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화
[키스]
......아, 이쪽이 졌다
[손님]
야호! 이걸로 연속 승리야
좋아, 한판 더 붙자고! 이긴 만큼, 이번에는 가진 돈의 전부를 걸겠어!
[키스]
오오, 기세가 좋네
[손님]
하하! 운이 좋을 동안에 승부를 해야지
[강한 스태프]
어이, 키스
[키스]
?
하? 지게 하라고?
[강한 스태프]
지금, 저 손님의 판돈은 상당한 액수로 되어 있어
[키스]
아, 응. 중간부터 패배 없이 계속됐으니까, 기세가 좋다구
그보다, 지게 하라니, 어떻게 굴러갈지 모르는 게 카지노잖아?
기술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거라면, 나보다 더 경험이 많은 딜러에게 상대하게 하라고. 내게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니까...
[강한 스태프]
아니, 어떤 딜러라도ㅡㅡ어린 애라도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어
[키스]
......혹시, 사기를 치라는 건가?
[강한 스태프]
응, 그렇다
[키스]
......
(주저하지 않고 말을 했다.라는 건, 이 가게에서는 당연하게 사기가 횡행하고 있다는 것이군)
(그럼, 어제 내가 승부에서 졌던 것도 전부 사기 때문이었다는 건가? 그렇다면, 그때 오너가 자신만만하게 승부를 받아들인 것도 수긍이 가)
[강한 스태프]
키스? 설마, 손님을 속일 수는 없어...라고 말하려는 건 아니겠지?
[키스]
(......내가 지금 있는 곳은 로스트 가든과 더없이 가까운 세계)
(상대방을 속이고, 배신하는 것이 당연한 세계에서 온 녀석들의 편에 있어. 지금 그 곳에서 벗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 이상, 이런 일로 주저해서는 안돼)
핫, 당연히 해야 하잖아? 나도 알 수 있도록, 사기 치는 방법을 알려줘
[키스]
......내 승리야
[손님]
뭣, 또 졌어!? 이번에는 상당히 좋은 패였는데! 그렇게 매번, 네게만 좋은 카드가 올 리가 없어! 이, 이건 사기다!
[키스]
이런 건 경험과 운으로 말하는 거라고. 당신도 처음에는 몇 번이나 이겨서 기뻐했잖아
나는 너와의 대전에 익숙해졌고, 당신은 내 생각을 읽지 못하고 졌어. 그것뿐인 이야기다
이 정도의 일로 사기라고 떠들다니, 당신 초보자인가? 보아하니 관광객 같은데, 전 재산을 갈취당할 게 아니라면, 빨리빨리 가게에서 나가는 게 신상에 도움이 될 거라구
(난동을 부려서 스태프 룸으로 끌려간다면, 성가시게 돼. 어떻게든 여기서 물러나게 해야 해...)
당신 같은 녀석은, 가끔~의 기회에 즐겁게 내기를 하면 돼. 이런 세계의 깊은 곳에 빠져서 꼼짝도 못 하게 되기 전에, 빨리 돌아가
[손님]
......빌어먹을!
[키스]
......
[오너]
꽤 괜찮은 대우였군, 키스. 네 수완을 볼 때마다, 여태까지 만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생각할 정도라고
[키스]
그거 고맙군
나는, 돈이 없어서 인생을 망친 녀석을, 싫도록 봐왔어. 그 녀석들이 어떤 인생을 사는지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
세상 물정 모르는 그 손님에게도, 제대로 전달이 됐으면 좋겠지만
[오너]
네가 감고 있는 공기는, 지옥을 아는 자의 것이다. 공기는 쉽게 몸에 베지 않아, 내가 너의 말을 신용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해
너의 공기를 꺼리는 사람도 많을 거야. 하지만, 나로서는, 그건 타고난 거다
[키스]
......흠
잠깐 테이블을 치우고 올게. 그런 소동이 있었으니, 저곳에서 나와 함께하고 싶어하는 손님은 아무도 없을 거니까
12화
[키스]
......
[주니어]
어이, 키스...
[키스]
주...레오나르도? 내게 너무 접근하지 마
[주니어]
지금은 아무도 보지 않아
......이거. 네가 전화해라
[키스]
하? 스마트폰?
[주니어]
됐으니까 받아, 빨리
[키스]
......이거, 네 거잖아?
[주니어]
나는 뺏기지 않았으니까. 위험했지만, 이것만은 사수했어
그랬더니 전화가 걸려와서...난 자세한 상황을 설명할 수 없으니까, 네가 전화해. 알겠지!
