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VIP석 이라온 1층 스탠딩석 후즈(가 아닐까 하는 목소리, 키)

공연전에 2층 사람들 보고 누굴까 관계잔가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옆친구가 툭툭치더니 뒤에 그 분 아니야? 함
해서 보니까 라온님이셨음;; 모자는 안썼는데 금발장발 높은코 보고 옆모습인데 바로 앎
진짜 몇십미터는 떨어져있었는데 그때만큼은 내가 눈이 좋아서 정말 다행이다 엄마 사랑해요 속으로 외칠정도. 너무 예쁘셨음
다행히 내 주변엔 계속 뒤보고있거나 사진찍는 사람 없었음. 그분도 조용히 보고 가려고 하셨을텐데

공연시작후 자꾸 뒤에서 아는 목소리가 들림. 떼창하는데 혼자 목소리가 유튜브 커버곡 올리는 사람처럼 또랑또랑함
듣는데 종종 하나땅 목소리보다 신경이 쏠려서 "어디서 들어봤는데 들어봤는데..." 하다가 후즈가 생각남
끝날때까지 하나땅, 그분 양쪽집중해서 들어보니 왠지 많이 비슷한 것 같음. 노래소리 추임새소리 비명소리 전부.
해서 같이 간 친구들도 있고 찐따성격도 있고 막상 맞으면 그분도 맞다고도 안하실테고 불편할 것 같아서 막 돌아봐서 중간에 말 걸진 못함.

후즈가 아니라도 목소리가 너무 좋으셔서 첨으로 초면에 설레긴 했는데... 연락처 교환같은 걸 이성간에 나서서 해 본 적이 있어야지...
암튼 헛소리 그만하고, 공연 끝나갈 쯤 해서 두어번 딴데 보는 척 뒤돌아서 슥 봤는데 얼굴은 봐도 모르니까 패스하고 키가 왠지 또 맞는 것 같았음
참고로 천우희랑은 비슷한가 싶은데 예쁘셔서 또 혼자 설렘
문제는 그게 끝이었음. 공연 끝나자마자 말 걸려고 했는데 정말 1등으로 쌩 나가버리심... 암튼 것때문에 더 의심했음

그 외에 본 유명인(?)같은 건 고양이빌런 정도?

꼴에 평균이상 키에 워커 신고가서 6~7줄에서도 고개 빼꼼하면 기타빼고 다 보였는데 아 베이스 미나누님 진짜 너무 예쁘고 잘생기고 멋있고 카리스마있고 목소리좋고 다했음...
덕분에 집 와서 뒷목이 너무 아팠지만 행복했음ㅎㅎ 다음에도 가야지

+)하나땅 콘서트 후기인데 하나땅 얘기가 없어서 이건 뭔가 이상하다싶어서 추가함.
성량 오지고 2곡, 3곡 연속으로 불러도 호흡 오지고 귀여움 오지고 다 오지는데 선곡까지 좋았음
다른 건 이미 또다른 후기에서 다들 썼으니까 굳이 더 언급 안해도 될 것 같고, 하나땅콘은 되게 없는 와중에 알차게 구성하려고 한 노력이 보였음
입장전엔 굿즈홍보 입간판이랑 콘서트 포스터 보여주는 것 말곤 딱히 아무것도 없고 입장후부터 공연전까진 정말 없는 와중에 더 뭐가 없었음. 정말 주최측이랑 돈만지는 형님들이 관객을 위해 이벤트 준비해준 건 정말정말 제로에 가까움
공연시작하고 하나땅은 노래만 하는건 아니고 보편적으로 하는 만담, 팬들이랑 소통, 곡소개 등등 전부 하고 토끼귀 모자를 가져온다던가 한국말 자랑하고 새로 배우기 한다던가 나는 못알아듣는 일본어로 뭔가 중요한 것 같은 말을 한다던가(주변 반응보니까 먼가 대단했는데) 했음. 진짜 준비 좀 했구나 하는 정도
그리고 너무 아쉬웠음. 밴드가 준비한 것 말고 주최측에서 준비한 코너같은 게 없으니까 막 즐길 때 쯤 끝남. 너무 빨리 끝난 느낌이 들음
해서 여기까지가 끗 진짜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