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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3

[일반] 함정 txt.앱에서 작성

ㅇㅇ(106.101) 2024.05.18 09:56:53

조회 52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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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와 질투는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고 한다. 시기는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타인이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부러움을 투사한다. 질투는 자신이 가진 것이 타자에 의해 상실되거나 격하되는 것에 대한 불안을 투사한다.

고대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질투, 젤로스는 승리의 여신 니케와 친자매간이다. 승리한 자는 질투하는 자와 얽힘 관계다.

이 젤로스에서 로마제국에 맞서 무장투쟁을 하던 유대인 종파열심당, 질롯의 이름이 유래되었다. 이들은 성전을 중심으로하는 제사장 집단과 대립했다. 유대인만이 이스라엘을 지배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니, 오늘날 이1슬람 지하드와 다르지 않다.

젤로스는 그리스에서 로마로 넘어가 인비디아, 엔비디아, AI로 주가를 올리는 바로 그 기업명의 유래가 되는 이름이 되었다.

질투는 로마 카톨릭에서 7대 죄악으로 간주되는데, 이를 상징하는 존재가 레비아탄,리바이어던이다.

신도 질투한다. 성경에도 야훼는 질투의 신이라는 이명이 나온다. 이 질투는 자신외의 다른 신을 섬기거나 숭배하지 말라는 태도로 표명된다. 이것은 시기가 아니라 질투다.

당대의 한국은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어 있다. 가진 것이 없다면 또 성취한 것이 없다면 질투받을 일이 없을 것이지만 그동안 성취로 인해 불안해진 자들이 질투한다. 또한 시기에도 시달린다.

질투하고 시기하는 이들의 좀스러움을 비난할 수는 있지만 그들을 멈추게 하는 것은 어렵다. 세상에는 승리하는 자보다 질투하는 자의 수가 더 많다. 이는 승리의 자리가 좁고 작기 때문이다. 딱히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서가 아니라, 승리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하는 이들이 적고 그들 중에 운과 현명함으로 승리에 도달하는 자는 더 적기 때문이다.

능력있고 성실하다해도 승리는 어렵다.

그런 과정을 거쳐 도달한 이들도 질투를 한다. 앞에서 말했듯 신조차 질투하는 판국에 사람은 오죽할까. 그들은 노력과 능력없이 줄을 타고 금수저를 물고 버스탄 채 자신의 자리에 쉽게 올라선 이들을 질투한다. 노력도 하지 않고 능력도 없는데 말이다.

이것을 어떻게 보아야하나.

승리의 자리는 도달하는 것보다 지켜나가는게 더 중요하고 어렵다. 고대 신화의 그 많은 최고신들은 자신의 자식에게 또는 다른 이방의 신에 의해 잊혀지거나 추락했다. 세계제국이라 불렸던 것들은 하나같이 역사의 무대저편으로 사라져갔다.

부자는 망해도 삼대를 간다고 말한다. 즉 부와 명예,권력 등의 업적을 쌓아 승리자가 된 이들은 적어도 삼대에 걸쳐 유지되는 토대와 기업을 일으킨다는 얘기다.

즉 오늘날의 무능력하고 불성실한 금수저는 그저 창업자의 능력과 노력의 연장선일 뿐이다. 즉 그 창업자가 그만큼 위대하고 능력있으며 현명했던 것이다. 운빼고는 아무것도 없는 금수저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것이 삼대의 공덕을 만든 창업자의 노력과 능력을 비교하는 것보다 쉽고 편하니 우리는 금수저를 물고 늘어진다.

게다가 이제는 결혼도 안하고 자식도 낳지 않으려 한다. 삼대는 고사하고 자기 한몸 건사하는 것에 올인한다. 자기의 소신,취향, 짝이 될 이성의 문제 등을 근거로 대면서 말이다.

그러면서도 시기와 질투에 열심이다. 무능력하고 불성실하며 배울 것 하나없는 금수저를 조롱하며 말이다.

보잘 것 없는 이와 비교해 자존감을 채우는 건 바보,머저리 연기를 하는 희극배우를 통해 카타르시스,자위하는 것과 같다.

물론 세상이 요구하는 지식,능력,성실함의 기준에 매치할 수 없는 현재의 좌절, 또는 부당한 기준이 우리를 옥죈다. 의기소침, 열등감과 희미한 자존감에서 탈출하기 위해 감정적인 여백,우회로는 필요한 법이다.

그러나 그런 외유,여흥에 탐닉하는 것은 망신의 길이다.

우리가 설정한 수준,기준에 타자를 맞춰 비난하기 전에 자신부터 맞춰보라. 아마 대부분 기준미달일 것이고 자신이 설정한 기준은 오직 신만이 가능할 지 모른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현실은 판타지 장르소설이 아니다. 아니, 그렇다해도 너는 주인공이 아니다.

시기와 질투를 대체하는 것은 향상심이다. 오늘보다 내일이, 이전보다 지금이 더 나아질 수 있고 나아지게 해야한다는 향상심은 지나치는 것들,지나온 것들, 그리고 자신이 당장 가질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무심함,냉정을 만들어준다.

옳은 것과 잘못된 것을 가르는 것은 현명함이다. 이것은 간단히 얻을 수 없다. 현명하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려 노력해야 현명해진다.

우리는 작은 행운으로 횡재를 한 이들에 대해 듣고 본다. 그들 대다수의 스펙은 높고, 배경도 좋다. 그들은 나나 우리와 출발선이 다르다. 그 출발선에 도달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이 들어갔다. 우리는 그 시간과 노력을 존중하기보다는 그들이 보여주는 작은 흠과 실수와 부족함을 조롱하고 찾아내는데 더 열광한다.

우리가 작은 행운을 기회로 만들지 못하는 것은 준비부족이기도 하지만 용기,자신감의 부족이다. 왜 그것이 부족한가. 스스로 그것을 채우기보다 타인의 부족함을 핑게로 게으름을 피웠기 때문이다.

자신을 속일 수는 없다.

지금 당장 너에게 수십, 수백억의 투자금을 주겠다해도 너는 당황해서 허둥거릴 뿐이다. 그런 자신의 모습이 안봐도 비디오라면 무엇을 해야할지 자각할 수 있다.

질투나 시기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그러나 탐닉하고 헤어나오지 못한다면 그것은 독이다.

니가 만독불침이 아니라면 이제 그런 삶을 흘려보내는게 좋다.

생각보다 인생은 길고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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