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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4

진짜 친한 친구랑 카톡앱에서 작성

사이보그솔개

2021.01.06 23:39:16

조회 52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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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사실 많이 당황스러웠다. 어제부터 이어진 그 신경증 탓에 불안해지기도 했는데, 이렇게 얘기하며 푸는것이다

이 형이 그런 생각을 하고있을거라곤 생각했지만 실제로 내게 들려준건 처음이야

나도 그런걸 느끼고 있었다. slightly 미끄러지는듯한 디플레이션.. 내 문제가 구조적인 문제라면 바뀌는것도 의미가 없다, 투신한 몸이 중력을 거스를 수 없듯 바닥에 도달하는것이 시간 문제라면 내 손으로 끝내겠다, 그런 이야기

하지만 나는 진리로써 깨우쳤다. 사람은 바뀔수 있어. 사람은 절대 정형화될 수 없고 크던 작던 에너지를 가진 존재.

맞아 겨울이다. 이 계절 말고 이 시대가.. 겨울이 오고있었다는 말이야. 누구라도 살기 힘든 시대야. 밖이 추워서 벌어진 일도 개인의 문제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시대.

하지만 진리로써 확실한건, 우리는 극복할수 있어. 내가 장담하는 우리는 강해. 우리는 더 많이 뭉쳐야해. 더 아끼고 정 주고 서로를 보듬어주며. 방주를 건설할거야. 그리고 이 저주받은 세상을 손보겠어.

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형의 바라는대로 잠을 자야겠다. 근데 오늘도 잘 수 있을진 아직 모르겠고... 모두들 고개를 쳐들고 맞서 싸우도록 해. 우리는 우리 생각보다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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