[키스]
오, 오오...
[주니어]
그보다...너, 괜찮은거냐?
[키스]
응, 잠입은 잘 했으니까 안심해. 아무래도 오너는 꽤나 날 좋아하는 것 같아
로스트 가든의 이야기도 효과가 있는 것 같은데, 그것 외에도 높게 쳐주고 있어. 그러다가 톡 하고 정을 쏟아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단 말이지~
그러니까, 너는 눈에 띌 짓은 더 이상 하지 말고 기다려
[주니어]
아니, 임무에 대한 것도 있는데...내가 걱정하는 건 그것 뿐만이 아니라ㅡㅡ
[강한 스태프]
키스
[키스]
......응, 지금 가
과도하게 접촉하지 마. 계획이 틀어진다면 참을 수 없어
[주니어]
......
(키스의 모습, 역시 평소와 좀 다른 것 같지...?)
(내가 신경쓰는 건, 임무 뿐만이 아니라...)
[키스]
(하아...위험하네, 진짜로)
(그보다, 언제 돌려줄 수 있을 지도 모르는데, 용케도 스마트폰을 건네줬네. [형]과의 전화도 하지 못 할 텐데...)
(위험하지만, 협력하려고 노력하는 거겠지. 초조해 하는 것도 내 탓이니, 당연하고, 당연한가...)
(그건 그렇고. 그럼, 여기서 시키는 대로 연락해볼까...)
아ㅡ, 브래드...?
[브래드]
[키스. 네놈, 현황에 대한 보고는 어떻게 되어가는 거지? 전부터 연락을 자주 하지 않았다만, 루키를 파견하고 있는 이상, 정기적으로 보고를ㅡㅡ]
[키스]
아니ㅡ, 조금 여러 가지가 있었어서... 그러니까, 내 스마트폰도 인컴도 지금 손에 없어서
[브래드]
[아, 그쪽 사정은 주니어에게 들었다. 자신은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키스에게 전화하게 하겠다고 강하게 말했다만...]
[키스]
맞아 맞아. 그래서 나한테 자신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와서
예정대로는 내가 곁에 있을 예정이었으니까, 약간 주니어가 벗어나려고 할 때 팔로우를 할 생각이긴 했는데
내가 가게 쪽에 붙게 돼서, 정보 공유조차 어렵게 됐네...
아, 주니어에게 들었겠지만, 실종 사건에 관하여 관련이 짙은 자다
그리고, 나는 지금 가게 측의 동료가 되어있어. 오너도 꽤 마음에 들어 해서
[브래드]
[듣고 있다. ...그래서, [이클립스]와 가게가 연관되어 있다는 유력한 증거는 찾았나?]
[키스]
으ㅡ음, 그게 지금 남은 건데...
내막으로 잠입하면 좀 더 빨리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가드가 견고해
측근들도 로스트 가든과 관련이 있다는 정도밖에 듣지 못했어. 아무래도 오너에게 직접 떠봐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네
[브래드]
[너무 무모하게 굴지 마]
[키스]
그런 건 주니어에게 말해주라고
뭐, 그 녀석의 무모함 덕분에 조금은 진전이 있었지만...
브래드. 이 타이밍에 누구 한 사람을 이쪽으로 보내줄래?
주니어에게서 그다지 눈을 떼고 싶지는 않지만, 나 혼자서는 어쩔 수 없어서 말이지...
[브래드]
[......그렇지. 접촉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키스에게 연락하게 하겠다고 약속하거나, 조심성없게 의심스러운 행동을 취하거나, 위태로운 건 이쪽에서도 신경이 쓰이던 참이다]
[키스]
그래서, 누굴 보내줄 거야? 네가?
[브래드]
[아니, 나는 아직 타워를 떠날 수 없는 상황이다]
[키스]
그럼, 오스카라던가...
[브래드]
[오스카도 아직 얼마 전의 무인도의 건을 정리하지 못해서...]
[키스]
젠장~...근데, 우리 다른 루키는 어떻게 된 거야?
[브래드]
[그게...너희가 둘 다 [벨라주]로 간 뒤로, 그다지 타워에 있지 않는 것 같다]
[패트롤 등 섹터 내에서 할당된 역할은 해내고 있는 것 같다만, 귀가를 아침에 하고 있다는 보고도 많이 받고 있어]
[키스]
그 녀석... 뭐, 처음부터 내키지 않아 하는 것 같았고. 일부러 잡아 데려오는 것도 시간이 걸릴 것 같네
그럼, 으~~~음...으으~~~~~음...
