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상형자자형표에 있는 肅입니다. 맨 왼쪽이 기본 자체이고 오른쪽에 있는 것들이 허용 자체인데,

홍콩에서 출판된 사전들에서는 신기하게도 두 번째 것만 표제자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대만에서는 그냥 옛날 글자체를 사용하는 사전도 있지만 國語辭典류에서는 엄격하게 상용국자 자체를 사용하는데 

홍콩에서는 사전에서 상용자자형표를 그렇게 준수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처음엔 두 번째 걸 표제자로 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확인해 보니

이런 형태의 자체를 쓰고 있었습니다. 보시면 아래 가로획이 양 옆 세로획에 붙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 위에 가로획이 있는 것만 보고 '어? 자형표에 있는 거네?'라고 착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대만이나 일본, 중국에서는 저런 형태를 표제자로 쓰지 않으니 신기하기는 합니다.

商務新字典에서는 이 자체를 메인으로 삼고, 바로 아래에 위가 안 막혀 있는(일반적으로 보는) 글자를 위의 글자와 같다고 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