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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저 상황을 설명하자면

엔젤더스트 파일럿 한정 성우분인 Michael Kovach가 예전에 겪은 일임. 성우교체 확정되기 몇 달 전이라는 정황상 최소 1화(Overture) 녹음하기 전 시점이었을 거임.

한 애니 행사에 참석한 코바치 성우분한테 어떤 발렌티노 코스어가 친구와 함께 다가오더니 "발렌티노와 맞서는 엔젤더스트의 영상을 찍게 해달라" 라는 요청을 함. 성우분이 (아마도)일단 요청에 응하고 영상 촬영이 시작되자 다짜고짜 그 발렌티노 코스어가 코바치 성우분의 멱살을 잡고는 그를 '엔젤 더스트'라고 생각하면서 이른바 '과몰입'을 했다고 함(애니에서처럼...심한 말까지 했다고 함). 처음엔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지 몰랐던 성우분은 발렌티노 코스어 일행이 떠나고 나서야 그게 굉장히 불쾌한 경험이었다는 걸 깨닫게 됨.

아무리 해즈빈이 저질 섹드립이 난무하는 불건전한 장르라고 해도 어디까지나 상상 속의 픽션이며, 그 캐릭터들 뒤에서 연기하는 성우분들도 결국은 다 사람이고 인격체임. 근데 그들을 존중하기는커녕 픽션과 현실, 캐릭터와 실제 성우를 구분 못하고 저렇게 비뚤어진 과몰입을 해대는 팬들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 충격적임. 장르가 좀 불건전하다고 해서 실제 성우한테까지 가서 저런 극도로 무례한 말과 행동을 보이는 거는 절대로 용납될 수가 없는 일이다. 걍 상식에서 한참 벗어난 행동에 지나지 않음.

제발 상식에 맞게, 구분할 거는 구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