아키라는!? 그 녀석은 어때?
[브래드]
[아키라? 어째서지?]
[키스]
주니어 녀석, 특별 임무를 받기 전에 아키라와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그 녀석이 무인도에서 활약했다는게 자극이 된 것 같아서, 이번 임무는 꼭 스스로 해결할거야~라고 단단히 마음먹고 있었어
주니어도 내가 가게 동료가 되어버린 책임을 조금은 느끼고 있는 것 같아서 조금은 얌전하지만, 반면에 진전이 없는 상태야
아키라가 온다면, 좋은 의미에서 자극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브래드]
[아키라인가...]
[무인도에서 한 건으로 아키라가 힘과 자신감을 얻은 건 분명하다. 특별 임무에 대한 의욕도 높으니 보내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없어]
[정말 좋은 의미에서 자극이 된다면 좋겠다만, 조금이라도 조사가 진행되기를 기대하는 건가...]
13화
ㅡㅡ다음 날.
[주니어]
(다음은 이 짐을 저쪽으로 옮기고, 그다음은 저쪽 짐을...)
(하아, 일이 너무 많아서 전혀 조사 진행이 안되네...)
(키스와의 접촉도 어제 스마트폰을 건네줬던 게 마지막이었고...)
(그 녀석, 제대로 브래드와 연락이 된 건가? 오늘도 언제나 같은데...)
[아키라]
오ㅡ, 일하고 있었냐~?
[주니어]
뭣, 뭐뭐뭐...너!?
(위험햇, 소리를 질러버렸다...)
어잇, 왜 네가 여기에 있는건데!?
[아키라]
후훙, 놀랐냐! 잠입 조사라는 특별 임무에 나라는 천재가 보내진 거야
[주니어]
자, 잠깐 기다려. 전혀 의미를 모르겠는데...애초에 여기는 웨스트 섹터라고!?
[아키라]
섹터같은 건 상관 없잖아. 상관있다 하더라도, 내겐 상관없어
[주니어]
......
(조력자라니...키스가 브래드에게 부탁한 건가?)
근데, 왜 아키라인데!? 납득이 안돼ㅡ!!
그보다, 이런 때라면 분명 멘토가 와야 하는 흐름이잖아!? 루키가 온다고 해도, 쿠소 DJ라던가!
[아키라]
뭐!? 너, 이 내가 온 게 불만이라고 하는 거냐, 아앙!?
내가 온 이상 만사해결! 지난번의 특별 임무에 이어서, 이번 조사도 내가 척척 해치워줄게
[주니어]
Fuck! 멋대로 말하지 마! 사우스 섹터에게 공을 뺏길 수 있겠냐고!
[아키라]
근데, 지금 어떤 상황이야?
[주니어]
......어이, 브래드가 아무런 설명도 없이 너를 보낸거야?
[아키라]
으ㅡ음, 여러가지 듣기는 했는데...
아, 키스가 수상한 상대 측에 대해서 내부에서 정보를 캐고 있다는 말은 기억하고 있다구. 확실히 잠입 조사라는 느낌이지! 우으으, 나도 해보고 싶어~!
[주니어]
어이 이 자식아, 불성실하다고!
그리고, 아까부터 목소리가 쓸데없이 크다고. 모처럼 키스가 제대로 잠입을 했는데, 우리 때문에 망치면 어떡해!
[아키라]
너도 목소리 크다고
[주니어]
윽..., 너 때문에 깨달았다구
키스는 정보를 빼내기 위해 애쓰고 있어. 이것저것 걱정할 틈이 있다면,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거라고
침울해하며 반성하는 건, 임무가 모두 끝난 뒤부터다. 그때까지는...임무를 성공시키는 것만을 생각할 거야
[아키라]
뭐야. 아까는 어두운 얼굴이었던 주제에, 갑자기 기합이 들어갔네?
뭐, 그게 더 너답다구
그래서, 어떤 작전으로 할까?
[주니어]
실은, 이 가게 어딘가에 거금과 반항하는 녀석들을 두는 방이 있는 것 같아. 그곳에 간다면 무언가 실마리가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어
[아키라]
흐음? 당장 가보자구, 어느 방이지?
[주니어]
......모르겠어. 방의 존재를 알게 된 직후에 실수를 해서, 그러고 나서는 거의 움직일 수 없게 됐어
[아키라]
그럼, 그 방을 찾으면 되겠네? 헤헷, 잠입 조사하는 티가 나잖아!
