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혼자 갔다왔던 해외 자유여행! 5일이나 갔다왔지만 워낙 볼게 많은 교토라서 두근두근 도쿄 교토편에 나왔던 곳들을 다 들러보기엔 무리가 있었음..

관광지는 뭐 원래부터 다니는거니까 성지순례같은 느낌으로 다니려면 방송에 나왔던 식당들을 들러보는게 좋겠다 싶었음. 일정, 메뉴 등을 고려해서 총 세 곳을 갔다왔음!

영 추해질줄 모르는 이시국씨 때문에 눈치는 많이 보였지만 그래도 덕분에 사람 많이 없는건 좋았다..ㅎㅎ...

업로드하다보니 시간순서는 좀 뒤틀렸지만 이 갤에선 중요한게 아니니까 패스

기요미즈데라쪽 니넨자카에 있는 말차하우스! 하루님이 맛있게 드셨던 말차 티라미수 나도한번 먹어본다

크림부분은 맛있었는데 밑에 빵 부분이 흐느적해져서 죽처럼 되어버린건 아쉬웠음. 그리고 말차가루 있는 먹을때 공통점은 먹을때 호흡에 주의해야한다는것.. 첫 입 입에 넣을때 숨 들이셨다가 기침 겁나해서 눈치보였음 ㅋㅋㅋㅋㅋ

말차 라떼도 그냥 생각나는 그 맛이었음. 텁텁하지 않은건 좋았던거같음

후시미이나리에 있는 마루모찌야! 동그란 철판에 모찌가 굴러가면서 익는거 보고 여기는 꼭 가야겠다고 다짐했던 곳. 4가지 맛이 있길래 하나하나 다 찍어봤음

^ 팥모찌! 무난하게 맛있었음. 구운 떡에 팥은 맛없을 수가 없지

^요건 간장소스라는데 달달하면서 약간 간장의 짭쪼름한 맛이 올라오는 느낌? 설명이 어렵다. 맛은 아주 좋았음

당고 하면 생각나는 꼬치에 모찌 끼워놓고 갈색 소스 얹어둔 그 당고(이름을 까먹음)에 올라가는 그 소스맛임.

^초코모찌. 맛은 음.. 추천하지 않음

^먹기 전에 찍은 단체샷. 말차모찌는 사진이 안보이더라 왜지;; 분명 찍었는데.. 말차모찌도 말차향이 진하게 올라와서 맛있었음!

전체적으로 겉에 얇고 바삭하게 구워지고 안쪽은 쫄깃했는데, 미리 구워둔거라 좀 식어서 아쉬웠음. 갓 구워서 줬으면 더 좋았을텐데..

말차>간장=팥>>초코 순으로 좋았음

마지막으로 금각사쪽의 키누가사센! 감독님 혼자 우동 두 그릇을 뚝딱 해버리신 그곳임..ㅋㅋㅋ

우동은 그냥 내 취향대로 붓카케우동 하나 시키고 곁들일 가라아게 2피스, 그리고 당근빳따로 두유푸딩 하나 시킴. 식사류만 주길래 두유푸딩 안내문 다시 보니까 하루 수량이 제한되어있는 것 같더라고. 그래서 너무 늦게 주문했나 싶어서 일단 먹었는데 점원이 계속 보면서 다 먹었나 싶을때쯤 푸딩 가져다 주더라. 지극정성 A/S..

우동은 5일동안 먹은것중 높은 순위에 드는 맛이었고, 가라아게는 보통 생각하는 그게 아니라 닭가슴살을 한 1센티 두께로 넓게 잘라서 그대로 튀긴거였음. 생각하던건 아니었지만 암튼 맛있었음.

두유푸딩이 진짜 고소하고 안느끼해서 좋았음! 일본 편의점 푸딩 맛있대서 몇개 사먹었을땐 되게 니글거리고 밑에 소스는 쌉싸래한게 내 입엔 안맞았는데, 두유푸딩은 곁을인 소스도 달달해서 완전 깔끔하게 좋았음.

그 외에 캐리커쳐나 아잔타라는 인도요리집도 위치는 봐뒀지만, 캐리커쳐는 안그래도 일그러진 내 와꾸를 한껏 뒤튼걸 볼 자신이 없었고 인도요리는 호텔에서 가깝긴 했는데 다른 먹을것들을 제치고 인도요리를 일본에서 먹는건 글쎄...다 싶어서 패스함. 근데 저녁이 실망스러운 날도 있었어서 그냥 갈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ㅋㅋ

아무튼 여기 다니면서 하루님 생각나서 흐뭇했음.. 코로나때문에 인스타에는 못올리니 여기라도 썰 풀어봤음 희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