발이 되서 그냥 1년간 가기로 했어.

어짜피 수업은 영어로 듣고
일본어는 듣고 말하는건 전혀 문제가 없었거든

그땐 2학년인데 좀 일찍가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했는데 코로나가 심한 지금은
오히려 그때 가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되네.

아무튼 일본에서 살면서 재밌는 일도 많았지만,
뭔가 잘 이해가 안되는 신기한 일도 몇가지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 썰을 풀어보려해.


당시는 무더운 여름이 아직 채 안가신 때였고,

나는 일본에 막 도착하고 나서
교환학생으로 온 대학교를 둘러보고
배정받은 기숙사로 돌아가는 중이였어.

그때 나는 할것도 없어서
무작정 그 주변을 돌아보다가

약간 인터넷에서만 본 것만 같은
좀 오래돼 보이는 일본 신사(神社)를 발견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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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은 사람들이 자주 가는
이런 밝은 느낌의 절이나 신사의 모습 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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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인적 드문곳에
가끔 찾아오는 사람들을 맞이하는
그런 조금은 음침함에 가까운 신사였어.

나는 그전까지 신사에 가본적이 없어서
너무 신기한 나머지 그 안으로 점점 걸어가기 시작했어.

그때가 점점 저녁으로 접어들기 전인
좀 애매한 시간이였는데도 말이야.

나는 많지 않은 계단들을 올라서서
키가 울창하게 큰 나무들 사이에 있는
신사의 본당을 보고 그 근처에 다가갔어.

나는 혹시 거기 사람이 있으면
"이곳은 어떤 곳인가요?"
"언제 지어졌나요?" 와 같은
질문들을 물어보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그때 신사에서
일하는 사람은 안보였어.

그래서 나 혼자 신사 안을 돌아다니다가
그 신사 정면에서 왼쪽 방향에
어린애들이 탈것만 같은 그네가 두개 있더라고.

그래서 거기에 앉아서 시간이나 때울까
잠깐 생각을 하면서 걸어가다가
내 앞에 있던 그네가 살살 움직이더라고??

막 귀신이 들린것 처럼 미친듯이 움직이는게 아니라
그냥 어린애가 앉아서 조금 움직이는 것 처럼.

그래서 뭐지? 하고 얼타고 있었는데
분명히 바람은 하나도 안불고 있었어.
그리고 웃긴게 두개가 있었다고 했잖아?

내 앞에 있던 그네는 살살 움직이고
그 옆에 있던건 그냥 미동도 없었어.

그래서 이거 좀 신기하네.. 생각하고
그 자리에서 그걸 1분? 2분정도?
짧게 보다가 그게 서서히 멈추더라고 ㅇㅇ

좀 많이 신기했는데 이상하게
그게 무섭다는 생각은 하나도 안들었어..

그러고 나서 살다보면 이런 일도 있구나
신기하네 이제 슬슬 돌아가야지 하고
나가려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한분 앉아 계시더라
그래서 일본어로 그분이랑 좀 대화를 했어.

대충 이 신사는 어떤 신사고
어떻게 부르는지 알려 주셨는데
지금은 까먹었어 (미안..)
그분이 연세가 있으셔서 좀 오래된 일본어기도 하고..

아무튼 그분은 외국에서 온 사람이
이런 신사에 와있으니까 반가우셨나봐.

이제 몇년 지나서 생각은 잘 안나는데
내가 먼저 외국인이라고 하니까
어느 나라에서 왔냐 어디 대학다니냐 묻고
대충 이야기 하면서 같이 거기 안에 돌아다녔는데

그러다가 무슨 되게 큰 비석같은게 있는거야.
내가 키가 180넘는데 무슨 나보다 커 ㅋㅋㅋ

한자로 뭐라 써있는데 내가 한자가 좀 약해서
제일 앞에 크게 써져있는 大자 밖에 못 읽겠는거야.

大XXXXXXX < 이렇게

그 할배한테 이거 뭐라고 읽냐고
물어보니까 그분이 이러시더라

다이토아 센소우 이레이히

그거 듣고 아

여기 사람죽은데구나 생각이 들어서
좀 오싹하더라.

그니까 다이토아 센소우 이레이히가 뭐냐면
대동아 전쟁 위령비라고 하는건데

일본에서는 태평양전쟁을
옛날에 대동아전쟁이라고 했었거든.

그니까 그건 그냥 비석이 아니라
전쟁 때 죽은 사람들을 기리는 위령비였던 거지.

大東亜戦争慰霊碑

그리고 그 신사는 그런 영령들을
잘은 몰라도 위로하거나 모시는 곳인거 였고..

그런거 아니까 좀 기분이 찝찝하더라.

그래서 거기 나오면서 그네 하나가 움직인것도
죽은 혼이 잠깐 탔던건가 그런 잡생각도 들었고..

그 후에도 거길 한두번인가 길 지나면서 봤는데
낮에는 그런 음침한 느낌인지 잘 모르겠었어.

이름은 까먹어서 모르겠는데 가는 길은 대충 알아서
나중에 어렴풋이 다시 가볼수는 있을것 같음 ㅇㅇ

한번 썰 풀어보면 재밌을것 같아서
여기 남길게 나중에 몇개 더 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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