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톡 안한지 1년정도 됐는데 여전히 물소 여왕벌만 있을거라고 생각함

바늘구멍 찾듯이 극소수의 멀쩡한 일녀도 몇 번 만나고 사귀고 했는데 찾기 위한 시간과 빌드업이 너무 피곤하더라

그냥 여행이나 가끔 가자 생각하고 반년전에 오사카 혼자 놀러갔었음

길거리 다니면서 구경하다가 정말 내 타입 일녀 보고 무작정 라인 교환하자고 물어봄 물론 엄청 정중하게

난 씹틀딱 + 십이한남급 존못 + 키도 174 루저임. 그나마 일본어만 일상대화 가능할정도 수준인게 전부임

그래서 백퍼 까일 각오하고 물어봤는데 고맙게도 라인 알려주더라

마침 다음날도 주말이라 호텔 돌아와서 내일 혹시 만날 수 있냐고 물어보니 흔쾌히 수락함

만나서 같이 밥 먹고 밖에 구경하고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한국 돌아와서도 꾸준히 연락하다가 한달 반 지나고 

다시 오사카가서 얼굴보고 고백해리고 일녀가 받아줌

처음에 같이 돌아다닌날 이야기하면서 나이도 서로 알게 됐는데 도둑놈 급으로 차이가 너무 나서 연락하는것만으로도 범죄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어서 일녀한테 돌려말해보니까 성격만 맞으면 나이 전혀 신경 안쓴다고 그래서 무지성으로 고백했는데 받아줘서 잘 사귀고 있음

물론 원거리+나이차이 때문에 자식은 몇명 낳을지 상상 자제하고 그냥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만나고 있어

예전에도 헬톡 안하는 일녀 사귀어본 적 있는데 색안경을 끼면 안되는거 알고 있지만 헬톡하는 일녀랑 안하는 일녀랑 마인드가 너무 다르더라

헬톡에서는 물소들이 알아서 받들어주니 마인드가 달라지는게 어느정도는 당연한거라고 생각함

지금 여친은 과거에 사귄 남친 썰 들어보니까 심하게 폐급 수준이더라. 폭력부터 시작해서 바람피우고 일녀한테는 엄청나게 속박하고 나쁜 일만 겪으니까

일녀의 남자 보는 기준이 엄청 낮아짐

외모는 필요없으니까 바람 피우지 않고 폭력 안하고 그저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해주는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 받아준거라고 생각하지만ㅋㅋㅋ...

그래도 매일 행복하다고 말해주는거 들을때마다 나도 행복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매일 다짐하게 됨

결론은 얼굴 중요하고 존잘이라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존못이라도 포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그리고 헬톡에서 잘 맞는 일녀 찾는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니 그냥 일본 가서 한번 부딪혀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함