[주니어]
......너무 떠들지 말라고. 노골적으로 뭔가를 찾는듯한 기색은, 가게 녀석들에게 의심받아
그리고, 난 감시 대상이 돼서, 너무 친하게 이야기하고 있다면 의심받을지도 모르겠네...
좋아. 아키라는 이제 막 들어와서 아무것도 모르니까, 일에 성실한 내가 친절하게 가르치고 있다는 설정으로 갈게
[아키라]
하? 내가 더 잘할 수 있다고!
[주니어]
아니 아니, 설정이라고 했잖아! 뭐랄까, 너보다 내가 선배인 건 틀림없으니까, 내 쪽이 일을 잘 하는 건 틀림없어!
ㅡㅡ라니, 화를 낼 때가 아냐
눈에 띄는 행동을 해서 키스에게 방해를 더 이상 하고 싶지 않고...나도 웨스트 섹터의 일원으로서, 제대로 조사를 끝내고 싶어
[아키라]
......어쩔 수 없네. 이번에는 꼬맹이의 설정에 어울려줄까
[주니어]
그리고, 우리가 [히어로]라는 것을 가게 녀석들에게 들킨다면 임무 실패다. 아키라, 히어로 능력을 쓰면 안 돼
사용할 때는, [이클립스]와 연관돼있다는 증거를 찾고, 절대로 조사를 끝낼수 있을 타이밍뿐이니까
[아키라]
마지막의 마지막이라는 거구나! 이해했어!
[주니어]
자, 행동 개시다!
14화
[키스]
......하아
(전혀 증거가 잡히질 않네...)
(오너 측에 붙은 게 일렀던 건가? 일을 땡땡이칠 수도 없고, 사기를 거들 수도 있고 말이야...정말, 수지에 안 맞잖아)
(아키라도 왔고, 이렇게 된다면 무리해서라도 사태를 움직일 수밖에 없는건가...)
앗~~~~차, 다음 패는...그러니까, 이거다!
오오, 좋은 패가 왔네. 럭키 럭키ㅡ♪ ...라는 걸로, 내가 이겼어
[손님]
잠깐 기다려. 너 아까 전에, 패 말고 다른 것을 보고 있지 않았어!
내가 판돈을 올렸을 즘에 연속해서 이기다니...혹시, 사기 치고 있는 거 아니야!?
[키스]
하, 하아? 사기이? 그, 그런 걸...할 리가 없잖아...
[손님]
왜 횡설수설하는 거야! 너무 수상하잖아!?
[키스]
으으~~음, 그런 말을 듣게 돼도~~~~~
[오너]
키스. 아까의 태도는 어떻게 된 거지?
[키스]
무슨 말이야? 난 너희들의 말대로, 사기를 쳐서 손님한테 돈을 뜯어내려고 했을 뿐이야
[오너]
저런 태도로는 손님에게 들통나. 원래 너, 지금까지는 의심받을만한 행동을 해오지 않았었고, 동요하는 손님에게도 냉정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 좀 더 재주가 있는 녀석인 줄 알았는데
[키스]
재주? 내 어디가? 그런 건 처음 들었다구
뭘 해도 서투르니까...그러니까 이런 곳에 있는 거잖아?
[오너]
......너는 언젠가 나의 오른팔이 될 수 있는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잘못 본 것 같다
[키스]
당신이 나를 왜 그렇게까지 과대평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그저 지옥 같은 세계를 알고 있다는 것 뿐인 인간이야
뭐, [트리니티]와도 조금 인연이 있긴 한데. ...꽤 신세를 많이 졌어
[오너]
뭣, [트리니티]...!?
너, 너 설마 나를 찾으러 온 거냐!? 위에서 조용히 [이클립스]와 거래하고 있다는ㅡㅡ
[키스]
헤~, 당신 그런 짓을 하고 있었구나
[오너]
빌어먹을! 너는 적과 아군, 어느 쪽이냐!?
아아 이젠 어느 쪽이던 상관없어! 저 녀석의 입만 막아 버린다면, 어디에도 정보는 새어나가지 않아! 누군가! 저 녀석을 잡아!
[아키라]
이미 늦었다구!
[주니어]
네 말을 들은 건, 키스 뿐만이 아니야!
[키스]
주니어, 아키라...!?
[주니어]
아까 그 말, 제대로 녹음했다고!
