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많은분들이 무슬림 결혼 관련해서 궁금해 하시는데 정보도 별로 없고, 잘못된 글들도 보여서 글 적어봅니다.




1. 무슬림의 외모

종종 무슬림은 피부색이 어떻다, 외모가 어떻다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이건 틀린 말입니다.
무슬림은 국가나 인종이 아닙니다.

이슬람 종교를 믿는 사람을 무슬림이라고 합니다.

외모나 피부색 인종적 특징 각양각색입니다.

주로 중동, 중앙 아시아, 동유럽 쪽에 무슬림 인구가 많이 분포 되어 있다보니 그 쪽 이미지가 많은 것 같네요.




2. 테러리스트, 극단주의자 ?

테러리스트, 극단주의자 대부분 무슬림들도 극혐 합니다.
무슬림들 중에는 수니파, 시아파, 쿠란주의자, 각종 종파, 분파들이 있지만 모두 기본적으로 쿠란은 공통으로 따릅니다.
쿠란에는 무고한 사람 해하거나 죽이지 말라고 써져 있고, 자살하지 말라고도 써져 있습니다.

(5:32) 그러므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명하였나니 살인이나 땅에 해악을 퍼뜨린 죄가 아닌 한 생명을 죽이는 자는 온 인류를 죽인 것과 같으리라 하였느니라, 한 생명을 구원하시는 이는 마치 모든 인류에게 생명을 주신 것과 같으리라

(4:29) 오 신자들이여! 불법적으로 서로의 재물을 빼앗지 말고, 서로 합의하여 거래하십시오. 그리고 서로 죽이거나 자신을 죽이지 마십시오. 확실히 알라는 당신에게 항상 자비를 베푸십니다.

보통 쿠란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거나 자기 입맛대로 왜곡하여 해석한 부류가 많습니다.

오히려 무슬림들이 테러리스트를 저지하고, 신고해서 범행 막는 경우들도 많고, 어느 나라, 문화권에도 이상한 사람은 반드시 존재합니다.

그리고 한국은 총기, 폭탄류 반입, 소지, 제작 금지 국가임


3. 돼지고기, 술

술 (쿠란에서 멀리하라 함, 국가&시대에 따라 접하는 분위기가 다름)

돼지고기(먹지말라 되어있음)
솔직히 술은 국가나 문화, 개인의 생각에 따라서 마시려면 마실 수 있는 정도라면, 돼지고기는 먹을 생각 자체가 없는 것이 맞습니다.
(기본적으로 음식으로 생각하지 않는 수준이고, 종교적 이유를 떠나서도 생리적으로 혐오합니다. 개고기 안 먹는 사람이 개고기 보는 느낌)


다만 한국의 역사와 문화 특성상 술, 돼지고기는 빠질 수가 없고, 다행히 한국의 이슬람은 극단적 원리주의 까진 아닙니다.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부분에 대한 이해심을 가지고 있음)

저는 입교할 때 술, 돼지고기 먹는다고 솔직히 오픈 했고,
줄이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변 받았습니다.

여자가 거절하면 결혼 못함
(쿠란)

아버지가 거절하면 결혼 못함
(문화, 현실적 이유)

결혼 하기 위해선 아내와 장인어른 둘의 동의가 필요 합니다.
어느 한쪽이라도 거절하면 거의 불가능 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랑의 도피 같은 것을 했다가는 큰 일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냥 연락하고 관심 있는 정도가 아니라.
만약 무슬림 여성이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결혼할 생각이라면 큰 각오하고 아버지에게 말씀 드릴 것입니다.

강성국 일수록 이것은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이며,

여자는 확실한 결심이 섰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내가 남편에게 순종하고, 남편을 따르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남편에게 순종 하지 않는 것은 알라를 따르지 않는 것과 같다고 쿠란에 적혀 있습니다.

돼지고기, 술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알라를 따르는 것이 당연히 최우선 과제 입니다.

종종 한국오면 달라진다는 말이 있는데, 무교나 개종이라도 하지 않는 이상 믿음을 져버리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아는 것이 힘입니다.
진지하게 이슬람 여성과 결혼을 생각한다면, 쿠란 공부는 필수입니다.


그 밖에 기본적으로 가족 생활을 하다 보니 대부분 요리는 곧잘 하는 편이고, 가족에 대한 공동체 의식이 큽니다.
남편의 부모님은 시어머니, 시아버지가 아닙니다.

그냥 내 엄마, 아빠라고 생각하고 내가 그들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다른 무슬림 여성들은 모르겠지만 와이프는 가끔 원하는 게 있으면 조심스레 표현하면서 물어보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일차적으로 자기 선에서 먼저 고려하고 낭비인 것은 커트 시키고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왠만하면 다 들어주려고 합니다.
얼마 전 핸드폰에 대해 작은 불만을 얘기하길래 마침 월급날이라 핸드폰 하나 사줬네요 ㅎㅎ

제 경우 와이프가 파키스탄 사람이라 친미 성향 국가이며, 모국어로 영어를 사용하는 인구가 많습니다.

영어 공부를 많이 하는 한국 특성상 2세 교육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