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랑 바위만 가지고 가위 바위 보를 해야 할 때도 있고 바위만 낼 수 밖에 없을때도 있음.
근데 이걸 두번 세번 연속으로 할 수도 있다.
주로 관망을 할 때 일어나는 현상임.
고급지게 말하면 리스크 리턴을 고려해가며 게임을 한다고 할 수 있겠다.
니가와 운영이나 셋업을 바탕으로 굴리는 캐릭터는 뉴트럴에서,
기본 툴 만 가지고는 비교적 가드를 뚫기 어려운 캐릭들 ( 솔, 카이, 지오바나 )은 벽에서 두드러지는 편이다.
각 캐릭이 가지고 있는 기본기들을 따져봤을 때 강세를 가진 곳에서 관망을 하면 대체로 괜찮은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
상대가 뭘 낼지를 관찰해서 다음 공격의 성공확률을 높이는 의의가 있다ㅡ 도 틀린 말은 아닌데,
그런거 아니어도 이후의 심리전에서 주도권을 잡고 관망을 한 쪽이 더 좋은 경우가 많다.
( 셋업 캐라고 해서 벽에서 못 써먹을건 없는데 얘들은 그냥 셋업 준비하는게 웬만하면 더 강하게 설계되어 있다. 잭오, 밀리아, 자토 등등. )

예시를 통해 최대한 간단하게 설명해봄.
액슬을 벽에 몰아넣은 좆 개씹혐좆이 f.s( 속칭 배빵 펀치 )를 가드시켜놓고 관망을 하는것을 생각해보자.
일단 배빵펀치의 ( 속칭 f.s )기본적인 심리회전을 간략히 서술해보자면.
1. f.s hs ( 개기다 카운터나면 게임 터짐. ) 단 가드시 원점. 텐션 있으면 리볼버 로캔 이지로 5대5 찍기 싸움.
2. f.s f.s ( f.s의 이득을 바탕으로 1번 심리전으로 회귀. )
3. f.s 2k ( 2번 툴을 이기는 기본기를 이길 수 있음. )

3-1 2k 6s 가 1번 툴의 역할을 그대로 가져가며,

3-2 2k f.s 1번 심리전으로 회귀함.
4. f.s 잡기.
단순하지만, 한번 틀리면 대가리가 터질 수 있다는 것이 특기 할 만한 점이다.
가장 많이 들 의문, 관망했는데 상대가 개겼잖아요. 그럼 제가 프레임 트랩 걸었으면 게임 터진거 아닌가요?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상대가 가드했으면 공턴이 끝났을테니까.
F.s f.s도 똑같다. 굳으면 가드했겠지만, 얘를 이기는 기본기를 내밀었다면? 누우면서 공턴이 끝났겠지.
반대로 관망을 하면서 개기는 것을 가드를 했다고 가정해보자.
액슬이 좆 개씸혐좆의 배빵 펀치를 막고 개겨봐야 2k 로 개겼을 텐데... 벽에 몰린 액슬이 2k 가드시키고 뭘 할 수 있음?
2k 2d 도 똑같다. 그거 가드시키고 뭘 할 수 있지? 어짜피 좆 형씨가 훨씬 유리하다.
액슬이 할 수 있는거라고 해봐야 밀어놓고 점프 뛰면서 제발 맞아주세요 빌면서 jhs나 싸겠지.
개기지 않고 굳었다면?
확인하고 다시 f.s를 갈기면 된다. 사실상 f.s f.s를 하는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
관망에는 ' 틀린 ' 선택지가 없다. 내가 유리한 다음 심리전으로 넘어가는거지.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더 잘 하는 사람이 이길 확률이 더 높아진다.
일련의 과정에서 상대의 반응을 예측할 만한 수준까지 끌어내렸다면? 해당 상대에게는 더이상 질 일이 없는것.
이게 악질인 점은 관망을 당하는 입장에서 개겨서 살짝 상대를 밀어낸 뒤 내가 존나 잘 개겨서 공턴을 벗어났다고 생각하게 된다는 점이다.
10층 아래로 내려가면 개기는건 참 잘 하는데 ( 그만큼 5대5 확률로 겜 터지는것도 잘 함. ) 개긴 다음의 행동이 천편일률적이다.

잘 생각해보자.
잭오가 미니언 뽑아놓고 싸커킥으로 걷어 차는게 아니라 대충 앞으로 밀어놓고 점프 뛰면서 내가 뭘 하는지 관망하지는 않았는지.
자토가 에디로 가시발싸! 해놓고 슬금슬금 앞으로 오면서 아무것도 안하고 에디를 회수하지는 않았는지.
브리짓 년이 요요를 던져놓고 음탕하게 엉덩이를 흔들면서 내가 뭘 하는지 바라보지는 않았는지,
테스타가 가로 리퍼 깔아놓고 가만히 앉아있다 내 움직임에 반응해 뭔가를 하지는 않았는지...

그게 잘 이기는 비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