[오너]
[너, 너 설마 나를 찾으러 온 거냐!? 위에서 조용히 [이클립스]와 거래하고 있다는ㅡㅡ]
[아키라]
스마트폰은 편리하구나~. 이렇게 작은데도 제대로 된 녹음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니 말이야
[주니어]
녹음 조작도 할 수 없다니, 기계치잖아...
[오너]
......너희들, 무슨 생각이지?
[키스]
우리는, 당신이 [이클립스]와 연관되어 있다는 증거를 찾고 있었어. 설마 스스로 자백해 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수고를 덜었다구
[오너]
......흥. 말 따위가 증거가 될 것 같나
[아키라]
아까는 그렇게 당황하더니, 포기를 못하는 녀석이구나
[주니어]
너라면 그렇게 말할 줄 알았다구. 하지만, 이걸 보고도 아직도 잡아 뗄 생각이냐?
[키스]
스마트폰의 사진?
ㅡㅡ근데, 이거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전에 로스트 가든에 갔었을 때, 입구에 그려져 있었던 태깅이잖아
[주니어]
그것과 같은 것을, 아까 아키라와 같이 찾았어. 큰돈을 두는 방에서 말이지
15화
[아키라]
......영차! 코인 케이스, 여기다가 둔다구!
그래서, 모인 녀석들을 저쪽으로 가져가면 되겠구나. 영차...
젠장, 왜 이렇게 바쁜건데. 잠입 조사라고 해서 더 멋있는 느낌을 기대했는데...
[주니어]
투덜대지 말고 빨리빨리 옮겨. 플로어 안에 회수 대기의 코인 케이스가 산더미만큼 있으니까 말이야
[아키라]
......이 가게, 넓은데 스태프가 엄청 적잖아!
[주니어]
오너를 거역한 스태프는 금방 사라졌기 때문이야. 오너 자신이 그렇게 말했어
[아키라]
진짜냐. 무섭네~~~
[주니어]
아무튼, 이렇게 가게의 잡무를 해내는 척 하면서, 전에 말했었던 그 방을 찾는거야
손님을 상대하는 딜러보다는, 우리 쪽이 가게 안을 마음대로 돌아다녀도 수상하지 않으니까
다만, 일하는 태도는 착실하게 하라고! 의외로 이 가게, 그런 건 확실하게 하고 있으니까
[아키라]
아, 알겠어
[주니어]
......비품을 가지러 가는 척 하면서, 복도 쪽도 보고 올까
[주니어]
이 근처의 스태프 룸은, 몇 번이나 출입한 적이 있지만 특별히 수상한 점은 없었어
그렇다면...역시 가본 적 없는 아래의 안쪽이 수상해
[아키라]
그럼, 그 근처로 가보자구
[주니어]
......아니, 기다려. 감시를 보는 녀석들이 서 있어
다른 방에는 감시같은 건 없고...오너가 명령했을 가능성이 있어. 더욱 더 수상해
(그런데, 어떻게 접근하면 좋지?)
(젠장. 이런 상황이 아니었다면, 저 정도의 인원수는 어떻게든 됐을건데...)
[아키라]
......좋아, 여기는 나한테 맡겨!
[주니어]
에?
[아키라]
괜찮아, 히어로 능력은 안 쓸게. 내가 길을 잃은 척 하면서 저 녀석들을 반대 방향으로 끌어들일 테니까, 그 사이에 너는 방으로 들어가
될 수 있는 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눈에 띄게 떠들거니까!
[주니어]
뭣...어이, 아키라!
[아키라]
잘 하라고, 꼬맹아!
[주니어]
이쪽의 이야기는 듣지도 않고 가버리다니...!
[아키라]
우와~~~!! 여기 어디야!? 어ㅡㅡㅡ이, 누군가~~~~!!!!
[주니어]
(......감시자가 없어졌어. 만들어준 찬스를 헛되이 만들 이유는 없어!)
[주니어]
......실례합니다
(얼핏 본 느낌은 다른 방과 같은 느낌인데...)
(응? 방의 구석에 쌓여 있는 건, 얼마 전에 나르는 걸 봤었던 검은 가방!)
(......역시, 돈이 들어있어)
(그럼, 오너가 말했었던 돈을 두는 방이라는 건, 여기가 맞다는 건가)
(......이런 큰 돈이 로스트 가든으로 보내지는 건가. 이 가게, 이렇게나 벌었구나)
(이거, 조금은 슬쩍해도 티가 안 나겠지하고 나쁜 마음을 먹어도 이상하지 않아)
(응? 가방의 그림자가 든 쪽의, 벽에 뭔가 써져있어?)
(이, 이 마크는...!)
의오역 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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