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토닉 하모니카에 관심을 가지고 시작하려는 생초보를 위한 Tip을 몇개 적어보려고 합니다.

다이아토닉을 한 지 1년 이상이 되고 어느 정도 소리를 낸다는 분들은 패스해도 됩니다.

생초보는 어차피 처음이라 그냥 따라하면 되지만 이미 나름의 습관이 생긴 분들은 교정하기가 생초보보다 훨씬 힘이 들 수 있기에 추천하지 않을게요.

오늘 이야기 할 건 호흡입니다. 다이아토닉 하모니카의 테크닉은 호흡으로 시작해서 호흡으로 끝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밴딩, 오버밴딩 테크닉의 기본은 호흡이고 다이아토닉 하모니카 취미 생활 중 난관에 부딪히고 슬럼프에 빠질 때 해법은 기본으로 돌아가는 건데

그게 결국 호흡입니다.

하모니카 원리를 그대로 적용한 아코디언이 있습니다. 아코디언 연주하려면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건 주름관을 펼치는 거죠

아코디언 주름관은 사람의 호흡 기관을 기계화 해서 붙여놓은 겁니다. 양팔로 이걸 펼쳤다 눌렀다 하는 데 이 역할 을 하는 근육을 알려드립니다.

먼저 호흡이 뭘까요?

아래 영상은 아마도 초등학교나 중학교 과학 교과과정에 나올 겁니다

영상에 횡격막(횡경막)이 호흡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근육입니다. 일종의 펌프역할을 하는 근육이죠.

원리는 간단합니다. 횡격막 근육이 수축해서 아래로 당겨지면 숨이 들이켜지고 횡격막 근육이 느슨해져 위로 올라가면 숨이 내뱉어집니다.

주사기를 당기면 주시액이 들어가고 밀면 주사액이 나오는 것과 같은 겁니다.

아기일 때는 복식 호흡을 하는데 커가면서 말을 하면서부터는 흉식호흡을 한다고 합니다.

복식 호흡을 할 때는 횡격막을 많이 사용하고 흉식호흡에선 조금만 사용합니다.

평상시에는 이 횡격막의 능력을 20% 정도 밖에 안 써도 말하고 숨쉬고 하는데 지장이 없어서, 점점 퇴화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악기(보컬은 몸이 악기)를 연주하려면 이 기능을 70~80% 최대 100% 활용해야 합니다.

이 횡격막 근육을 얼마나 맘 먹은 대로 움직일 수 있느냐가 어려운 곡을 연주할 수 있느냐 없는냐를 결정합니다.

이게 받혀주지 않으면 숨막혀 기절할 수 있거든요

그림 속의 빨간색 근육이 횡격막입니다.

악기나 노래를 하는 사람은 모두 이 근육을 단련하는 훈련을 합니다.

순간적으로 숨을 들이키는 압축호흡, 압력을 이용해 내뱉어 딴딴하고 쭉쭉 뻗는 소리를 내는데 꼭 필요합니다.

하모니카에서도 들숨과 날숨의 소리가 어떨 땐 크고 어떨 땐 작고 하지 않으려면 이 횡격막을 잘 컨트롤 해야 합니다.

쌩초보자들이 입안 공기로만 들숨 날숨으로 연주하는 데 이렇 때 나타나는 현상이 불 때와 마실 때 소리가 한쪽은 크고 한쪽은 작고 들쑥날쑥합니다.

그럼 어떻게 훈련?

보컬 레슨하는 장효진 선생의 짧은 강의를 볼게요

영상에서 보듯이 횡격막을 단련시키는 훈련은 배가 땡길 때가지 내뱉고 또 들이 마시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특히 배가 땡길 만큼 길고 천천히 내뱉는 게 횡격막 근육을 키우는데 유리합니다.

아침 낮 저녁 언제든 시간 나실 때마다 10분에서 20분 정도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걸 언제까지 하느냐고요? 하모니카를 하는 한 평생입니다.

유명한 기타리스트들도 손풀기 스캐일 연습은 하루도 안빠지고 합니다.

다이아토닉 하모니카을 위한 연습을 추가하자면 커피 같은 음료에 붙은 빨대를 3 Cm 정도로 잘라 입술로만 물고(이빨로 물지 마세요)

빨대 사이즈는 다이아토닉 하모니카 구멍 사이즈와 거의 비슷합니다.

영상에 나온 방법처럼 최대한 천천히 내뱉고 마시고를 할 수도 있습니다.

양 볼이 부풀었다 들어갔다 하는 건 바른 호흡 방법이 아니므로 볼이 움직이지 않은 상태로 빨대를 통해서만 호흡을 합니다.

연습중에는 코로 함께 들이마시거나 내시지 마시고 잠깐 쉴때 숨을 쉬세요

또 실제 하모니카를 불 때처럼 하고 싶으면

불기: O 마시기 :@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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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연습할 수도 있습니다

연습할 때 메트로놈을 켜놓고 박자에 맞춰 한 박자에 하나씩

4/4 박자면 한마디 채우고 마지막 호흡은 좀 길게 두 박자로 하고 한번 멈추고 숨 쉬고 다시 반복합니다

8분음표인 반박자씩 진행하면 여덟번 하고 마지막 한 호흡은 길게 두박자로 하고 멈추고 숨 쉰후 반복입니다.

혀는 바닥에 딱 내려놓으세요. 호흡이 달리면 혀가 저절로 올라오는데 예방차원에서 혀끝으로 아랫이 안쪽 잇몸을 누르고 있어도 됩니다.

그리고 턱을 살짝 내리고, 숨길이 개방되도록 성대 (목젓 안쪽에 있는 기관)은 내려보세요

* 핵심 요약*

장효진 호흡법 따라하기

빨대 물고 호흡법 해보기

잘 따라하시는 분이 계시면 1주일 후 밴딩호흡법을 알려드립니다. (없으면 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