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생활 2개월째

나름 고급형 원룸텔이라 방음도 괜찮고 청소상태도 좋고 공용세탁기도 깨끗히 잘 관리되어 있길래

근처 고시원들보다 5만원정도 비싸도 그 값을 한다 생각하고 살고 있었는데

이달들어서 조금 눈에 거슬리는 것들이 생겨서 말야

니들은 어떻게 생각하냐?

1. 세탁기 스틸(?)

분명 세탁시간 30분 남은거 보고 시간 맞춰 갔는데

내 세탁물은 건조기에서 돌아가고 있고 세탁기는 다른넘이 쓰고 있네

세탁 끝난 내 세탁물을 건조기에 넣어서 돌려놨더라?

이거 고맙기는 한데 고마운거 맞지? 나보고 세탁기 오래쓴다고 꼽준거 아니지?

2. 라면 많이 드시는 분

비치된 라면이 빨간맛 순한맛 짜장맛 그런데 짜장맛은 2~3개 정도 비치해 놓더라고 (원장이 꽉 채워뒀을때 기준)

짜장맛 3개를 한꺼번에 끓여서 혼자 드시는 분이 있던데

빌런일까? 아니면 머 그럴수도 있는걸까?

3. 잠옷차림 활보

모든 방이 원룸이라 개인샤워 개인화장실 있거든?

그니까 복도에서 마주치는 경우는 세탁기 쓰거나 공용주방갈때 뿐인데 잠옷 입고 다니더라? 

남자층 여자층 나눠져 있어서 세탁실 갈때나 복도에서는 별 생각 없었는데

공용주방에서 다른 성별의 사람이 잠옷입고 있는거 보니까 좀 이상하던데 

이건 그냥 별거 아닌건가? 내가 예민한거 맞지?

4. 전자레인지에 양말 빨래

플라스틱 통에 물 하고 양말넣어서

공용 전자레인지에 돌리더라?

우리 공용세탁기에 삶는 기능 있거든? 근데 그건 안쓰고 뭔지랄인가 싶은데

이거 뭔가 생활의 지혜쯤 되는거냐? 50대나 60대쯤 되어보이는 대머리 아재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