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화 뮤직보이

호너 빅 리버 하프

(둘 다 실제 사용 중이지만 입술조각 붙은 사진은 보기 싫을테니 사진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발췌)

입문한지 일주일 조금 된 초보자가 이건 어떻다 저건 어떻다 하는게 이상할 수 도 있지만 국내 호너 공식 수입판매점(코스모스악기)에서도 판매중인 빅리버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어서 직접 써보기로 함

써본 하모니카가 뮤직보이, 빅리버뿐이라 아무래도 비교하면서 쓰게되는데 둘 다 좋은 하모니카라고 생각함

1. 외형

뮤직보이

-모서리가 좀 더 둥근 콤

-홀 위아래도 콤으로 덮혀있음

-홀이 크고 대신 홀 간 간격이 좁음

-커버가 리드판 전체를 덮어 리드판 노출은 거의 없음

-커버 모서리에 철판 접히는 부분이 있음

-사이드벤트 없음

-콤-커버 고정 나사구멍에 유격이 조금 있어서 분해 조립 시 신경 써야함, 반대로 원하는대로 움직여서 홀 위아래를 커버에 딱 맞게 조절할 수도 있음

빅리버

-모서리가 좀 더 각진 콤

-콤보다 리드판이 약간 앞으로 노출되있음

-홀 간격은 홀 가로크기의 40%정도

-커버 모서리는 유선형

-작은 사이드벤트 있음

-커버가 리드판의 홈에 딱 물림

-콤-커버 고정은 나사&안쪽에 나사산이 있는 나사? 아무튼 조립 후 보기에는 양쪽이 똑같이 보임

-각인이 깊게 되있어 눈에 잘띔, 아래쪽 커버에도 호너사 관련 각인이 빼곡히 되어있음

-조 표시는 우측면

대체적으로 마감은 빅리버쪽이 좋은 느낌

가격(뮤직보이 2만, 빅리버 3.6만)을 생각하면 당연한거긴 하지만

콤은 모서리는 뮤직보이가 더 둥글지만 홀 반대편 마감이 조금 거칠고 커버도 접히는 부분도 날카로워서 주머니등에 넣고다니기에는 빅리버가 더 좋은 듯

그리고 정말 단순히 개인적 취향으로 각인이 많은 빅리버가 빈티지해보여서 마음에 들어

2. 소리

뮤직보이

-비교적 가볍고 작은 음량, 큰 차이는 아님

-좀 더 '트레몰로'같음, 무슨소리냐면 홀 간견이 좁아서 한음 내기가 어려운편, 잘 불다가도 조금만 위치가 틀리면 화음이 멋대로 나옴

-숨을 덜 먹어서 불기 쉬음

빅리버

-비교적 무겁고 큰 음량, 큰 차이는 아님

-한음 내기는 더 쉽지만 콤이 리드판보다 약간 들어가있어서 가볍게 무는걸로는 공기가 샘

-숨이 많이 필요함

3. 벤딩

아직 벤딩을 자유롭게 못하는 초보자라 두 제품을 비교하기는 좀 그렇지만 일단 경험상 벤딩난이도는 빅리버가 쉬움, 대신 벤딩 시 숨을 많이 먹음

4. 정비성

둘 다 아주 좋음

되도록 안건드리는게 좋긴하겠지만 드라이버 하나면 커버-콤-리드판 분해 조립가능

특히 빅리버하프는 호너의 MS시리즈에 포함돼서 다른 MS시리즈와 부품공유가 가능하니까 입맛대로 개조하거나 테세우스의 배처럼 아예 부품을 조금씩 교체하면서라도 하나를 계속 쓱고 싶은 입문자분에게 추천

번외로 리드판 노출 유무때문에 입술은 빅리버가 더 뜯기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